일상/Food

[망원 맛집] 정갈한 한식을 푸짐하게 맛 볼 수 있는 하심정

이자까야_ 2017. 11. 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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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정


종종 망원 시장에 장을 보러가거나, 산책을 하러가거나

왔다 갔다 하면서 종종 보게 되는 한 집이 있었다.

한국스러운 외관에 고급져 보이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언제 한 번 가봐야지~ 하다가

한식으로 식사할 기회가 있어서 바로 출발.


하심정


망원 골목길 쪽에 숨어있다시피한 가게지만

외관부터가 잘 꾸며져 있어서 바로 눈을 사로 잡는다.

이 골목을 지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보았을테고 봤다면 기억할 만한 집.

망원 한식


한국적인 대문 뒤로 보이는 입구.

깔끔하고 단아해보이는 입구다.

뒤로 보이는 다른 건물들이 아쉽기는 하지만 

입구가 마당처럼 꾸며져 있어서 들어가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하심정 이야기


하심정에 들어가다보면 옆에 다양한 설명이 있다.

그 중에 하나. 주간 조선에서 나온 기사.

하심정은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면서 만들어진 곳이라 한다.

지금 보면 일반 식당과 큰 차이를 모르겠지만

좋은 마음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운영해왔고,

점차 물가 상승과 일손이 부족해서 기존 인원에서 

직원 분들까지 함께하게 되니 음식 가격이 상승했다고 한다.


하심정 메뉴


뭐 이래나 저래나.

일단 음식을 대충 대충 하거나,

음식에 장난질 같은 것은 안 할 것 같은 느낌.


합정 한식


뭔가 글을 읽고 들어가니 더더욱 따듯한 느낌.

푸근하고 맘 넓으신 분들이 맞이하여 주실 것 같다.


망원 맛집


입구에 들어가기 전.

식당은 2 층이라고 쓰여져있다.

1 층인 줄 알았는데?!


망원 무료 급식소


1 층에도 공간이 마련 되어있다.

1 층에는 손님을 받는 것은 아닌 거 같았는데

블로그를 쓰면서 이야기를 보니 

현재도 무료 급식소를 1 층에서 운영 중이라고 한다.


망원 하심정


1 층을 지나 2 층으로 올라가는 길.

운영하시는 사장님(?)과 많은 분들의 

깔끔한 성격이 식당 여기저기 묻어나 보이는 듯 하다.

  

곤드레 가마솥밥


깔끔하지만 강하게 하! 심! 정!

곤드레 가마솥밥이 가장 중심이 되는 

상차림 메뉴가 기대된다.


망원 한식


하심정의 내부.

일반 식당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심정 나물밥


하지만 더 깊숙히 안 쪽에 들어가보면

방 처럼 공간이 있고 조금 더 정갈하게 

천천히 식사를 하면서 조용히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하심정 메뉴


당시 이야기하느라 메뉴판을 찍지 않았으니...

인터넷에 제공된 메뉴판 이미지로 대체하기.

하심정 복지리

 

하심정에서 주문한 메뉴는

하심정 정식과 복지리 정식을 주문했다.

충분히 푸짐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라

알고 있기 때문에 단품 요리는 일단 패스.


하심정 샐러드


주문하고 하나씩 나오기 시작하는 반찬들.



하심정 상차림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김치.

무침 등 다양한 반찬들이 푸짐하게도 제공된다.

망원 시장 한식


친숙한 멸치 볶음과 나물 무침까지.

하심정 반찬


육해공 모두 반찬으로 나온다.

무슨 생선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생선 구이.


망원 하심정


잘 구워진 고기와 잡채, 살짝 튀겨낸 두부 등등

일일히 하나 하나 열거하기도 힘들다.

나오는 반찬만 먹어도 배가 부를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다양하게 나오는 반찬.


망원 반찬


따로 담아내기도 힘든 반찬 전체 사진.

사진만 딱 봐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제공된다.

게다가 반찬은 계절마다 조금씩 바뀌어서 제공이 된다하니

들를 때마다 다양히 맛 보는 재미도 있겠다.


요리 조리 반찬을 한 입씩 즐겁게 맛 보다 보면

돌솥에 잘 된 밥이 나온다.



복지리 정식에는 일반 쌀로 된 돌솥밥.


곤드레 나물밥


하심정 정식에는 곤드레 나물로 지은 

곤드레 돌솥밥.

오랜만에 따듯하게 나온 돌솥밥과 

그 뚜껑을 들어올렸을 때 맡게된 

잘 된 밥의 향이 식욕을 더 불러 일으킨다.


망원 복지리


그리고 곧 나온 복지리 정식.

신선하고 깨끗한 채소가 듬뿍 듬뿍 들어있고,

그 밑으로 복도 꽤나 크게 들어있다.

생각보다 먹을 양도 많았던 복.




전체적으로 참 깔끔하고 괜찮은 식사였다.

먼저 다양하게 나오는 반찬이 눈을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맛도 다 깔끔하고 좋은 편이어서

많이 나와보이려고, 좋아보이려고,

반찬 가지 수만 늘린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복지리 또한 담백, 깔끔한 국물 맛과 함께

복도 너무 작지 않고 살을 발라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가진 복이 들어있어서

복 향만 나는 지리가 아니라

정말 복지리를 맛 볼 수 있었다.


하심정에서의 식사는 깔끔 이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먼 지역에서도 꼭 찾아와봐야 하는 뛰어난 맛집은 아니지만

정갈하고 깔끔하게 

제대로 한 상 맛보고 싶다면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을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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