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청기와 숯불갈비


어느 지역을 가든지

오래토록 사랑받고 있는 음식점을 한 두군데는 꼭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할 곳도 망원의 몇 몇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인 이유로 동네, 혹은 근처에 사는 사람한테

청기와 숯불갈비 라고 하면 대부분이 알고 있다.

청기와 라는 단어 자체가 유명한 탓인가?!

뭐 아무튼 망원동에 유명한 청기와는 여기다.


청기와 숯불갈비


위치는 망원의 큰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역에서 찾아가기도 쉽고, 버스도 바로 근처까지 오는 경로가 많다.

게다가 택시 이용한다 하더라도 이름만 대면 알거나, 그것도 안되면 망원 우체국 사거리로 가달라고 하면

근방의 택시들은 다들 알고 있으니 찾아가기 어렵지 않다.

오래된 만큼 그저 건물만 척 봐도 오랜 세월을 함께한 것 같은 느낌이 톽! 하고 온다.

  


망원 숯불갈비


기본찬은 단촐한 편.

애써 여러가지 반찬이 나오지 않는다.

간단하게 쌈채소, 파채, 나박 물 김치, 마늘,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쌈장.

특별할 것도, 더 좋을 것도 없는 찬이다.

오랜 세월 맛집이라고 불린 배짱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다지 먹지도 않는 다양한 반찬을 줄 필요는 없으니

그냥 저냥 넘어가도록 해본다.



망원 숯불갈비


고기를 주문하면 은쟁반에 양념이 된 고기와 소스를 가져다 주신다.

그리고 불에 함께 올려놓을 참기름 종지.

그와 함께 할머님 한 분이 오셔서 고기를 착착 올리며 알맞게 익도록 봐주신다.



먼저 온 마늘을 풍덩 풍덩 빠트리고, 불 위로 착 올려서 마늘을 반신욕 하게 만들어주시옵고,

함께 온 소스는 마늘 옆 자리, 갈비는 당연히 메인!


팁 아닌 팁... 

마늘은 저렇게 참기름에 구워서 먹으면 단 맛은 살아나고, 매운 맛, 마늘 냄새는 사라지니 

이 사실을 모르셨던 분은 다음에 시도해보길 바랍니다.




잡설은 그만하고

할머님께서 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옆에서 휙휙 집게로 이리저리 뒤집으면서 익혀주신다.

고기가 익으면 한 점씩 먹어보길 권하시고, 이 후에는 소스 통에 고기도 반식욕 들어가기.

소스 통에 들어가 있는 고기를 맛있게 시식 하면 된다.

소스는 불고기 양념으로 보였는데 고기가 익은 후 소스에 푹 담가서 한참 후에 먹어도

고기 자체가 짜지지 않는다.

고기는 짜지 않은 살짝 담백한 정도.


30년 전통의 숯불 갈비를 보통 어떻게 생각하려나 모르겠다.

요즘의 짜고, 단 맛이 많이 나는 양념 갈비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본인도 처음 먹었을 때 오잉? 했던 맛.

요즘 양념 갈비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게 무슨 맛집이냐며 역정을 낼런지도 모른다.

지금도 여전히 문전 성시를 이루고,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은 요즘 양념 갈비보다 훠어얼씨인! 투박한 맛이라는 거다.

식감부터 양념까지 말이다.


여담으로 고기를 구워주시는 직원 분들은 대부분이 할머님이다.

그리고 오래된 가게만큼이나 가게와 함께 긴 세월을 함께 하신 분들도 많다.


할머님께서 옆에서 고기를 구우시면서 에구에구~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이 때...

'내가 내 돈 주고 고기 먹으러 왔다고 해도, 할머님께 대접을 받아도 되나..?;;;'

싶기도 하고 간간히

'우리가 유명한 맛집이여! 먹어봐! 맛집이라고!'

하시며 맛부심이 대단하신 분들도 계신다는 것이 정감가면서도 살짝 불편한 부분 일 수 있다.




요약!

흔히 생각하는 요즘 단짠의 양념 갈비가 아니다!

옛날 간혹 있는 외식에 갈비집에서나 먹어봄직한 맛이므로

요즘 양념 갈비의 맛을 원한다면 방문시 후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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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망원1동 484-1 | 원조청기와숯불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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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ppym 2017.10.15 12:37 신고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생긴 엄청 오래된 가게네요

  2. ㅇㅇ 2017.10.16 20:35 신고

    별로인데 망원동 토박이임...

    • 이자까야 N.Tik.P 2017.10.16 22:49 신고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고 포스팅을 했는데 역시 입맛에 안 맞는 분도 계셨네요! 제 주위에서도 좋아하는 분들 보면 맛있다기 보다는 예전 추억의 맛이 생각난다는 분들이 계셨어요. 아무래도 맛으로만 따지면 요즘 양념 갈비가 더욱 입맛에 맞나봐요 ^^

  3. ruby 2017.10.16 21:39 신고

    사거리 길하나 차이로 망원동, 서교동, 성산동이 갈라지는걸로... 정말 오래된 집인데 한 번도 안먹어본게 나도 신기하네.

    • 이자까야 N.Tik.P 2017.10.16 22:48 신고

      네 맞습니다!
      사거리에 있어서 자주 눈에 띄고 안에 보면 손님도 많은데 저도 소개 받아서 처음 가보고 그 전엔 가볼 생각을 못 했네요 ^^;

  4. totoro 2017.10.19 13:55 신고

    망원동 주민입니다. 솔직히 지저분합니다. 그냥 선술집 같은 분위기 괜찮으시면 가시고요. 연인끼리 가족끼리 갈만한 곳은 아니죠.

    고기 안 구워주던데요. 저는 그냥 제가 구워 먹었고요.

    맛은 보통입니다. 딱 한번 갔고 매일 그곳을 지나다니는데 고기 냄새 많이 풍기고요. ㅎㅎ 한번 간 뒤부터는 와이프(망원동 토박이)가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안 갑니다.

    줄서서 먹는 곳은 아니지 싶고 몇테이블만 차도 안에 연기가 자욱하고 밖에서 냄새가 많이 나서 사람 많아 보이더군요. 바로 옆에 갈비집 또 있는데(남도) 그쪽으로 주로 가서 먹습니다.

    전에는 영풍가든 많이 갔는데 지금은 중국인 쇼핑몰인지 뭔지 들어서서 아쉽죠. 망원동에서 갈비 잘하는 곳은 영풍이었는데 지금은 없어졌고 이제는 갈비 잘하는 곳? 이라고 할만한 곳이 없는 듯 합니다.

  5. 『방쌤』 2017.10.19 15:16 신고

    햐~ 맛깔나게 보입니다.
    오랫동안 쭉 사랑을 받아왔다는건~ㄹ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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