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 맛집 마잉마잉
요즘은 곳곳에 쌀국수 집이 많이 생기고 있다.
면 애호가인 나 같은 사람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몇 달 전 마포구청역 근처에 생긴 쌀국수 집. 마잉마잉
괜찮은 쌀국수를 맛 볼 수 있게 해줄까 싶어
언젠간 한 번 가봐야지 생각만 해오다
지인과 함께 식사를 위해 방문하게 되었다.
마포구청역 쌀국수 맛집 마잉마잉의 메뉴를 볼 수 있는 간판(?)
따로 메뉴판이 마련되어 있지만
벽에 마잉마잉에서 하는 요리를 간단히 설명해놓았다.
마잉마잉은 쌀국수를 메인으로 베트남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짜조!
그리고 국내 쌀국수 집에서는 있는 곳만 있는,
베트남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월남쌈과 새우 튀김 등이 준비되어 있다.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 위에 메뉴판이 놓여져있다.
쌀국수는 한우 쌀국수 한 종류.
양이 많은 필요한 손님을 위해 곱빼기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쌀국수 외에 식사 메뉴는 파인애플 볶음밥.
두 가지 식사 메뉴를 제외한다면
짜조와 월남쌈, 스프링롤, 감자 고로케 등등
사이드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쌀국수가 한 종류 뿐인 것은 조금 아쉽지만
사이드 메뉴가 다양하고 세트로 구성도 되어있어서
다양한 맛을 즐기기에 좋은 구성이다.
게다가 메뉴판 한 쪽에 당당하게 위치한
마잉마잉 낮술 세트 메뉴.
개인적으로 베트남 음식에 맥주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만큼 낮술 세트메뉴도 환영하는 메뉴.
마포구청역 쌀국수 집 마잉마잉은
베트남 쌀국수를 메인으로 하는 집이지만
인테리어 자체가 베트남을 생각나게 하진 않는다.
베트남의 느낌이나, 이색적인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운영하시는 사장님의 음식점 청결도에 신경쓰는 것이
확연히 보일 정도로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다.
최근에는 독특한 인테리어를 해놓은 곳이 많은데
마잉마잉은 편안함과 깔끔함을 우선시한 것 같다.
외국 음식이니 만큼 베트남 관련
인테리어로 느낌을 한층 분위기를 내고 싶은 분이라면
조금 아쉬움을 느낄 수 있어보인다.
하지만 편안함, 깔끔함을 생각한다면
굳이 신경쓰일 부분은 없다.
본인은 깔끔함과 편안함이 썩 맘에 들었다.
마잉마잉을 찾는 고객층에
아이를 동반한 가정도 꽤나 있는 듯
한 쪽엔 아이들이 앉을 수 있는
아기 의자도 준비되어 있다.
본인은 지인과 함께 방문하여
쌀국수 세트를 2 개 주문하였다.
각 각 마잉 새우 세트와 마잉 짜조 세트.
일단 쌀국수와 함께 먹는 소스와
짜조와 새우 튀김과 곁들일 소스를 세팅된다.
새우 튀김!
오동통 새우가 들어있고, 깨끗한 기름으로
잘튀긴 맛이 난다.
새우 튀김 자체가 맛이 없이 쉽지 않지.
적당하게 즐길 수 있는 맛.
새우 튀김보다 본인 마음에 더 들었던 짜조!
짜조 이 녀석 꽤나 괜찮았다!
새우 튀김도 나쁘지 않았지만
짜조 이 녀석이 워낙 괜찮았기에
새우 튀김이 밀릴 수 밖에...
짜조는 베트남식 만두라고 볼 수 있는데
돼지 고기와 야채, 새우 등을 라이스 페이퍼에
말아서 튀겨낸 음식이다.
라이스 페이퍼의 바삭바삭한 식감 좋아주시고
안에 꽉 차있는 돼지고기와 야채도 참 맛나다.
마포구청 마잉마잉에 방문한다면
꼭 짜조도 맛 보시길!
이윽고 나온 쌀국수.
포스팅을 하기 위해 찍은 사진을 보기에도
다시 그 맛이 생각이 나서 또 먹고 싶어진다.
마잉마잉의 쌀국수는 한국에서 파는 일반적인
베트남 쌀국수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좀 더 한국적이고 육수가 진한 느낌.
메뉴판에 한우 뼈를 사용하여
7시간 이상 육수를 낸다고 설명되어있는 만큼
국물을 한 수저 먹자마자 크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국물도 좋지만 그와 함께
고명으로 올라온 양지도 부드럽고 맛이 좋고,
면도 괜찮았다.
워낙 망원에 쌀국수 집이 많아지고
유명세를 타는 곳이 늘어난 만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마잉마잉에 대한
기대감이 솔직히 크진 않았는데
맛을 보고나니 확실히 좋은 맛이라
다시 또 찾고 싶은 맛이었다.
두 가지 세트 메뉴를 맛 본 것 만으로
사장님의 음식 욕심과 장사에 대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 본 것 같아서
믿음이 가는 집.
함께 방문한 지인과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결국
이 좋은 맛에 맥주 한 잔을 참지 못해
추가로 맥주와 오징어링과 월남쌈을 주문했다.
오징어링이 나오면서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다.
깨끗한 기름을 쓰는 것은 마잉마잉에서는
당연한 이야기.
오징어링이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편하게 맥주 일잔하기에 좋은 깔끔한 맛이었다.
역시 튀김은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마지막에 나온 월남쌈.
아기자기 이쁘게 생긴 이 녀석은
맛도 참 깔끔하고 좋았다.
곁들여 먹는 소스에 취향에 따라
새우나 스팸, 고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한 번에 한 가지 선택이란 부분은
조금 아쉬웠지만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꽤나 괜찮은 맛과
합리적인 가격, 깔끔하고 편안한 매장.
베트남 식당이지만 완전 베트남 식의 맛은 아니었지만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마잉마잉의 음식.
지금도 동네에서 괜찮은 집으로
점점 소문이 나는 집인 것 같은데
앞으로도 더욱 인정받을 곳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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