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망원] 맛집으로 소문난 망원 가마덴 방문기.

이자까야_ 2018. 5. 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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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덴


각종 SNS 에서 종종 보게된 이름.

가마덴.

가마덴이 생기고 나서 집 근처인지라

라멘집이 생겼구나~ 하고 언젠가 가봐야지 

생각하고 가보지 못하고 있다가

SNS 에서 광고를 보고 다시 생각이 났다. 


게다가 지인이 요즘 자꾸 라멘 라멘~

하던 차에 가마덴에 가서 라멘을 먹어보았다더라.

나도 질 수 없지.

오늘은 나도 가마덴이다!


망원 가마덴


망원 가마덴은 흔히 말하는 망원동의 핫한 거리

망리단길을 조금 벗어나있다.

그래도 망원에 방문하여 못 찾아갈 정도는 아니다.


망원동 가마덴


가마덴은 일단 일행들과 함께 마주볼 수 있는 테이블이 없다.

모두 다 옆으로 앉아야 하는 스타일.

다찌? 라고 하나? 하여튼 그런 스타일이다.

물론 내부 공간도 그리 큰 편은 아니다.

4-5 명 이상의 인원이 방문하여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 식사하길 원한다면

불편할 수 있다.


망원 가마덴


망원 가마덴의 메뉴.

각 앉은 자리 앞에 깔끔하게 인쇄된

종이 메뉴판이 위치해있다.

외국 음식을 하는 식당에 가면 메뉴명만으로

어떠한 메뉴인지 알 수가 없어서

메뉴 선택에 고민이 될 때가 많은데

망원 가마덴은 친절하게도 

옆에 설명도 되어있다는 것이 장점.



망원 라멘망원역 라멘망원동 라멘


망원 가마덴의 독특한 점.

요즘 인원이 적은 음식점에서 

종종 보이는 터치식 메뉴 주문 기계.

기계의 이름을 몰라서 풀어서 이야기 할 수 밖에...

일단 주문을 직접 하는 것이 아닌

메뉴 터치로 주문을 하고 바로 계산까지 가능하다.




망원 가마덴 라멘


일단 가장 앞에있는 쇼유 라멘으로 주문.

라멘 집에 오면 꼭 사이드 메뉴가 욕심이 난다.

오니기리를 선택할까 고민하다가

가볍게 온천란으로 결정.


망원동 맛집


주문을 완료하고 잠시 둘러보기.

벽 한 쪽에 보인 한문 한 줄.

자가제면

망원동 라멘집 가마덴은 직접 뽑은 면을 쓴다고 한다.

본인도 예전에 하루에 밀가루 한 포대씩

면을 치던 생각이 났다...

으흑. 면을 뽑는 일이 쉬은 일이 아닌데 

라멘 맛을 위해 직접 면까지 뽑는다니 사장님의 열정이 대단한 듯.


망원 일본 라멘망원 라멘 맛집


먼저 나온 온천란.

노른자가 익지 않을 정도의 따듯함을

유지한 체 손님에게 제공된다.

라멘이 나오면 계란 노른자를 터쳐서 

면에 담가 먹어보라 하시는

사장님의 짧은 설명.


망원 라멘 가마덴


라멘이 나오기전.

온천란과 삿포로 생맥주를 받고

맛있는 라멘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대낮이지만...

한 잔 정도는 괜찮잖아?!


가마덴 쇼유 라멘


키야아! 드디어 나와 주셨다!

라멘이 나오고 반가움에 바로 한 젓가락 담그려다가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현실을 빠르게 자각했다.

다행이야.

그런데 정신 차리고 라멘을 보니...

어라? 새우???

이게 뭐야?!

다시 처음부터 생각해보니...

본인은 돈코츠 라멘을 먹으러 갔었는데

당연히 가장 위에 라멘이 돈코츠라고 생각하고 

메뉴판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주문하였다...




가마덴 요비 라멘


돈코츠 육수 베이스에 닭과 교카이 육수를 블랜딩한 라멘.

일단 새우 몇 마리가 들어가있고...

초생강, 멘마, 파, 쪽파가 보기 좋게 담겨져있다.

그래 어찌 되었던 간에...일단 먹어봅시다.

면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나이기에 

원래 생각했던 돈코츠가 아니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마덴 망원


새우가 고명의 메인인거 같으니 새우샷 하나.
특별할 것 없는 새우다.
흔히 볼 수 있는 냉동 새우.
아쉬웠던 점은 라멘에 들어있는 새우 중에
하나가 냄새가 났다는 점...


망원 가마덴 쇼유 라멘의 모습을 사진으로만

감상하기에는 아쉬운 분들께.

