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가자가자

지난 캠핑의 추억. [ 부제 : 캠핑 음식 추천 ]

이자까야_ 2020. 8. 28. 22:35
반응형

캠핑의 추억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2 단계.

한국은 점점 나아지고 있나 싶었더니

참고 있었던 것 마냥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했다. 

최근 하루 하루 300 여명의 확진자가 누적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는 2 단계 격상.

현재 3 단계로 갈지 논의 중...

그래도 조금 나아질 때는

거리 두기를 최대한 지켜가며, 

조심 조심 캠핑이나 가까운 교외라도 

나가는 모습들이 보였었다.

하지만 최근 며칠은

외출 자체가 어려워지는 요즘이다...

며칠 째 집에만 박혀 있자니 

답답하기도 답답하고,

맛난 음식도 먹고 싶고, 

하아... 과거 사진만 보게되니

아예 요늘은 캠핑을 추억하며 

포스팅을 해보기로 하였다. 




파주 캠핑장


본인이 방문한 곳은 파주에 위치한

자연의 꿈 캠핑장. 

근처에 삼봉산과 암산이 둘러 싸고 있는

캠핑장이다.

본인과 지인은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파주 캠핑장


캠핑장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차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 

그만큼 넉넉한 주차 공간이 필요한데 

자연의 꿈 캠핑장 건물 앞에 

꽤나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파주 캠핑장


파주 캠핑장은 캠핑장 자체가 

아주아주 넓은 사이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거리두기가 가능할 정도의 사이즈.


파주 캠핑장


ㄷ 형태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각 팀마다 주어진 공간 자체는 

넓은 편이기 때문에 

공간이 넓은 큰 텐트를 쳐도 

괜찮은 사이즈 였다.

파주 캠핑장


위 사진처럼 길게 한 칸을

한 팀씩 배정되는 구조.



파주 캠핑장


본인도 도착하자마자

일단 열심히 텐트 치기.

배정 받은 캠핑 구역 앞까지

차를 이용하여 들어가서 

바로 짐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멀리까지 짐을 옮길 필요는 없다.

많은 장비가 있진 않았지만

아무리 적은 장비라도 

들고 옮기려면 

시작부터 기직맥진.

캠핑장 앞에 바로 짐을 

하차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파주 캠핑장


사실...

본인은 캠핑이 처음이었고,

함께 간 지인도 캠핑 초보.

소박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캠핑 세트 (?)

텐트와 천막, 의자. 침낭 정도면 대부분이 끝.

보조 테이블 겸 사용한 캠핑 박스와 

짐을 싣고 이동 하기에도 편하고, 

사진처럼 간이 테이블로 사용할 웨건.

이 정도면 1 박 2 일 캠핑 세트로 충분! 



파주 캠핑장


소박하게 캠핑 세트

정리가 끝나고 주변 둘러보기.

캠핑장 한 쪽에는 모래밭이 

만들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모래성도 쌓고, 

흙놀이 하느라 여념이 없다. 

애기들도 좋아할 만한 캠핑.



파주 캠핑장


가족 단위로 방문한 팀이 많아서 

아이들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텐트 설치하고 

일단 땀 식히고 있노라니

슬슬 배가고파진다. 

그런데... 

가져온 건 저녁에 

구워먹을 고기 뿐이네...하악....


파주 캠핑장


고민 하다가 

본인과 지인의 선택은 바로 피자! 

검색해보니 

가까운 파주 시내 쪽에 

가성비 좋은 피자를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주문하고 피자 찾아오기.


캠핑장


괜찮은 맛이려나???

했는데 거 참. 꿀맛이오.

캠핑장은 피자다. 

해가 바짝 바짝 열 내고 있는데

따끈 피자 한 조각에 

시원한 캔맥주 일 잔.

얇은 씬 위에 올려진 치즈가

고소, 쫀득하게 구워져

맛남을 뽐내고 있는 피자. 

뜨끈함 가시기 전에 한 입 물고 

입에 기름칠 좀 했을 때

톡 톡 터치는 맥주가 

목 구녕을 넘어가면서 

극강의 시원함.

하... 말해 뭐하니

맛있음에 맛있음.


캠핑 후기


이제 허기진 배도 채웠겠다

평소 도심 속에서 생활 하느라 

보지 못 했던 나무, 풀

사이로 들어가 여유도 즐기고, 

캠핑장 옆에 

졸졸 흐르는 냇가의 소리도 듣는다. 

  

캠핑장


자연의 꿈 캠핑장 주변으로

산책로가 있기 때문에

조용히 캠핑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다. 


캠핑


쭈우우욱 뻗은 길을 따라서 

풀 내음 맡으면서 걷기.



캠핑


길 양 옆으로 

나무나 풀이 많아서 

걷다보면 기분도 좋아진다.

이래서 캠핑~ 캠핑~ 하나보다.




캠핑 후기


걷다보면 산책로 중간 중간

마련된 의자도 있어서 

잠시 숨도 돌리고 

쉬어가기에도 좋다. 

