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공주 맛집] 건강하게, 맛있게 옻닭으로 유명한 양달가든

이자까야_ 2017. 9. 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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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달가든


여름이 다 지나가는 마당에 심히 기력이 딸림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이럴 땐 자연스럽게 몸에 좋은 맛있는 음식이 생각이 난다. 바로 보양식.

오늘 소개할 곳은 보양식 중의 하나 옻닭과 오리 백숙 전문점.

옻은 알레르기를 일으켜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옻이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본인은 옻잎까지 먹을 정도로 옻에는 면역이 되어있기 때문에 옻닭 정도는 무난히 먹을 수 있다.

이런 알레르기 조차 하나 없는 건강한 오장육부를 가진 신체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


각설하고 일단 맛집을 소개하기 전에 옻이 좋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지만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옻의 효능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옻의 효능


일단 옻은 옻나무를 이야기 한다. 

옻나무는 껍질이나 줄기를 끓여서 먹거나, 잎을 익혀 먹기도 한다.

식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약재로도 사용이 되기도 한다.


옻은 오장육부를 따듯하게 해주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통, 생리 불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염증 또는 살균 효과도 가지고 있어서 체내에 숨어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역할도 하고, 

대장, 위장, 소장, 신장 기능을 강화 시켜주기도 한다.

암 세포를 억제하고 제거해주는 효과도 있어서 항암 효과를 가진 식물이기도 하다.


옻의 효능을 하나 하나 열거하자니 옻닭 한 냄비 비워낸 지금 더더욱 건강해진 기분이다.

허나 옻은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심한 경우에는 

목숨이 위험할 정도라고 하니 아직 옻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옻과 관련된 음식을 섭취하기 전에 미리 근처 한의원에 가서 옻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지

반응 검사를 해보기를 권장한다.

또한 심각하게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옻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가벼운 가려움 같은 것이 생긴다면

근처 약국에 방문하여 옻 알레르기를 진정시켜줄 약을 처방 받기바란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음식점을 소개해보자.


   

양달가든은 공주시 우성면에 위치해있다.

큰대로변이 아니라 산 속처럼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길이 좁고 쉽게 눈에 띄지 않아서 처음 찾아가는 분들은 지나치거나, 찾기 힘들 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천천히 찾아가길 바란다.


양달가든


본인도 급작스럽게 방문해서 겉면 사진은 없다.

양달가든의 주 메뉴는 닭과 오리를 사용한 보양식이다. 

많은 분들이 옻 닭, 엄나무 닭을 찾는 듯 했다.


공주 양달가든


한 쪽은 홀 반대편으로는 방 구조로 되어있다.

다만 방으로 되어 있어도, 가게가 붐빌시 타 일행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될 수도 있다.


공주 양달가든


일단 미리 예약을 해둔 덕에 도착해서 룸으로 안내 받았다. 




공주 옻닭


음식점의 규모에 비해 메뉴와 테이블 세팅은 단순한 편.

옻닭이 메인인 가게이다보니 독특한 인테리어나 다른 쓸데 없는 반찬 같은 것은 생각지 않는 듯 했다.

투박하긴 하지만 왜인지 뚝심과 맛집임을 증명하는 듯한 느낌이라 나쁘지 않다.


공주 김치


기본 반찬.

김치와 깍두기, 고추, 양파, 오이, 고추장. 

단순하지만 깔끔하게 준비된 반찬들.


공주 엄나무 닭


김치 맛을 보니 흔히 먹던 중국산 김치 맛도 아니고 시원하지만 매코롬한 맛이

꽤나 맛있는 김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건 무슨 김치인가 싶었는데

실제로 직접 담그는 김치라고 한다.

공주시에서는 김치 맛집으로도 소문이 나있다고.


공주 김치 맛집


김치 만이 아니라 깍두기도 직접 담그신다는 말씀.

직접 만든다는 사실 뿐 아니라 맛 자체도 좋아서 옻닭이 나오기 전부터

김치 한 입, 깍두기 한 입. 요놈 밥도둑놈이구나.


공주시 옻닭 맛집


이윽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옻닭이 나왔다.

캬아 푹 끓여진 육수와 시선을 돌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향.

일단 옻닭이 들어오면서 부터 이건 맛 없을 수가 없다. 여긴 맛집이다.

라는 생각이 번뜩!



옻닭


눈에 보이는 국물과 코로 맡아지는 향만이 아니다.

일단 닭 자체의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

일반 치킨 집의 닭다리는 이 집 닭다리에 비하면 유치원 입학도 안한 수준.


옻닭 맛집


파채 외에 건더기로 쓰인 야채는 보이지도 않는데 

들어가있는 닭 한 마리가 워낙 커서 다른 건 집어먹을 생각도 들지 않는다.

닭을 소금 후추에 슬쩍 찍어서 호로록 호로록 정신 없이 맛 보고,

깊게 우러난 국물도 숟가락으로 한 술, 한 술 뜨다가 그릇 째 붙잡고 들이마시다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배불러짐을 느낀다.


닭다리


화려하고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고소, 진득한 향과

크게 한 점 닭다리에 기분까지 좋아지기에 몸과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열심히 닭 한 마리를 먹다보면, 옻 국물을 이용해 끓인 죽도 제공되는데

죽에 살짝 소금, 후추 넣어서 간간하게 입맛을 맞추면 한 수저 뜨는 모습에 재미까지 느껴진다.

기분 좋게, 든든하게 원기 보충 해준 옻닭.

맛집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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