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마음까지 따듯하게 위로해주는 소머리 국밥 맛집. 형제 소머리국밥

이자까야_ 2022. 1. 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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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서교 소머리 국밥,  소머리 수육 맛집

 

추운 겨울에는 절로 생각나는 메뉴.

오들오들 떨리는 몸을

따듯하게 해주고 배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국밥.

 

그 중에 국밥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특히나 사골과 소머리를 푹 삶아서 

우려낸 육수인 소머리국밥은

보양식 메뉴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입니다.

 

 

우연히 다른 길로 산책을 나갔다가

평소엔 모르고 지나쳤던 음식점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서교동, 망원동에 위치한 형제 소머리국밥 입니다.

꽤나 큰 간판과 붉은 색상으로 소머리국밥

이라고 쓰여있는 곳인데 왜 처음 보는 것 같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30 년째 운영 중인 내공 깊은 국밥집이었습니다.

 

 

내부는 조금은 투박하지만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포스팅을 위해 찾아보았더니 

리모델링을 해서 현재와 같은 깔끔한 모습으로 

새단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쪽 테이블에 착석을 하니

하얗게 센 머리를 가지런히 묶으신 할머님께서

주전자에서 끓고 있던 뜨끈한 보리차 한 잔을

먼저 내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따듯한 보리차와의 만남에

약간은 이색적이면서 몸까지 따듯해졌습니다.

 

 

역시 메뉴는 간판에서 보이듯이

소머리국밥이 메인이었고, 

당연스레 소머리 수육메뉴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 외에 선지 해장국, 스지탕, 스지수육, 콩국수

메뉴가 있었는데 무엇보다 

신기하면서도 놀라웠던 것은 대부분 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가격이 워낙 저렴합니다.

식사 종류 뿐 아니라 수육까지 아주 저렴한 가격.

이 가격도 리모델링을 하기 전보다 높아진 가격이라고 하니

더욱 놀라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메뉴판 옆으로 작은 메모가 붙어 있었습니다.

소면 추가시 2 개 500 원.

개인적으로 면을 좋아하기에 

소면까지 추가 주문 완료!

 

 

 

얼마 지나지 않아 소담한 반찬과 함께

뜨끈~ 하게 끓은 소머리 국밥을 내어주셨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갔던 시장 근처 국밥집

생각이 나기도 하면서 더욱 맛있어 보이는 것 저 뿐일까요?!

 

 

반찬은 소박하지만 모자람 없이

김치 위주로 나왔습니다.

국밥에 잘 어울리는 아삭 시원한 배추 김치.

그리고 젓갈로 맛을 낸 부추 무침.

 

 

무엇보다 소머리국밥에 반찬으로 필수.

국밥의 단짝 소울메이트 깍두기.

비주얼을 보고 맛을 보고

아무래도...예사롭지가 않다 ! 

설마 했는데 놀랍게도

반찬도 직접 담은 김치를 내어주시는 곳 이었습니다.

 

 

 

오늘은 소머리국밥의 비주얼을

영상으로 먼저 확인하고 가보겠습니다.

뽀오얀 육수가 참 매력적입니다.

잠수해있던 소면을 호로록 호로록 맛보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맛 본 육수.

사실 우연한 호기심에 방문해본 곳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육수 맛을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국밥 안에는 소면과 함께 잘 삶아진

머릿고기가 들어있었습니다.

차고 넘친다 할 정도로 듬뿍 들어있진 않았지만

밥 한 그릇 말아 뚝딱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양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잡내 없이 부드럽게 잘 삶아진 고기가

맛이 좋아서 한 점 한 점 아껴먹고 싶어지는

특으로 크게 주문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는 맛이었습니다.

 

 

소면도 후루룩 했고 고기도 몇 점 맛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식사에 들어갑니다.

바로 깍두기 국물 넣어주고

대기하고 있던 흰 쌀밥을 퐁당 입수시켜주었습니다.

 

 

 

이야... 요즘 흔히 말하는 소확행.

이 한 수저가 제대로 된 소확행이었네요.

잘 우려난 육수 머금은 흰쌀밥에

소머리고기 살짝 얹어지고 

화룡점정으로 사장님의 직접 담근 깍두기 올려서

크게 한 입.

 

 

또 한 번의 맛의 향연이었습니다.

왜 이 훌륭한 조합을 잊고 있었는지

어쩜 이 맛집을 나만 몰랐는지.

 

 

열심히 먹어도 또 나오는 고기는

행복함을 더욱 커지게 했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니 어느새 

반찬까지 모두 싹 다 비워버렸습니다.

끼니를 굶고 간 것도 아닌데

훌륭한 맛에 식사를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끝나면 아쉽죠.

첫 방문 이후로 몇 번의 재방문 속에서 

하루는 선지 해장국을 맛 보았습니다.

 

 

 

평소 선지 해장국을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도 

이 또한 깨끗히 비워내버렸습니다.

선지에서 잡내 없는 것은 물론.

해장국이라고 무조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한 칼칼함과 깔끔 담백함을 가진 육수가

바로 속을 풀어줄 것만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하고 기분 좋았던 곳 입니다.

조용히 식사하기에도 좋고, 

몇 몇이 지인들과 편하게 일 잔 곁들이기 좋은 곳 입니다.

무엇보다 노부부 두 분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음식과 저렴한 가격에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지켜주시길 바라며

감사함도 가지게 했던 곳 입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서교동 망원동 근처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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