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깔끔하지만 진한 국물에 쫀득한 면. 종로 할머니 칼국수.

이자까야_ 2021. 5. 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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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칼국수 맛집 할머니 칼국수

 

비가 오는 날.

그것도 때 마침 주말 아침이라면

설레임으로 눈을 뜨게 됩니다.

눈을 뜨자마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소리에

괜스레 아 오늘은 어떤 메뉴로 아침을 시작해야한

일어나자마자 고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눈만 멀뚱멀뚱 뜬 상태로

생각이 난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종로 골목에 위치한 

칼국수로 소문난 맛집.

종로 할머니 칼국수 입니다.

 

 

종로 할머니 칼국수는 

제가 알기 훠어얼씬 이전부터 

꽤나 오랜 세월 장사하고 있는 곳입니다.

 

 

요즘 핫하다는 핫플 익선동 근처에

위치하여 있는 곳이며, 

종로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 없을 정도로

유명한데다가 각 동네마다 체인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칼국수 맛집 종로 할머니 칼국수는

인기에 힘 입어서 나름 확장을 했지만

워낙 동네가 골목 골목에다가

건물들이 작다보니 가게도 작은 편입니다.

평일 점심 식사 시간에 방문한다면 

웨이팅을 해야할 확률이 높습니다.

 

 

종로 할머니 칼국수는

상호명에도 나타나듯이 칼국수가 메인이며, 칼제비도 맛있습니다.어차피 칼제비도 수제비가 몇개 들어가는 것 뿐이라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그 외에 만두와 만둗국, 콩국수 등을 판매하지만대부분 칼국수, 칼제비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곰표 밀가루.

곰표를 보니까 요즘 핫한 맥주가 떠오릅니다.괜히 밀가루를 봐도 반가워졌습니다.한 쪽에는 한 그릇으로 나누어 먹는 거 사절.이라는 문구가 써있습니다.아무래도 칼국수, 칼제비가 양이 많다보니여러명이 나누어 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초등학생 저학년이 한 그릇을 다 먹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업주는 제가 아니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테이블에는 기본적으로 시원한 물과

맛있게 잘 익은 김치, 양념장이 놓여져 있습니다.

 

 

 

일단 주문을 하고 김치를 한 조각 맛보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려봅니다.

김치는 겉절이는 아니고, 팍 삭힌 김치도 아닙니다.

겉절이를 갓 벗어나서 슬슬 익은 맛이 올라오는

아삭하면서도 시원 달달한 김치입니다.

역시 칼국수 맛집엔 김치도 맛있는 건 

맛집 국룰입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칼제비.

손님이 많기도 하지만 오랜 세월 

운영해온 만큼 노하우 인지 

메뉴는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금방 나오는 편입니다.

뽀얀 국물에 파송송 김가루 가루가루 올라간

어찌보면 참 소박해보이는 칼제비 입니다.

 

 

칼제비에는 칼국수 면과 수제비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직접 면을 반죽해서 만들어내는 종로 할머니 칼국수는

면빨이 다소 굵으면서 굵기가 조금씩 다른 면입니다.

본래 칼국수 면이 가진 매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반죽을 잘 한데다가 면의 굵기도 조금씩 차이가 나니

면을 먹을 때 일반 소면이나 중면보다 쫀득한 식감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맨들 맨들한 면이

호로록 호로록 면치기 할 때 기분 좋게 빨려들어 옵니다.

 

 

함께 들어있는 수제비도 식감이 좋습니다.

한 입 베어물면 반죽에 신경을 썼다 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수제비가 작은 크기로 나왔다는데

요즘엔 조금 오바해서 손바닥만한 크기로 나와서

숟가락으로 퍼올려서 국물과 한 입에 먹기엔

다소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칼국수와 수제비에는 역시

잘 익은 김치 한 조각 얹어서 

함께 호로록 해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역시 칼국수 맛집 인정.

 

 

있는 그대로도 좋지만 

맛의 다양성을 위해서 

중간에 양념장을 추가해주었습니다.

 

 

양념장은 추가하면 매운 맛이 

확 강해진다기 보다는 약간의 매운맛과

간장의 짭쪼름 한 맛이 함께 가미되어

좀 더 자극적인 맛이 됩니다.

 

 

방문 당시 함께 방문한 지인 분께서

본인은 양이 적어서 다 못 먹는다고 

칼국수를 덜어주셔서 결국 저도 조금 남겨버렸습니다.

맛이 좋아서 어떻게든 먹어보려고 했지만

양이 너무 가득가득 많았네요.

이 곳에서 사리 추가를 할 정도면 

참 잘 드시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종로 칼국수 맛집 할머니 칼국수는

직접 반죽해서 뽑아내는 면도 좋지만무엇보다 잘 우려낸 국물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하면서도 진한 국물이 참 매력적인 곳입니다.

 

오늘 같이 비 오는 날이면 바로 생각이 나는 곳 칼국수 였습니다.조만간 종로에 방문 할 때또 들러 보아야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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