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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생각나는 무더운 날씨가 다가옵니다.
제 주위에서도 맥주! 맥주! 를 부르짖으며
일과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이는 요즘입니다.
물론 본인도 퇴근길에 시이이~~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해져서
결국 편의점에 들어갔드랬죠.
오랜만에 맥주 코너를 보니 새로운 맥주들이 보입니다.
그 때 눈에 띈 이 녀석.
아사히 드라이 블랙
Asahi DRY BLACK
아사히에서 블랙이라니?
생맥주로 유명한 아사히에서?!
흑맥주를 만들었단 말인가?!
은근히 이쁜 디자인과 아사히 블랙이라는 호기심에 선택해봅니다.
5.5 % 의 약간은 도수.
그리고 유명하디 유명한 제조사 아사히.
역시 블랙답게.
빛깔에서부터 블랙 블랙합니다.
나 흑맥주야!!! 라고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거품을 보자니 뽀송뽀송 뭉게 뭉게 한 느낌이군요.
거품이 풍부한 편입니다.
뭐 일단 겉면 이야기는 끝났고,
이제 맛 이야기를 해야겠죠?!
처음 향을 맡으며, 한 모금 넘겼을 때는
강하지 않은 흑맥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강하지 않다는 건 흑맥주 특유의 향, 풍미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흑맥주 답지 않게 조금은 탄산이 강한 느낌이었고,
(흑맥주 종류 중 가장 인기있는 한 종류인 기네스와 비교했을 때)
흑맥주라고 하기엔 깔끔한(?) 맛과 향 때문에 어리둥절 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녀석은 라거(Lager).
대강 설명한다면 라거와 흑맥주의 퓨전 맥주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들어진게 그렇다보니
흑맥주라 하기엔 풍미가 부족한 건 사실.
마실수록 아사히 드라이 블랙이 가진 향이 점점 더 느껴지기는 하지만
분명 본래 흑맥주들이 가진 느낌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라거의 맛과
흑맥주의 향과 풍미를 조금 녹여들게 한 맥주.
어찌 보면 깔끔한 흑맥주 라고 볼 수 있겠으나,
흑맥주 매니아가 마신다면
풍미도 없고 그냥 흉내낸 맥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직 진한 흑맥주의 풍미가 부담스럽거나,
흑맥주의 향은 좋아하지만 좀 더 깔끔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해드릴 수 있겠네요.
대신 진한 흑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은 비추!
호불호가 가릴 것 같은 이 녀석
아사히 드라이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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