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밀면
일전에 지금처럼 한참 휴가철에
부산이라는 동네를
구경해보고 싶어서
무작정 기차타고
2박 3일이란 시간 동안
혼자 유유자적 돌아다닌 기억이 있다.
그 중 부산 하면 생각나는
돼지 국밥과 밀면.
이 두 가지 음식은
당시 여행에서
하루 한번씩은 꼭 먹었던 음식.
부산을 떠나서 가끔 생각이 날 때,
돼지 국밥은 종종 맛보았지만
밀면을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시원한 냉면이 생각나서 찾아보다가
찾게된 석촌동에 위치한
부산 밀면.
이름부터 정직하게 부산 밀면.
이전부터 유명한 곳이라 한다.
매장은 작은 편인데다가
테이블도 5 - 6 개 정도.
당시 늦은 점심에 방문하였는데
매장은 꽉 차 있어서
식사까지 기다림이 필요했다.
따로 대기석은 없다는 것이 아쉬움.
위치 자체가 역 근처가 아니라서
찾아가려면 버스를 타거나
자차를 이용해야하는데
그에 맞추어 매장 뒤편에 준비된 주차장.
넉넉하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맛집임을 증명하 듯
연예인들의 다양한 사인.
사인되어 있는 날짜만 봐도
10년 정도는 된 듯해 보인다.
가게 자체가 작은 데다가
테이블이 붙어 있는 편.
1 인석도 있지만
차례가 어찌어찌 되서 4인석에
혼자 앉게 된다면
뭔가 미안함과 불편함이...
일단 도착했으니
맛있게 먹어보자.
본인이 주문한 건
물 밀면과 만두 반판.
육수는 셀프.
무더운 여름 날이지만
역시 육수는 따듯하게 먹어줘야지.
만두를 위한 간장과 간단한 반찬.
짭쪼롬 맛있는 육수를
홀짝 홀짝 마시면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린다.
먼저 나온 만두 반 판.
특별한 만두는 아닌 듯.
자주 접해봄 직한
왕만두가 잘 쪄서 나온다.
속까지 알차게 꽉 꽉 차있어서
밀면과 함께 곁들여먹기 좋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린 밀면!
정말 바로 입에 한 젓가락 넣고
우걱 우걱 먹고 싶은 비주얼.
육수 빛깔이 어여쁘다.
반 쪽 계란 하나,
수육 한 점.
그리고 다대기.
얼른 계란 반 쪽을 입에 넣고
다대기가 국물에 잘 풀어지도록
젓가락으로 휘이 휘이 저어준다.
다대기가 풀어지니
붉은 빛깔로 변한 국물 색.
요놈의 다대기가 참 맛난 것 같다.
다대기가 풀어지니
달작지근 하면서 매코롬한 국물이 되었다.
면 한 번 먹고, 국물 한 번 먹고.
면도 얇은 편의 밀가루 면인데
쫄깃 쫄깃하고 탱탱한 것이
식감을 제대로 살려준다!
물 밀면 한 그릇에 만두 반 판 하니
시원하고, 기분도 좋아지고.
아쉬운 점 이라면
비빔 밀면을 못 먹어봤다는 거.
언제 다시 석촌에 가서
비빔 밀면을 먹고 오려나.
아 또 먹고 싶다.
석촌 맛집 리뷰.
[석촌 맛집] 눈으로 반하고 맛으로 다시 한 번 반하는 닭갈비 맛집 토닭토닭
재미나게 보셨다면 하단의 하트 클릭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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