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식당
날이 점점 여름에 다가가고 있는 요즘.
허기진 배는 둘째치고
떨어진 기력을 북돋아 주기위해
어르신들은 슬슬 영양탕을 찾을 때다.
보통 영양탕이라 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삼계탕과 보신탕이 아닐까.
본인은 서울에서는 보통 삼계탕으로
기력을 보충하는 편이지만
지방에 내려오면 보신탕을 찾게된다.
서울에서는 먹을 식당도, 함께 할 지인도
찾기 쉽지 않을 뿐 더러 괜스레 믿음이 가지 않아
굳이 선택을 안하게 되는데 지방에 내려오면
함께할 사람과 믿을 수 있는 식당이 있기 때문에
종종 찾게되는 메뉴.
그리하야 오늘은 보신탕을 소개하려한다.
아무래도 호불호가 심하고
조금은 민감한 부분이다 보니
포스팅을 할지 말지 고민을 했지만
사람 저마다의 취향을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여 결국 포스팅 결심.
보신탕을 취식하는 것에 대해 불편하신 분들은 더 이상 포스팅을 읽지 마실 것을 권장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공주시에 위치한 대나무 식당이다.
본래 다른 장소에 있었는데 확장 이전을 했다고 한다.
원래부터 유명한 곳이어서 시장 너머 구석에 위치한 지리적 불구함에도
점심 시간엔 사람이 몰려서 자리가 없을 정도.
대나무 식당의 외관.
시장 구석 한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특별할 것 없는 인테리어지만
이전한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깨끗하다.
주 메뉴는 보신탕과 삼계탕이라고 되어있는데
가장 메인 메뉴는 보신탕 인 것 같다.
보신탕과 수육, 전골, 무침.
개고기를 활용한 메뉴는 다 있다.
그 외로 삼계탕과 갈비탕, 소머리 국밥, 소머리 수육도 준비되어 있지만
방문 당시 보니 주변 대부분 수육과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로 보신탕을 주문한다.
메뉴판 구석에 쓰여져있는 택배가능.
타지에서도 이 맛을 보기위해 택배로 까지 주문을 하나보다.
대나무 식당 내부는 기본 좌식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좌식 좌석들이 촘촘히 붙어있고
자리가 비어있는 곳에 앉으면 된다.
좌식이 불편하거나 싫은 분들은
음식점 중심으로 양쪽에 방이 있는데
그 중에 테이블이 마련된 방이 있으니
방으로 안내를 받으면 되겠다.
기본찬은 특별할 것이라고는 없다.
김치와 장에 찍어먹을 양파와 고추 정도.
시원하게 잘 담가진 깍두기가 제법 맛있다.
물론 투박하지만 정겨운 맛.
장에 푹 찍어 먹는 고추와 양파도 화려하진 않지만
자꾸 당기는 맛이다.
요 놈은 찍어 먹는 장이 아니라 탕에 넣어서
매콤함을 더해줄 다대기.
제법 매코롬한데 자극적일 정도까진 아니여서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다.
맛집으로 유명한 대나무 식당이다보니 계속해서
미리 요리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주문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나오는 메뉴.
이 녀석은 바로 수육이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
껍데기와 같이 있는 부위가 더 맛나다는 것!
수육과 보신탕에 있는 고기를 먹을 땐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양념에 찍어먹는 것도 별미.
따로 만들어진 양념을 제공하지 않고
각자 개인 취향에 따라 양념을 만들어 먹는다.
기본은 들깨와 초장!
혼자 촬영하면서 혼자 휘휘 저어 만들다 보니
화면이 흔들리는 것은...죄송합니다...
이윽고 나온 보신탕!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 향을 싫어한다거나 거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탕이 나옴과 동시에 올라오는 향에 침샘이 자극된다.
대나무 식당은 공주시 에서는 워낙 유명한 곳 중 하나인 만큼
맛은 보장 된다.
약간의 고기 특유의 잡내가 풍기기는 하지만
별로 신경쓰이지 않고 사람에 따라서는 그 잡내가
더 식욕을 돋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탕 안에도 고기가 꽤나 들어있다.
물 반, 고기 반 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탕으로 식사와 함께 먹기에 적어보이지 않는 양.
탕에 빠진 고기도 아까 만든 양념에 찍어 먹어보면
그 맛도 일품!
점차 더워지고 있는 날씨에 기력도 충전하고
맛있는 탕과 수육을 맛 보고 싶은 분이라면
공주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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