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생각이 나는 동네 이자카야. 홍대 동꾼.

소담한 분위기의 홍대 이자카야 동꾼.

 

코로나 시기가 길어지고 

요즘엔 거리두기 단계가 더 높아지다보니

이젠 집에서 대다수 일을 처리하게 되고,

그만큼 머무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아무리 집이 좋다지만 

몇 날 며칠을 집에만 있다보면 

답답하기 마련이니 

예전에 여행을 갔던 추억부터

동네 근처에서 가볍게 질기던 군것질까지

생각이 나고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기억을 더듬다 보니 그래도 

비교적 최근에 다녀온 제가 좋아하는

동네 이자카야가 생각이 났습니다.

오늘은 그리움과 추억을 되새길겸 

생각이난 기분 좋아지는

이자카야 한 곳을 소개해보려합니다.

 

 

[홍대 맛집] 요리 잘하는 소담한 이자까야 동꾼.

 

바로 홍대 근처에 위치한 이자카야 동꾼 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3 년전부터 다닌 흔적이 있네요.

 

 

3 년동안 종종 지인들과 함께 

하루 일과를 마치고

소담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 맛있는 음식.

가벼운 맥주 하나 + 친한 지인과 수다.

이만하면 하루 마무리로 참 즐겁습니다.

 

 

서교동 이자카야 동꾼의 메뉴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주를 이룹니다.

어떤 걸 먹을까 고민하게 되는 

다양한 꼬치류들도 있고, 

전갱이튀김이나 치킨 가라아게 같은 튀김,

그리고 이자카야 하면 빠지지 않는 

회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문 당시 맛 보았던 메뉴는

와인 조개찜 이었습니다.

싱싱한 조개를 듬뿍 넣고 

국인지 스프인지 정도로 자박하게 

만든 와인조개찜은 일반 조개찜과는

또 다른 매력을 줍니다.

 

 

다양한 조개류가 토실 토실 살이 올른데다가

와인을 베이스로한 양념으로

짭짤하고 새콤하게 맛이 들어있어서 

하나 먹을 때 마다 입이 당겨지는 맛입니다.

 

 

요렇게 도톰한 녀석 

한 입에 쏘옥하고 넣으면 

탱글, 부드러운 식감도 좋고,

싱싱한 조개가 주는 향이 

입 맛을 더욱 돌게 합니다.

 

 

자박하게 깔린 국물과

함께 먹으면 어후...

무슨 맛인지 잊을만도 한데 

사진을 보자마자 저절로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 둘 조개를 빼 먹다보면

바닷가에서 밀물 밀려오듯이 

아쉬움이 찰싹 찰싹 밀려옵니다.

 

 

그래서 우동 사리를 주문 했습니다. 

본래 와인조개찜에 포함되는 메뉴는 아니지만

남은 소스가 맛이 좋아서 고민을 하다보니

우동 사리를 넣어도 참 잘어울리겠다 

생각이 들어서 주문해보았었습니다.

 

 

크흐~ 말해 뭐하겠습니까.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상큼 짭짤한 소스에 잘 익은 우동면을 넣어주니

얼마 지나지 않아 맛이 사악 스며들었습니다.

 호로록 호로록.

 

 

 

홍대 동꾼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

바로 전갱이 튀김입니다. 

서교동 동꾼은 메뉴를 맛 보다보면 

전체적으로 요리 실력이 뛰어나다 생각이 드는데 

그 중에 특히 더 튀김류는

인정의 인정을 거듭할 수 밖에 없는 메뉴입니다.

 

 

진짜 겉 튀김은 바스락 하지만

속살이 어찌나 촉촉한지.

집밥 메뉴라면 매일 매일 먹어도

행복하겠다 싶은 그런 메뉴입니다.

혹시나 홍대 동꾼에 방문하신다면

꼭 맛 보아야할 메뉴.

 

 

코로나가 심해지고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을 

쉽사리 즐기지 못 한다는 것이 

참 아쉬움이 큰 요즘입니다. 

즐기지 못 하는 것도 아쉽고 답답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어 

성심성의껏 마음을 담아 운영하시는 자영업자 분들이

결국 견디지 못 하고 포기하게 되실까 

걱정이 되기까지 하네요.

어려운 시기 지금은 추억하며 지내는 일상이지만

우리 모두 잘 버텨내서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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