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고기 창고
예전에는 이대 - 신촌 - 홍대까지 크게 번화가였으나
요즘엔 홍대만 커버리고 이대 - 신촌이 많이 죽어버렸다.
하지만 최근 신촌은 다양한 행사와 노력(?)을 통해 조금씩 인기를 회복하고 있는 중.
암툰 그런고로 이번엔 신촌 방문.
평소 자주 가는 곳이 아니라 어디서 식사를 해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지인이오랫동안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하여
모두 함께 방문해본 곳이다.
큰 입 간판에 맛집, 착한 고깃집으로
각종 매스컴에 방송되었다는 소개를 하고 있다.
일단 외부에서 본 모습.
마치 오래된 집인 걸 증명해보이려는 것처럼
겉에서부터 엔틱함(?)이 묻어난다.
내부는 조금은 좁은 편이다.
동그랗게 익숙한 테이블이 조금은 서로 가깝게 자리하고 있고,
안 쪽에 갈 수 있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2 층에 더 넓은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의자에 보면 좁은 자리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듯.
의자 밑에 비닐 봉지가 준비되어 있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엔 외투를 둘 곳이 필요한데
좁은 매장에서 옷을 각자 냄새까지 안 배이도록 보관할 수 있다.
방문해본다면 "옷 어디다 둬요?" 묻기 전에 밑을 살펴보시는 센스!
TV에서 많이 방영된 집이라는 걸 강조하는 메뉴판.
펼치자마자 바로 보이는 글귀(?)다.
수 차례 방송 매체를 통해 소개를 되었지만
지금까지도 유명한 곳.
그만큼 변하지 않고 신경써서 오래토록 맛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일까.
메뉴판에는 다양한 고기 메뉴와 그에 대한 설명까지
친절하게 되어 있다.
메뉴판을 보니 일본, 중국 등등 외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모양이다.
위에 칼 삼겹과 명품 칼 삼겹살 두 가지 비슷한 종류가 있는데
본인 기억에는 원산지 차이로 기억한다.
본인이 주문한 건 가장 위 통통한 칼 삼겹살.
돼지 뿐 아니라 소 갈비와 껍데기까지 있다.
메뉴판을 보면 모두 알았겠지만
요즘 같은 때에 보면 저렴한 가격.
고기가 있는데 술이 빠질 수야 없지.
술과 사이드 메뉴처럼 먹을 수 있는 찌개, 냉면도 당연히 준비되어있다.
기본찬은 이색적인 것은 없다.
약간은 올드한 스타일의 반찬 스타일.
괜스레 혼자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다듬지 않은 마늘이 그냥 나왔다는 사실 정도.
장이나 김치, 무쌈도 평범하다.
비난하거나 싫다는 것이 아님.
반찬은 거들 뿐.
맛 없는 것만 아니라면 고기가 메인이다.
요건 계란찜 서비스.
대강 본 사실로는 대부분 테이블에 기본처럼 주시는 듯하다.
하지만 서비스라는 말은 괜스레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지.
통통한 칼 삼겹살.
옛 말에 먹기 좋은 떡이 보기도 좋다 하지 않았던 가
역시 맛있는 고기는 눈으로 보아도 예쁘다.
지글 지글 잘도 익어가는 삼겹살
소리라도 들어봅시다.
이번엔 삼겹살과 목살을 함께.
고기 창고는 저렇게 돌돌 고기가 말려서 나온다.
잘 익기를 기다리면서 먼저 익은 고기를 탐한다.
메뉴판의 가격과 그람을 보고 조금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더 괜찮았던 맛.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는 듯 하다.
일단 가성비로는 말 할 것도 없고,
가격을 빼고서도 충분히 괜찮은 고기 품질.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은 이리저리 친절하게
챙겨주시고 말씀도 건네주심이 감사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가게가 협소한 편인데다가
사람이 많아서 인지, 동네 분위기가 그러한 것인지
시끄러운 편이라서 간간히 같은 테이블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할 정도였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조금 아쉬운 맛은 있었지만
신촌에 놀러간다면 또 한 번 방문해도 이상하지 않을 집.
신촌 이대에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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