좀 더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영상.


망원 가마덴


쇼유 라멘을 먹다가 인증샷.

직접 면을 뽑아서 인지 면 식감이 독특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일본식 면.

호소면을 먹어본지 오래되서 착각인지는 모르나,

평소에 먹던 면보다 조금 더 거친 느낌이었다.



육수는 깔끔한 편.

돈코츠 육수와 닭 육수, 교카이 육수를 섞어서인지

육수가 무겁지 않았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육수에 담백한 느낌.


망원 가마덴


쇼유 라멘을 먹으면서 고민 고민 했다.

난 분명 돈코츠 라멘을 먹고 싶었는데...

결국 면을 다 먹고 국물까지 드링킹 하면서

고민한 결과.

돈코츠 추가 주문.

다시 한 번 주문 기계 앞에서서 

돈코츠를 주문했다.

그때 흠칫! 사장님께서 필요하신게 있느냐고...

네...돈코츠가 필요해요 사장님...

많이 놀라셨죠...


가마덴 라멘


짜잔. 결국 나왔다 모도시 라멘.

일명 돈코츠 라멘.

그래 내가 원래 너를 만나려 했단다.

돌아와서 미안...


돈코츠 라멘 위에는 당연히 차슈! 

두 개째 먹는 내가 위()대()해 보이셨는지...

많이 배부르지 않다면 차슈를 한 장 더 주신다고...

결국 나는 감사합니다! 로 인사드렸지...

그래서 결국 차슈는 두 장!


차슈 외에 멘마, 쪽파, 숙주가 들어가있다.



차슈 상태(?)도 구경하고

전체적인 그림 보시라고 또 영상 투척.


차슈는 넓직하진 않지만 길쭉 길쭉하고 

두께도 괜찮다.

간장 소스가 잘 베어져 있는 괜찮았던 차슈.

라멘과 함께 먹어도, 차슈만 먹어도 괜찮았다.


그리고 맘에 들었던 것은 면!

쇼유 라멘을 먹을 때는 잘 몰랐는데

아삭한 숙주와 함께 어우러지니 식감이 더 좋아졌다.

육수는 꽤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돈코츠 육수 였는데 

한 입 떠 먹자마자 입술과 입술이 끈적 끈적하게 달라붙는 느낌.

하지만 개인적으로 왜인지 깊은 육수 맛이라고 생각되진 않았다.

그리고 실제 끓여지는 모습을 보지 못해서 

단순히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미료가 꽤나 도움을 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전체적인 평!

아쉽다 아쉽다. 뭔가 아쉽다.

지인이 먼저 방문하여서 본인이 방문하기 전에

가마덴의 라멘은 어떠하였느냐고 연락을 해봤는데

돌아서면 뭔가 생각이 나는 맛 이라 하였다.


본인이 방문하여 직접 먹어본 결과.

본인 입맛에는 우아! 최고다! 

하는 정도는 아니었던.

그렇다고 이게 무슨 라멘이야!!! 라고 할 것은 아니다.

쇼유 라멘, 돈코츠 라멘 두 종류를 

모두 비워냈을 정도로 맛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가마덴 라멘을 검색해보니 

기사도 많이 나오고 했던데... 

과연 그렇게 엄청난 맛이었나 

라는 생각엔 고민해봐야할 맛이다.


그리고 두 종류 라멘에 

초생강이 기본적으로 들어있었는데

라멘을 휘이저어 먹으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초생강이 들어오니

그 때마다 뭔가 기분은 좋지 않았다...

또한 쇼유 라멘엔 파와 쪽파도 많이 들어있어서 

국물을 마시려고 치면 항상 파와 쪽파가

그득그득 하게 함께 먹다보니 

육수 맛만 가볍게 즐기고 싶은데 

쪽파와 파 향, 그리고 식감이 

빠질 수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던 오늘의 점심이었다.


아. 온천란...

노른자에 담가 먹는 것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분이라면

함께 즐기셔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본인은 면을 담가 먹어보니 

계란 노른자 맛 밖에 안 나고...

좀 더 깊게 담가 먹어보니 온천란에 담겨져 있는

간장 맛 밖에 안 나고...

라멘과 함께 풍미를 돋우는 맛은 아니었기에

추천하지는 못 하겠다.


지인은 국물까지 깨끗하게 비우고

한번쯤 생각이 나서 재방문 하게 될 것 같다고 했는데

나는...어떨까.



망원에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일본 라멘과 맛집.


[망원] 이찌방 라멘


[망원 맛집] 수요미식회에서 추천한 라멘 베라보


[망원 맛집] 고기도 국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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