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합정 맛집] 극강 호불호의 초밥집. 경스시

이자까야_ 2017. 6. 21. 10:33
반응형

합정 경스시


초밥은 개인적으로는 호에 해당하는 메뉴 입니다.


식사로도 좋고, 가볍게 사케 혹은 맥주를 곁들인 안주로도 좋습니다.


물론 여럿이 함께인 모임에서도, 데이트에서도, 혼술에서도


무난하고 괜찮은 메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음식 자체가 가진 매력도 좋지만, 


대부분의 스시집은 깔끔하고, 시끄럽지 않다는 것도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이번에 방문한 경스시는 SNS 상에서 꽤나 많은 이야기를 본 곳이었습니다.


맛이 좋다고 칭찬하는 글도 많았고,


고급도 아니고, 스시도 아니라는 글도 보았습니다.


물론 합정을 다니면서 가게 앞으로 길게 늘어선 줄도 종종 보았습니다.


평소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그냥 넘기다가


문득 합정 근처에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식사할 기회가 생겼을 때,


경스시 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지인에게 추천 받아 처음 방문해본 경스시.


5시. 저녁 식사로는 조금 이른 방문 임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웨이팅은 안 했지만 마지막으로 들어 간 후,


여러 명의 웨이팅이 바로 생겨났습니다.


합정 스시


이른 시간부터 가득 찬 경스시.


보시는 사진이 매장 전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상당히 좁은 가게에 따로 마련된 테이블은 없고 


양쪽으로 나뉘어진 바가 전부 입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좁아서 등 뒤로 


서빙하시는 종업원 분과 오가는 손님들로 인해 편한 자리는 아닙니다.


본인도 자리에 앉아서 등 뒤로 지나가는 손님들의 핸드백과 신체에 어택을 몇 번이나 당했다는...


경스시


일단 메뉴판을 봅니다.


회와 초밥 세트, 단일 초밥 다양한 메뉴가 준비 되어 있습니다.



합정 경스시


그것 뿐 아니라 덮밥, 우동 등의 메뉴도 있습니다.


일단 오늘의 목표는 초밥 이었기에 


모듬 생선 초밥과 오늘의 생선 초밥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초밥


그리고 메뉴판 구경.



단일 메뉴들도 좋아보입니다.


사진을 보며 군침을 흘리면서 초밥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합정역 초밥


좁은 바 앞에 준비되어 있는 필수품(?)


와사비와 간장.


초생강


그리고 셀프 반찬(?)


마늘 짱아찌, 나물 무침(?), 초생강도 있습니다.


어차피 셀프니 맛보면서 초밥을 기다리기.


차승원 아사히


초밥을 기다리며 이리저리 또 구경을 해봅니다.


따로 술 메뉴판은 없지만 여기저기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멋진 남자. 차승원 님. 아사히 생맥주!


경스시 사케


그리고 경스시에 준비된 사케.


개인적으로 경스시의 불편한 자리에선 천천히 즐길 수 없으니,


천천히 즐기려고 사케 하나 주문하시는 것은 조금 미뤄두는 걸 권장합니다.


일본 소주


일본 소주(?)도 준비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술을 많이 접해보진 않은지라 맛이 궁금합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은 이유로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경스시 초밥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나온 초밥.


비주얼 좋습니다.


딱 보기에도 맛있어보이는, 군침돌게 만드는 초밥.


경스시 초밥의 특이한 점은 다진 초생강이 초밥 위에 얹어나옵니다.


느끼함이나 질리는 것 없이 담백하고, 깔끔하게 먹게되는 이유가 되는 듯 합니다.



총 12 피스의 초밥이 나오는데 


2 번에 걸쳐 6 피스씩 나옵니다.


모듬 초밥과 오늘의 생선 초밥.


두 가지 모두 처음 접시에 나오는 종류는 같게 나왔습니다.



생선 초밥만이 아닌 육고기 초밥도 있습니다.


일단 위 사진은 밥 양이 적고 회, 고기가 크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찍은 사진.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될 법한 양의 밥과 그에 비해 크나크게 회가 올라와있습니다.


얼른 사진 찍고 한 입에 꿀꺽.


경스시 생선 초밥


2 번째 접시부터 약간 다른 조합입니다.


오늘의 생선 초밥.


모듬 초밥 보다는 조금은 낮은 단가 때문인지 알 초밥이 나왔습니다.


 


경스시 모듬 초밥


경스시의 모듬 초밥 2 번째 접시.


오늘의 생선 초밥과는 다르게 알 초밥 대신 장어 초밥.


조금은 더 고급(?)지는 구성입니다.


온소바


식사 중간 제공된 온소바.


그저 서비스처럼 제공되는 소바라고 생각했는데 이 녀석 의외로 일품!


전체적으로 맛은 꽤나 괜찮았다.


다져진 초생강, 밥에 비교해 큰 크기의 회, 중간 중간 토치질 된 초밥


다양한 맛을 재미나게 즐길 수 있었고, 맛 또한 깔끔했다.


조금은 이색적이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초밥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초밥을 제외한 개인적인 생각


경스시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저 넘기기 바빴기 때문에 기억나는 것이 없었습니다.


초밥이 맛있는 곳이다. 정도의 기억.


일단 착석한 것은 좋았으나,


메뉴 주문 후 사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는 도중.


꽤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계속해서 나오지 않는 메뉴.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 전에 들어온 사람들도 초밥을 받지 않은 테이블이 수두룩.


기다리다 지쳐 저희 주문 들어갔나요? 물어보기 까지.


그렇게 기다리다 기다리다 첫 접시가 나온 것은


대략 주문하고 45 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였다.


뭐라고?!!! 45 분 기다린 후에 첫 접시?! 거짓말 하네!!! 그런 집이 어디있어?!!!!!!


라고 누군가 이야기 할지도 모르나...


아직 경험하지 못 했다면 가보시라. 경스시.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기다리기도 오래 기다리는 데, 자리도 좁으니 40분이 넘는 시간 불편 불편.


술을 좀 하실 줄 아는 분은 술 주문이 필수일 듯 싶다.


생맥주, 사케 외에도 일반적인 소주, 맥주도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주종을 선택해서 주문 후 천천히 기다려야 조금은 더 심적인 기다림이 줄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그 때가 갑자기 바빠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이 아니냐? 라는 질문일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그 생각에 계산을 하며, 


오늘만 유독 주문 후 나오기까지가 긴 거죠?


평소에도 40 ~ 50 분 씩 걸려요?


라고 질문 드렸더니 질문에 대한 대답은


네. 우리 가게는 원래 그 정도 걸려요.


였다는 사실.


기다림이 싫고, 편안하게 식사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다.


 


이 포스팅을 재미있게 읽으셨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하단의 하트를 부탁드립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