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고등어 회를 맛보고 싶다면?! 미영이네!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참 좋아한다.

몇 해 전부터 가끔씩 바람쐴 겸 제주도를 다녀오곤 하는데

이번엔 벼르고 벼르던 고등어회 맛집이라고 소문난 한 곳을 방문하였다. 

고등어회는 가을이 가장 좋은 맛이라 한다! 

현재 봄이라 맛이 최상은 아니라지만

잡자 마자 죽어버려 부패하는...한 성격하는 고등어는 

육지가 아니라면 쉽게 접할 수가 없는 회 이기 때문에 봄날에도 선택!

(마찬가지로 갈치회도 육지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회. 제주도에 가서 기회가 된다면 접해보길.)

이번 여행에서 고등어회를 먹었던 고등어회 맛집은

이름하야 

미영이네

고등어회 맛집으로 꽤나 유명한 곳.

놀러간 곳이다 보니 블로그 포스팅을 생각지 못해서 사진은 좀 부실하다...

모슬포항에 위치한 미영이네.

일부러 찾아가야만 하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많다.

^[각주:1]

일단 기본적으로 회와 탕이 함께 준비가 되고, 

소 와 대 사이즈만 있으며, 가격이 한 끼 식사치고는 조금 있는 편이다.

그래도 일단 여기까지 온 거...

어디에서 언제 또 고등어회를 먹겠나?! 온김에 먹자.

소 자를 주문하고 기다려본다.

역시 사람이 많은 곳이다 보니

주문하고 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상차림도 빠르다.

저 중앙에 있는 밥이 고등어밥(?) 인데

찰밥에 슬쩍 기름칠을 하고 몇 가지 잡곡을 섞어놓은 것 같은데...

이제와 보니 먹느라 바빠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암튼 맛있었다는 기억!

고등어회를 중앙에 내주시기 때문에 기본 찬은 양쪽에 배치 된다.

제주도에 있는 집이라 해서 독특하거나 한 찬은 없지만

독특하지 않을 뿐이지 맛은 떨어지지 않는다.

꽤나 맛나고 깔끔하게 차려낸 기본 찬. 

고등어회가 나왔다. 

캬아~ 색깔부터 참 맛나게 보인다.

신선하게 먹을 수 있게 밑에는 얼음주머니를 깔아주시는 센스!

확대해서 보자.

고등어회는 기름기가 많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맛있다.

제주도 방식데로 싸먹으면 참 맛나는 것은 물론이요,

그냥 한 점, 한 점 먹으며 술 안주로 삼기에도 그만!

고등어회가 나오면 직원 분께서 먹는 방법을 가르쳐주신다.

찬으로 나온 김에 고등어밥을 넣고 고등어회, 옆에 무침을 얹어서 먹으면 맛난다.

크흑 ! 한 쌈했더니 아주...크하~~~ 맛난다 맛난다.

고등어회라고 하지만 일단 회라면 소주 한 잔 하면서

먹어야 더욱 더 맛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점심 식사로 미영이네를 방문한 나는 운전을 해야하는 여건 상 술을 하지 못 하였는데,

회를 점심 식사로 하면 좀 어색하지 않을까...초밥도 아닌데...라는 걱정을 하였지만

고등어밥을 같이 쌈으로 해서 먹어서 인지, 식사로 하기에도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집중해서 식사할 수 있었다!

고등어회를 먹다보면 직원 분께서 오며가며, 테이블을 보시다가 

몇 점 남지 않았을 때에, 고등어 탕을 내어주신다 한다.

짜잔~!

나도 고등어탕과는 초면이기에 맛은 어떨지, 어떤 비주얼일지 궁금했는데

상에 오른 고등어탕은 생각보다는 비주얼이 맛있어보이진 않았다...

들깨가 들어갔는지 진한 들깨향이 나고, 

고등어회를 친 후 남는 것으로 탕을 끓여서 인지, 고등어는 먹을 게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 국물이 또 기가막힌게...

처음엔 별 생각 없이 한 술, 두 술 뜨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였고, 물이라도 조금 추가해서 자박자박 끓여 먹다보니

아예 그릇을 씻어 먹은것처럼 깨끗하게 비워냈다.

들깨가 진하게 들어가서 아주 깔끔한 맛은 아니었지만,

꽤나 은근스레 입맛을 자극하여 계속 끌어당기는 맛!

몇 번의 제주도 여행에서 처음 찾은 미영이네는

다음 제주도 여행에서도 재방문 하고 싶은 집이 되었다.

위치가 일부러 들러야 하는 위치인 것은 조금 아쉽지만,

해안 도로를 따라서 여유있게 여행하는 분이나, 

정말 고등어회를 맛있게 먹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들러보면 좋을 집.

추천한다! 

모슬포항 미영이네!

1. 메뉴판 사진이 없어서 네이버 이미지를 검색 중에 http://blog.naver.com/h1124kh/220646392782 사이트의 메뉴판 사진을 캡쳐한 것을 밝힙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