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함흥 비빔면
무더운 여름.
맛있는 것은 먹고 싶지만
이 날씨에 햇볕을 가르고
외식을 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보양식을 먹을까 생각을 해보지만
손이 많이 가고,
혼자 요리를 하기엔
이것 저것 신경쓰기가 귀찮은 날이다.
이런 날을 위한 인스턴트.
여름에 더 생각나는
별미 중의 별미.
오뚜기 함흥비빔면.
언제 출시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느 새 보니 판매를 하고 있기에
요건 무슨 맛일까 하는 궁금증에 겟.
일단 매콤 달콤,
면발도 가늘고 탄력있는!
이라고 되어있다.
역시 인스턴트 답게
손쉬운 조리법.
면은 삶고, 찬물에 헹군후에 소스에 비벼 주면 끝.
비빔면에 특이하게도 유성스프가?!
짜파게티도 아닌데 유성스프가 있어서
고개를 갸우뚱 했다.
뭐 일단 못 먹는게 아니라면
맛만 있으면 되지!
일단 건더기 스프를 끓여준다.
나중에 면과 함께 걸러주어야 하는데
건더기 스프가 제대로 남아있을 지 의문;;;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투하해야지.
봉지에 써있는 그대로
면은 일반 라면보다 얇은 편.
과연 탄력도 봉지에 써있는 그대로 일까?!
조리법 나온 그대로
2분 30초 삶은 후 재빨리 헹궈준다.
살짝 양이 많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원래 비빔면은 1 인분이 2개! 니까!!!
찬물로 잘 헹구고 그릇에 안착.
걱정 했던 데로 물에 헹군 건더기가
작은 애로사항이었지만
손으로 박박 긁어서 올려주었다.
잘 헹군 비빔면 위로
유성 스프와 액체 스프를 남은 한 방울까지 잘 짜준다.
유성 스프는 그냥 기름인 듯.
요즘은 불 맛이 유행이어서
불에 직접 댄듯한 향이 나는 유성스프가 많은데
함흥 비빔면에 들어있는 유성 스프는
별 다를 것 없는 기름.
뿌린 소스를 야무지게 비벼준다.
소스를 뿌렸을 때는 상당히 매워보였는데
직접 비벼주고나니 그리 매워보이진 않는다.
개인적인 맛 평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탓인지
함흥 비빔면이 가진 맛은
맵다고 생각 될 정도는 아니었다.
비빔면은 매콤함과 함께 단맛도 필요한데
함흥 비빔면은 두 가지 맛 모두 가지고 있지만
매콤함이 강하지는 않다.
매운 음식을 못 드시는 분들이 더 좋아할 듯한 맛.
그리고 딱 처음 먹었을 때의 느낌은
음식점에서 맛 볼 수 있는
비빔 냉면, 비빔 국수가 맛이 아닌
집에서 직접 비빔면을 만들어 먹을 때,
그 양념 맛이다!!!
자극적인 맛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밤에 먹어도 부담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얇고 탱탱한 면이라고 하였었는데
삶는 것을 잘 못 삶은 것인지
탱탱한 면이라기보다는
소면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출출한 저녁 야식으로도 좋고,
뜨거운 해 내리쬐는 점심에
시원하게 호로록 하기 좋다.
집에서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음식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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