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망원 맛집] 주머니는 가볍게 배는 든든하게 부담없이 즐기는 포차 천국.

이자까야_ 2017. 9. 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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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 천국


요즘 시대는 밥 한 끼, 커피 한 잔 하기에도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물가는 오르고 하물며 과자 값도 오르는데 오르지 않는 것은 내 주머니 뿐인 것 같다.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 주거니 받거니 술 한잔 하기에도 안주 가격, 술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이럴 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임에도 맛이 나쁘지 않고 배 까지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충분히 사랑받아 마땅하다.


그런 연유로 오늘 소개할 곳은 

마땅한 안주가 생각나지 않아도,

식사 때를 놓치고 술 한잔을 하게 될 때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부담스럽지 않은 안주가 필요할 때도

언제든 방문해도 괜찮은 체인점 포차.


포차천국


마포구청역과 망원역 사이에 위치한 포차천국.

최근에 새로 개업한 곳이다.

찾아보니 요즘 여기저기 늘고 있는 체인점 술집.

조금 조잡해 보일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하지만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는 인테리어.

하지만 이상해보이지는 않을 정도의 적정선을 지켰다.

부담없이 사람들을 모으기 위한 컨셉으로 보인다.




포차천국 망원


포차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크게 술 안주, 밥 안주, 주당 안주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중간 중간 메뉴 그림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 있다.

메뉴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어떤 안주인지 예상 가능한 메뉴들.

어디에서나 인기있고, 충분히 접할 수 있는 만큼 

대중적인 안주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가격 또한 저렴한 편에 속한다.


포차 천국 안주


밥을 안주로한 메뉴 혹은 밥과 어울리는 메뉴들도 따로 구성되어 있다.

독특해 보이는 것은 치밥 메뉴.

치킨과 밥이 함께 나오는 구성! 

아직 본인은 맛 보지 못했으나 포차 천국에서 자랑하는 메뉴 중 하나이다.


포차 안주


주당 안주.

이름처럼 과하거나 속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벼운 안주 위주로 구성되어있다.

자극적인 맛보다는 배가 부를 때나, 딱히 먹고 싶은 음식이 없을 때

가벼운 안주로 접근하는 메뉴.


포차 천국


요즘 조금 인기있는 지역에는 술 조차도 가격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

이 체인점은 술 조차도 낮은 가격대로 만들었다.

독특한 것은 초코에몽을 술집에서 판다는 것..!


주식회사 포차천국


포차라는 컨셉에 충실한 인테리어.

조잡해 보일 수 있으나 그다지 거슬리지는 않다.


망원 술집


여기저기 안주소개와 함께 가벼운 농담들이 적혀있다.

부담스럽지 않고, 친근하게 보이려는 컨셉이 확실해 보인다.


망원 포장마차


마포구청 근처에 위치한 포차 천국은 큰 규모의 가게는 아니지만

꽤나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마포구청 포장마차


누가 포장 마차 아니랄까봐 포차 느낌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

가게의 컨셉이 포차인만큼 전체적으로 가게가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다.

술 게임을 하고 떠드는 분위기까지는 아니지만

왁자지껄 이야기가 오가는 분위기.

 

마포구청 포차


자 이제 말은 그만하고 일잔을 시작해야지.

기본 안주는 독특하게 된장밥이 나왔다.

된장국에 밥이 말아 나와서 펄펄 끓여 시작부터 든든하게 일잔.


망원 된장밥


기본 안주로 나온 된장밥이지만 나름 맛도 괜찮고,

안에 들어있는 야채도 푸짐하다.

집 된장을 쓰거나 독특한 맛의 된장국은 아니지만

충분히 술 안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다.


포차천국 메뉴


끓이다 보니 졸여진 된장밥.

국물이 자박자박할 정도로 끓여 먹는 것도 안주로서 좋은 선택이다.




닭볶음탕


순살 국물 닭볶음탕.

바로 먹을 수 있게 기본 조리가 되어 나오는 것 같지만 위에 얹어진 각종 야채까지 익혀줄 겸,

나온 그대로의 간이 조금은 부족하다 생각되서 졸여준 후 안주로 개시했다.

뼈가 없어서 술 자리 안주로 제격이다. 국물도 약간 매콤한 편이어서 소주 일잔에 콧잔등 땀 톡톡 거리며 먹기 좋다.



치즈 계란 말이


치즈 계란 말이.

맛 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

나쁘진 않았지만 계란 말이 안쪽을 촉촉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였는지 전체적으로 조금 말랑 말랑한 계란말이였다.

게다가 치즈가 전체적으로 깔려있는 것이 아니라 부분 부분 녹아 있어서 조금 아쉬움을 남긴 메뉴.


오징어 골뱅이


오뱅이 쫄면이라는 메뉴.

오징어와 골뱅이 쫄면.

이 집은 참... 조합이 좋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여기서도 발견.

오징어, 골뱅이 모두 기성품을 사용한 듯 하다. 해물과 면까지 익힘 정도는 다 괜찮았으나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양념이 각 재료와 조합, 맛을 살려주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세 가지 메뉴 중 가장 아쉬웠던 메뉴.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참 훌륭하다 말할 수 있는 가게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엄청난 맛이라거나,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겠으나

충분히 맛 보면서 지인들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하기엔 충분하다.

종종 지인들과 가벼운 술 일잔이 생각날 때면 찾게 될 포차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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