이렇게 잠시 소화 시키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파주 캠핑


잠시 산책을 다녀왔다가

노곤함에 낮잠도 자고 일어났더니

슬슬 저녁 먹을 시간이다.

캠핑의 꽃은 역시 고기와 함께하는 퐈이아!!!

자연의 꿈 캠핑장에서는

각 자리마다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대부분 고기를 구워 먹거나 하면서

밖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편의를 의해 미리부터 설치해놓은 듯 하다. 

대신 밖에서 방치되다보니 

물티슈 등등을 이용해서 닦아주고,

테이블 위에 신문지 등으로 덮어주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자연의 꿈 캠핑장


캠핑장 옆에 있는 수도 시설.

간단하지만 가져간 채소를 씻거나, 

설거지 등을 하기에 모자람은 없다. 

사진에서 보이진 않지만

윗 공간에 비를 막아주는 설비가 되어 있어서

비가 오는 상황에도 이용할 수 있다.

엄청 깔끔하거나 최신식 시설은 아니지만

간단히 캠핑에서 사용할 정도는 되는 듯.



 본격적으로 식사 준비 전!

이 것 저것 들고 가기 싫거나, 

만약 필요한 물품을 잊어버렸다?! 

하더라도 캠핌장 안에서

장작, 숯 부터 간단한 먹을 거리, 

라면, 맥주 등등도 준비되어 있다. 

부족하거나 준비가 미흡했다면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다만 무인 매점인데다가

카드기가 없다...

미리 알아두시길!!!


캠핑


자, 이제 다시 저녁 준비.

본인은 지인이 이번 캠핑을 위해

구매한 화로가 있었기에 

그 화로를 이용해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캠핑장에서 간단한 음료, 음식, 장작

같은 것들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

하지만 미리 준비하면 

번개탄, 장작, 화로 등을 

조금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캠핑


자. 그래도 한 번 먹는 거 

제대로 먹어야지 ! 

먹기 위해 열심히 숯을 만들면서 

테이블 세팅하기.

이제와 생각해보면

캠핑에 가져간 짐들 중에

텐트와 의자 같은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먹을 거였던 것 같다...

하하 먹기 위해 사나 

살기 위해 먹나?!

캠핑


준비가 점점 끝나간다!!!

불은 타오르고 ! 

가져간 야채와 반찬 등등 세팅도 끝나고 

크하하하하!!!!

이 시간을 기다렸다구우우!!!



캠핑 구이


자자. 이제 시작이다. 

숯도 어느 정도 만들었겠다. 

점심을 간단히 피자로 먹어서 인가

점점 또 배가 고파져서 

해가 지기 전에 얼른 시작해버리기.

역시 캠핑은 구이지.


캠핑 구이


본인은 캠핑은 거의 이번이

처음에 가깝지만 

종종 친구들과 팬션에 놀러가거나,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기도 했다. 

그 때마다 삼겹살을 사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내가 고기 굽는 것이 익숙치 않다.

캠핑가서 편하게 후루룩 얼른 먹고 싶다.

면 삼겹살 보다는 목살을 추천하고

돼지 보다는 소 를 추천한다. 

돼지. 특히 삼겹살은 

기름이 많아서 자꾸 기름이 떨어지기 때문에

불판이 아닌 캠핑장에서 불 위에 구울 때는

자꾸 불이 붙어서 굽기가 쉽지 않다. 

맛이야 좋지만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한다는 단점.

그리하야 본인은 소를 택했다!



캠핑 구이


그리고 그 날의 메인 메뉴. 

바로 양갈비다!!!!!!!

크하... 비주얼 보소...

본인이 캠핑 음식으로 

가장 추천하는 메뉴! 고기! 는

단연코 양이다! 

양갈비!

캠핑 전 날이나 당일 아침에

약간의 준비를 하고서 간다면 

후회하지 않으리라. 


캠핑 구이


잠깐 양갈이 준비 과정 이야기 하고 간다면 

본인은 인터넷에서 냉동된 양갈비를 

미리 주문해서 택배로 수령했다. 

냉동된 양고기가 상품의 질이 떨어질까

걱정이 되긴 했으나 후기가 워낙 좋아서 

믿고 구매 했었는데 

냉장에서 해동을 잘 하고 났더니

잡내 따위는 나지 않았다.


캠핑 음식


캠핑 가기 전 날 밤에

냉동된 양갈비를 냉장으로 옮겨

잘 해동 해줬다. 


그리고 캠핑 가는 당일!!!

필요한 것이 마로 마리네이드!!!

마리네이드는 잡내를 없애주기도 하고 

고기를 더욱 부드럽게 풍미 가득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본인은 아침에 일어나 마리네이드 과정을 해주었다.

가장 먼저 키친 타올을 이용해서 핏불을 흡수해준다.

본인과 지인은 양 특유의 냄새도 

어느 정도 즐기기 때문에 키친 타올을 이용해서

핏물만 살짝 빼주었는데 아예 그 냄새를 빼려는 분은

우유에 담가 놓으면 더욱 더 

양 냄새를 없앨 수 있다고 하니 참고!


