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낙지가 실하다. 종로진낙지.

이자까야_ 2020. 12.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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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진낙지

 

가끔 낙지하면 생각나는 곳 이 있다.

작은 추억이 있는.

종로 쪽에 볼 일이 있어 들르면

종종 들르던 가게.

평소엔 종로진낙지에서 식사를 하면 

낙지 볶음을 먹었지만

이번에는 다른 메뉴를 맛 보기로 했다.

바로 보양식의 일등.

연포탕이다.

 

 

 

정우성에게 대접하고 싶었던 낙지. 종로진낙지

종로진낙지 종로 근처에는 익선동이라는 독특하고, 힙한 동네가 있지만 또 다른 힙한 동네. 송해길 이 있지. 낙원 상가 근처에 위치한 송해길. 그 곳에 오늘 소개할 맛집이 있다. 30년 가까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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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낙지 볶음을 먹어본 리뷰가 궁금하다면

위의 리뷰를 참고하면 되겠다.

 

 

일단 외관은 이러하다.

송해길이라고 불리우는 

종로 근처 길에 있는 낙지 전문점.

나름 30 년 가까이 되고, 

송해 아저씨 얼굴이 간판에 박혀 있다.

 

들어서면 본인이 TV에 나왔던

전지적 참견 시점 (전참시)의 모습이

카운터에 딱 붙어있다.

 

 

 

여전히 벽 구석구석을 장식하고 있는 

유명인 들의 사인.

 

 

가게 내부는 일반 여느 음식점과

크게 다를 것 없이 편안한 분위기.

 

 

 

메뉴판을 보니

이전에 한 번 보았던 

맛녀석들에 나온 낙지 볶음 

사진도 보이고 

 

 

메인 메뉴로 역시

낙지 관련 메뉴다.

맛있는 녀석들에 나왔다는 

메뉴도 센스있게 체크!

 

 

 

그 외에도 낙지를 이용한 볶음과

회, 탕탕이, 무침 등등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고, 

그에 따라서 역시 일잔 술도 

준비되어 있다.

 

 

주문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반찬들 널어주시고~

역시 이 곳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낙지 반찬이 같이 나온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모든 반찬을

직접 가게에서 만든다고 한다.

 

 

일단 연포탕 나와주시고~

직접 열어주기 전에는 열지 말라한다.

잡내? 혹은 산낙지가

막 꾸물꾸물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함?!

 

 

어느 정도 시간이 흐룬 후에 

낙지도 점점 느려지더니 

숙면에 들어갔다.

뚜껑을 열면서 보니 

이 놈 참 실하네.

 

 

 

 

숙면에 들어간 줄 알았던

낙지씨는 잠꼬대 중

이리저리 뒤척이시는 중이다.

 

 

그러다 이제 

자리를 잡았는지

또아리 틀고 낮잠에 들어가는 낙지씨.

 

 

슬슬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할 때 ! 

사장님께서 훈육 집게를 들고

오셔서 기상! 을 외친다.

잠들어 있는 산.낙.지. 기상!

 

 

 

꽤나 먹음직스러워졌다. 

아이고 저 실한 녀석을

그 한 몸 희생하고 있는 아이를 어쩌나

 

 

언제나 먹기 전

기다림의 시간은 길고 길지.

 

 

드디어 시작되었다.

낙지야 미안해.

내가 너를 지켜줄 수가 없어.

 

 

이제 이만 작별 인사를 하자.

낙지 씨 이번에 반가웠고 

다음엔 가족들도 같이 와.

 

 

슬쩍 조리하시다가 

내 카메라를 의식한 듯 

사장님게서 낙지를 놓아버리셨다.

괜찮아요.

저는 그냥 찍을 뿐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다시금 사장님께서 

거침 없는 손길로 낙지를 마사지 해준다.

 

 

과정은 길고 길었지만

어느 새 낙지와 내가 

서로 하나 되어 교감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위 영상을 참조!

 

 

낙지는 너무 익으면 질겨지기 때문에

보들 보들 할 때 바로 먹어야지.

 

 

 

 

 

일단 보들 보들한 

낙지 한 점 소스 찍어서 

맛 보고,

 

 

향긋한 부추에

튼실한 낙지 다리 올려서

살짝 소스 찍고서 아앙!

 

 

튼실한 낙지가 들어갔기에 

2 인이 먹어도 양이 나쁘지 않다.

이리저리 맛있게 먹을 궁리 중 ! 

 

 

여러분도 한 입 드세요.

소스 찍어서 부추랑 아앙!

 

 

 

연포탕은 맑은 국물이지만

낙지와 함께 채소, 조개가 

들어가서 인지 가볍지만

깔끔하고 시원했어요.

 

 

낙지처럼 조개도 

알이 굴은거 보이시죠?!

 

 

 

갑자기 김치는 왜..?

연포탕에서 낙지랑 조개도 먹고 

채소도 먹었으면 무얼 먹어야 할까요 ?!

 

 

바로 바로 

칼국수우!!!

칼국수 면 사리 넣어 가지고 

자박 자박 하게 끓여서 후루룩 해줘야지.

 

 

아, 이 떄는 

아직 먹지 않고 아껴두었던

낙지 머리를 먹어지요.

낙지를 좀 더 익혀주었더니

먹물의 고소함과 함께 쫄깃함까지!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시원 담백 탱글한 칼국수!

호로록 호로록 

오랜만에 면치기 한 번 해주었더니

쌀쌀했던 날씨까지

잊어버리게 하는 맛.

종로진낙지는 오랜만에 들러서

다른 메뉴를 맛 보아도 

꽤나 괜찮은 맛이었네요.

 

 

 


종로의 또 다른 맛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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