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막걸리
오늘 또 기어코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리는 걸 기념하며, 추천 막걸리 하나 더 투척.
배다리 막걸리.
경기도 고양에서 나온 술이며,
이 막걸리도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배다리 술도가 는 1915년에 세워져 지금까지 역사를 계속하고 있다.
100 년이 넘는 세월동안 술을 만들었다면 그 맛 또한 의심할 것 없이 괜찮지 않겠는가?
현재 배다리 술도가 에서는 고양시에
배다리 박물관도 운영하여,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배다리 술도가의 역사 등을 볼 수 있게 해두었다.
암툰 이런 이론적인 이야기는 각설하고.
유명하디 유명한 배다리 막걸리를 보자.
배다리 막걸리는 요즘 관심 받는 막걸리 중 하나.
살균 처리를 하지 않은 생막걸리이며,
고양시에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요즘엔 고양 막걸리라고도 한다.
생 막걸리 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은 20일로 짧은 편.
조금 아쉬운 점 이라면,
원가 절감을 위해서인지 국내산 쌀이 아닌 외국살 쌀을 사용하고 있는 점이다.
뭐 그래도 일단 맛만 좋다면...!
막걸리를 맛있게 즐기는 하나의 방법.
깔끔한 맛의 막걸리일 수록 좋은 방법인데
막걸리를 흔들지 않고 조심스레 잔에 부어서
위에 맑은 것만 먹는 방법이다.
이를 보통 청주라고 하는데
배다리 막걸리는 워낙 깔끔한 맛을 가진 막걸리라서 청주로 즐기면
그 깔끔함이 더욱 더 살아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배다리는 청주로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다 흔들어서 일반 막걸리와 같은 방법으로 마셔도 맛있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깔끔함이 특징인 막걸리.
일반 슈퍼나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막걸리보다 탄산은 적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극미량 정도는 아니다.
마실 때 느껴질 정도.
배다리 막걸리를 마시면 약간의 탄산과 함께 깔끔함이 느껴진다.
입 안에 다른 텁텁한 느낌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청주로 마실 때는 깔끔하면서 새콤한 단맛이라고 한다면
흔들어 마셨을 때는 깔금함이 줄어드는 대신 쌀의 단맛이 조금 더 강해진다.
탁주로 마셔도 일반 막걸리와 비교해보면 부드러운 느낌의 입맛.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 번 맛을 보고 배다리 막걸리에 빠져
청와대에 납품할 정도였다는 배다리 막걸리.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막걸리라고 생각한다.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
편의점이 아닌 대형 마트나, 동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마트라면
배다리 막걸리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막걸리 전문점에서도.
오늘 같은 날.
깔끔한 배다리 막걸리 일 잔 추천한다.
앞서 이야기한 배다리 박물관.
방문해본다면 배다리 막걸리 맛도 보고, 역사도 공부할 수 있겠다.
또 다른 막걸리 리뷰가 궁금하다면!
제 글이 도움이 되었거나,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하단의 하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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