그렇게 핏물을 빼준 양갈비에 

올리브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주고 

이 후 향신료나 월계수 잎 등으로 

잡내를 참아주어도 되지만

본인은 큐민과 으깬 마늘로 마무리 했다. 

그리고 마무리로 랩으로 착 착~

잘 감싸서 아이스 박스 같은 곳에 넣고

캠핑 출발~ 하면 된다!

가는 동안 숙성 되니까 걱정 ㄴㄴ! 

더욱 맛있어 질거야!!!!!




캠핑 구이


본인과 지인은 고기를 참으로 좋아라하지만

곁들일 수 있는 채소도 참 좋아라한다.

그리하야 버섯, 방울 토마토, 파, 마늘을

미리 준비해갔다.

바로 저렇게 구워먹으려고!!!

파, 방울 토마토, 버섯, 마늘은 

양갈비 집에 가면 구워 먹을 때 같이

제공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캠핑장에 갈 때도 미리 준비해서 

직접 구워먹으면 더욱 더 맛 있다!  


캠핑 구이


캬아...잘 익어간다. 

다시 봐도 또 먹고 싶다...

일단 다 같이 올렸지만 

양갈비는 익히는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기 때문에

그 전에 입 맛을 돋게 해줄 고기.

바로 소고기 살치살이다!

양갈비가 메인이지만 

메인이 되기 기다리기 까지

입맛만 다시고 있을 수 없어서 준비했다.

소고기는 촥~ 촥~ 하면 금방 익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

역시 나의 선택은 옳았어!



캠핑 양갈비


하아...

그러면서 양갈비 완성

비쥬얼 엄청 나쥬?

맛도 엄청 나쥬!

내가 했지만 참 잘 했다. 

고기도 좋은 고기를 잘 샀고, 

마리네이드도 참 잘 했고, 

굽기도 참 잘 구웠다. 

우아... 나란 놈 칭찬해~~~


캠핑 양고기


캠핑 가서는 이렇게 양갈비 한 판! 

진짜 진짜 적극 추천.

본인과 징니은 연신 엄지척.

육즙 뚝 뚝 떨어지는 양갈비.

한 사람당 하나씩 들고

뜯어 먹는 맛이란...

이걸 어떻게 말로 설명하니?!


물어 뜯으면서 육즙이 촤악~

터져 나오는 육즙이 츄릅 츄릅

조금 오바해서 

무슨 국물을 마시는 느낌.

이야 이거 뭐야? 

하는데 고기는 왜 이리 부드럽니?

없어져가는 양갈비가 야속했던 그 날 밤. 




캠핑 불멍


어느 정도 배를 채우고

캠핑장에서 밤에 이 것 없이 

지날 갈 수 없지.

바로 불멍.

배가 좀 차오르고 

숯만 남은 화로에 장작 보태주어

힘내라고 화이팅 외쳐주면

다시금 불이 활 활 타오르지.


파주 캠핑


불멍 시간 가지면서 

지인과 수다 수다. 

시간을 조금 보내다보니

귀여운 손님이 놀러왔다. 

캠핑장 근처에 사는 냥이.

캠핑장에서 많은 분들이

밥을 주어서 인지 

여기 저기 고양이가 보였는데 

우리에겐 저 귀여운 녀석이 찾아왔다. 


파주 캠핑장


저만치 귀여우니 

내가 어쩌니...

주울 땐 내가 줍더라도 

양갈비 던져주고 

집사 노릇 톡톡히 했다. 

다음 날 일어나서 깨끗하게 청소까지.

나 잊으면 안되 냥아 ㅠ



캠핑장 후기


캠핑장의 밤.

여기저기 따듯한 불빛들.

밤 하늘 아래서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하루를 마감하는 중.


파주 캠핑장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

괜차 운치 있네.

다시 또 떠나고 싶다. 

그렇게 하루를 마감했다.





파주 캠핑


다음 날.

비가... 왔다...

일어나자마자 깜놀.

간밤에 비가 꽤나 세차게 퍼부었다. 

텐트가 무너지는 건 아니겠지 

걱정 했는데 텐트는 나름 괜찮았지만

해빛 피하려고 설치해놓은 타프가...

뭐 물론...

본인과 지인이 난생 처음 설치해본

타프이기 때문에...

참 부족했지만...

크흑...찢어지지 않고 버텨준 것만으로 다행!!!

 

파주 캠핑


일어나자마자 

어떻게든 타프 정리와 주변 정리 좀 끝내고

잠깐 숨 돌리기.

비가 한 바탕 쏟아부어서 인지

먹구름이 있지만 시야 자체는 시원 시원.



파주 캠핑


그렇게 아침 산책 후

첫 캠핑을 마무리 했다. 


조금은 어수룩하고 서툴렀지만

코로나로 발목 잡힌 요즘

다시 한 번 떠나고 싶어진다.

하루 빨리. 

그 날이 오길.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