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가좌역 맛집] 푸근한 포장마차 분위기의 땡땡이 양철집

이자까야_ 2017. 11. 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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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이 양철집


언제나 고기는 옳지

오늘도 난 고기를 먹는다.

먹이를 찾아 헤메이는 한 마리 하이에나처럼

오늘도 새로운 고깃집을 찾기위해 나선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가좌역 가까이 위치한 곳.

누군가 블럭 하나를 일부러 슬쩍 던져 놓은 것처럼

인적 드문 곳에 빼꼼히 있는 집이다.


땡땡이 양철집


큰 길가 옆으로 삐죽이 나온 골목길

바로 땡땡이 양철집이 보인다.

보이는 것부터 꽤나 오래되고,

푸근한 포장 마차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


가좌역 갈비

내부는 오래된 가게의 투박함을 가지고 있다.

요즘 많이들 꾸미는 엔틱한 분위기가 아닌

그냥 자연스럽게 오래된 집.

외관, 내부와 어울리게 연탄을 사용해서 고기를 굽는 집이다.

삼박자가 딱 들어맞는 느낌.



가좌역 고깃집


아담한 사이즈의 가게이니 만큼

가게 한 쪽에 작은 주방 공간이 있다.

밖에서도 훤히 보이는 오픈 키친.


가좌역 맛집


계산도 현금이나 옛날 카드기를 쓰실까? 싶지만

당당하게 입구를 차지하고 있는 포스 시스템.

역시 편한 건 활용해야지.


땡땡이 양철집 메뉴


메뉴는 별거 없어보이지만 어찌 보면 독특하다.

갈비, 삼겹, 목살까지는 이해해도 

갑자기 튀어나온 닭발. 껍데기도 있다.

일단 모든 메뉴는 국내산이라하니 

국내산에 비해 낮은 가격이 눈에 띈다.




가좌역 고기


고기집이라면 당연히 준비해주는

쌈장과 마늘, 고추, 김치.

고기는 한 쌈 싸먹어야되는데 빠지면 안되지.

오래된 집인 것 처럼 보이지만

재료는 신선한 재료만 쓰시는 듯 하다.

고기 소스


갈비와 함께 곁들여 먹는 소스.

톡 쏘는 겨자향을 가진 소스다.

살짝 달큰한 갈비와 괜찮은 조합인 듯.


가좌역 삼겹살


인심 좋게 뜨끈한 된장 찌개도 기본 찬.

집 된장의 깊은 된장 찌개 맛은 아니지만

고기를 먹으면서 한 술 뜨기에 적당한 맛이다.


가좌역 갈비


그 외에도 제공되는 쌈과 마늘 짱아치, 파 김치.

반찬의 재료가 언뜻봐도 신선해보여서 

운영하시는 사장님께서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포구 갈비


고기가 나오자마자 고기를 올리다보니

전체 사진을 찍지 못한...

일단 갈비 조각(?) 사진.

밑에 양념을 보지 않았다면 마치 생 갈비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양념 자체가 어두운 색이 아니라서 

일반 양념 갈비보다 밝은 빛깔이다.




디지털 미디어 맛집


구워지고 있는 갈비.

양념이 제대로 배었을까 싶었는데 충분히 양념 맛이난다.

갈비의 어떤 부위를 쓰시는지 모르겠으나

일반 갈비보다는 지방 부위가 많아서 

식감이 쫀득 쫀득하다. 

부분에 따라 혹은 사람에 따라

조금 질기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나쁘지 않았던 달달한 갈비.



가좌역 삼겹살


다음 번에 주문한 것은 삼겹살.

일부러 삼겹살! 하고 만들어 놓은 것처럼

딱 삼겹으로 지방이 있는 모습이 이뻐보인다.


가좌역 삼겹살


삼겹살을 구울 때 사장님께서 슬그머니 오셔서

삼겹살 구울 때 나오는 기름으로 김치 구워야 맛있다고

김치를 주루룩 둘러주신다.

역시 사장님 말씀을 잘 들어야지.

사장님 말씀처럼 삼겹살 기름에 잘 구워진 김치를

곁들여 먹으니 참 좋다.


맛으로만 따지면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즐거운 식사 자리를 가지기엔 부족하지 않았고

땡땡이 양철집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와

사장님의 푸근한 친절함이 

다녀온 후 아련한 따듯함을 만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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