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80년대로 타임머신. 냉동 삼겹살 전문점 행진

이자까야_ 2018. 9.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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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요즘 각종 가게를 보면

과거의 모습을 흉내내어 인테리어 한 곳이 많다.

오늘 소개할 곳도 옛날 느낌 물씬 풍기는 곳.

엔틱을 넘어서 정말 80년대의 모습이다.

일단 비주얼부터 여심저격, 

과거에 대한 향수 저격.

인테리어에서 끝이 아닌

메뉴조차도 그 옛날 즐겨먹었고,

최근 한참 유행 중인 냉동 삼겹살.

한 번 둘러보자.





위치는 합정과 망원 중간 사이.

동으로 따지면 합정동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역으로 따지면 망원과 합정역

모두 5 ~ 10분 정도는 걸어야 하는 거리이다.


합정 행진


합정동에 위치한 행진.

이 곳은 이미 유명할 데로 유명한 곳이다.

지나가다보니 줄을 안 설 때가 없더라.

언제, 어디서부터 소문이 났는지

유명하디 유명해서 주말에 가면 

웨이팅은 기본이다.


망원 행진


바깥에 빛을 내고 있는 간판부터

80 년대 느낌 물씬 풍긴다.

간판 뿐 아니라 가게의 

미닫이 문까지 옛날 느낌 확실하다.


망원동 삼겹살


합정동 냉동 삼겹살 행진에는

입구 옆에 손님의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물품 보관함이 있다.

뭐...밖에 저렇게 있어서 겨울이 아닌 이상

얼마나 많이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

망원동 행진망원동 행진


망원동 행진의 내부 인테리어.

벽면도 옛 느낌 그대로 니스칠된 나무 인테리어.

벽면 뿐 아니라 의자, 소품 하나까지 옛 느낌이다.




망원동 행진


행진의 기본 상차림.

보라 보라.

반찬을 받자마자 그릇부터 식기류 

반찬으로 나온 찬들을 보니

와 이건 옛날이네.

이건 과거네. 과거야.

합정동 행진망원 삼겹살


합정동 냉동 삼겹살 행진의 기본 반찬.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조합들.

사장님이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옛날 느낌 그대로, 반찬까지 신경써서

준비한 듯 보인다.



냉동 삼겹살


합정 냉동 삼겹살 행진의 삼겹살.

국내산 삼겹살을 급속 냉동하여

제공한다고 한다.

빛깔도 보기 좋게 선홍빛.



합정 냉동 삼겹살망원 행진


올려놓은 삼겹살.

구워진다 구워진다~

냉동 삼겹살은 잔뜩 올려서

빨리 빨리 구워먹어야 제 맛이지.





지글 지글 익어가는 냉동 삼겹살.

냉동 삼겹살은 약간 바삭할 정도로

바싹 구워먹어야 제 맛.



망원동 행진


여보시오 사람들~

고기 구운 것 좀 보소~

맛깔스럽게 잘 익었구료.

고기를 자주 먹는 편이지만

오랜만에 만난 냉동 삼겹살은

그 나름데로 즐기는 맛이 좋다.


돈차돌


자 다음 메뉴는 돈차돌

망원동 행진에서는 두 가지 고기 메뉴가 있다.

급속 냉동 삼겹살과 바로 돈차돌.

돈차돌은 급속 냉동 삼겹살보다

아주 약간은 두께감이 더 있다.


차돌은 원래 소의 앞가슴 갈비뼈 밑 쪽 부위인데

돈차돌은 돼지에서 차돌을 흉내(?) 낸 부위같다.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니 

돼지의 목덜미 부위인 항정살을

돈차돌이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뭐 이래저래 맛있기만 하면 되지.




냉동 삼겹살은 특별할 것 없이

모두가 아는 냉동 삼겹살 맛이다.

돈차돌은 조금 더 쫀득한 맛이라고 할까나?!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돈차돌이 식감이나 맛이 더 맘에 들었다.

 

망원 행진합정 냉동 삼겹살


역시 냉동 삼겹살의 마지막은 볶음밥이지.

볶음밥이다 볶음밥.

조미되지 않은 김과 함께 제공된다.

볶음밥은 여러 재료가 함께 판 위에서

볶아지는 것이 아닌

다 볶아져서 달군 판 위로 올려진다.

맛은 마치...

일반 판매되는 냉동 볶음밥에

냉동 삼겹살을 자근 자근 잘라넣고

전자렌지에 돌려 준비해 두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식은 볶음밥을 

일정량 퍼서 판 위에 올려

불판 위에서 뜨겁게 달궈 먹는 맛이다.


쉽게 말하자면 그닥 먹지 않아도 되는 맛이란 거다.




합정동 냉동 삼겹살로 유명한 행진은

맛보다는 우선 인테리어, 분위기가 부각되는 집이다.

냉동 삼겹살이 달라야 얼마나 다르고,

얼마나 특별하겠나.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는 집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요즘 핫한 곳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참!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나

식사 하면서 가벼웁게 이야기 나누길 원하는 분들은

방문을 피하길 바란다.

원래 컨셉이라고 하기도 하고...

음악 소리 자체가 큰 데다가

손님들 소리와 어울어지면

웬만한 클럽, 술집 저리가라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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