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통통 생고기
늦은 밤 고기 한 점이 생각날 때.
자주 찾아가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망원동에서 함께한 곳.
33년 전통의 강화통통.
이 전에는 다른 곳에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젠 망원과 합정 사이로 옮기고
몇 년째 운영 중인 곳이다.
위치는 합정과 망원 사이.
큰 대로변에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
내부는 편안한 느낌의 고깃집.
둥그런 모양의 친숙한 테이블이 늘어서있다.
옛날 대포집이 생각나게 한다.
가게 앞 마당에도 테이블이 깔려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앞 쪽에서
놀러온 것 마냥 고기 궈먹기도 가능!
메뉴는 깔끔하게 딱!
평범한 가격에 메뉴 구성은 깔끔하게
있을 것만 딱! 있다.
밑반찬은 푸짐히 나오는 편.
딱 나왔을 때는 단촐해보이지만,
정말 속이 쏙쏙 가는 찬으로만 구성되어
몇 번씩 리필해서 먹게 된다.
주로 제주도 고깃집에서 제공되는
젓갈까지
푸릇푸릇 쌈채소.
깻잎과 상추
이 두 가지로도 충분하다.
장사가 안되는 집을 가보면
쌈채소도 말라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장사가 잘 되는 곳임을 보여주듯
새벽에 가도 쌈채소가 싱싱하다.
젓갈 빼고도 찍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소스.
소금과 장, 새우젓 까지.
각 개인의 기호에 맞는 소스를 선택할 수 있다.
숯이 들어오고
조금 기다리면 겉면을 살짝 초벌한 고기가 나온다.
안쪽의 빛깔을 보면
그냥 생고기로 먹고 싶어질만한 비주얼!
고기를 먹을 때 마늘과 양파가 빠질 수 없지.
슬쩍, 슬쩍 한 바퀴 둘러서 양파와 고기를 올려준다.
젓갈 소스와 함께 익어가는 목살과 삼겹살.
목살은 지방이 적고 탱탱한 식감.
안에 육즙도 가득차서 맛이 없을 수 없다.
삼겹살 또한
일반 삼겹살과 모양부터 다르다.
살코기와 지방이 적절한 조화.
지방도 단순히 기름이 아닌 고소한 맛이 난다.
쌈에 싸먹어도 좋고,
소스만 찍어 먹어도 좋고,
함께 제공되는 파채를 살짝 함께 먹어도 좋다.
소스도 여러가지인 만큼
맛 볼 수 있는 방법도 여러가지.
최소한 하나 쯤은 피해갈 수 없는 맛!
먹다 먹다 보니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이럴 땐 바로 껍데기를 주문해야지.
껍데기는 일반적으로
콩고물을 찍어먹는데
와사비가 첨가된 간장소스도 함께 나온다.
와사비가 고기.
특히 살짝 익힌 소고기에도 잘 어울리고,
이 곳은 삼겹, 목살에도 잘 어울린다.
물론 와사비 살짝 푸른 소스에
찍어 먹는 껍데기는
매콤매콤 쫀득 쫀득 맛 없을 수 없다.
허허 거참.
껍데기가 그냥 생껍데기가 아닌
소스에 재워져있어서
껍데기만 따로 먹어도
간이 딱 맞는다.
2 주에 한 번 정도는 꼭 방문하던 곳.
하지만 올 해초 몇 차례 방문하였을 때
한 동안 고기 맛이 변한 것 같아서
방문을 안 하고 있다가
최근 두, 세번 재 방문 후에
다시 안정적으로 맛이 좋아지고
직원 분들의 친절함은 더더욱 좋아져서
앞으로 다시 쭈우욱 재방문 예정이다.
합정과 망원의 또 다른 맛집 리뷰
[망원 맛집] 늦은 새벽에도 줄을 서게 되는 망원 즉석 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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