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맛집] 숨겨진 일본식 숙성 회 맛집 판 스시

숙성회 맛집 판 스시

어릴 적에는 회! 하면 

무조건 눈 앞에서 바로 회를 떠서 먹어야 가장 좋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허나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다보니

회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숙성회, 선어회, 활어회 라고 각각 다르게 부릅니다.

돌아다니면서 회집을 보면 저 단어들을 심심치 않게 보셨을 꺼라 생각됩니다.

세 가지의 차이는 설명하자면 길이 조금 길어질 수 있으니,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각설하고 요즘 일식집, 이짜가야를 보면

대부분 숙성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홍대 가까이 서교동에 위치한 맛집을 소개하려합니다.

판 스시는 서교동 아파트 단지 앞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약간은 아담한 구조.

인터넷 상에는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동네 사람들이 알음, 알음 소문이 퍼져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 입니다.

겉부터 안까지 일본 느낌이 물씬 납니다.

잘꾸며진 이자까야.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바 자리에 앉아서 일잔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직접 회뜨시는 모습을 보면서 각 회 종류와 맛에 대해 설명도 들으면서

일잔, 일잔 넘기는 맛이 퍽이나 좋습니다.

그럼 메뉴판을 보겠습니다.

메뉴판 첫 장부터 일식 느낌 톽!

저녁에 이자까야로 운영하는 것 말고도

점심에 식사 메뉴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점심에 런치 메뉴를 이용하신다면, 맛있는 초밥을 저렴한 가격에 맛 보실 수 있습니다.

초밥 단품 메뉴.

단품 메뉴는 저녁에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숙성회 맛집으로 소개하지만 튀김이나 다른 메뉴도 잘합니다.

새우튀김이나 탕을 먹어보았지만 아쉽게도 사진은 없네요 T^T

제가 방문하면 주로 주문하게 되는 단품 모듬. 그리고 다양한 회 메뉴.

일식집이다보니 다양한 사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케 말고도 일본 맥주, 한국의 소주, 맥주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여느때처럼 단품 모듬을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이 곳의 간장은 달작지근 상당히 맛 있습니다.

어떤 간장이냐고 물으니 직접 간장을 만든다고 하시더군요.

역시 맛있는 건 이유가 있어!!!

기본 찬과 함께 연이어 나온 회무침.

맛난 소스에 버무린 회무침은 에피타이저로 딱입니다.

한 번, 두 번 젓가락질을 하다보면 어느 새 깨끗히 비워진 접시를 만날 수 있어요.

알이 톡톡 터지는 입맛도 역시 귿귿!

회무침에 일잔, 일잔 이어가다보면

준비된 모듬회를 건네주십니다.

짜잔.

크하~ 일단 나오는 비주얼에 눈이 번쩍 떠집니다.

약간 오바하면 먹었던 술이 깨는 느낌?!

회 뿐 아니라 해물까지 다양하게 대접해줍니다.

연어, 광어, 간장 새우, 도미 등등 다양한 생선이 먹음직스럽고 고급스럽게 올려져 있습니다.

맛 또한 일품!

쫀득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

회만 먹어도 단 맛이 난다고 할 정도인데 직접 제조하신 간장과 함께라면 금상첨화!

제가 이 맛에 자주 가는 동네가 아니지만 일부러 걷고, 택시타고, 자주 방문하게 됩니다.

단품 모듬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우연히 좋은 기회로 얻게된 서비스.

도미 머리 구이? 였던 것 같습니다.

구이도 정말 잘하십니다.

일행과 감탄사를 연발하며, 이런 건 돈 주고 파셔야 되는거 아니냐며 

감사합니다를 연신 외쳐된 밤이었습니다.

이자까야, 일식집이 홍대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아진 요즘입니다. 

많아진 만큼 맘에 드는 집을 찾기가 힘든데

동네 골목 사이 이렇게 맛있는 집이 있다는 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집이 있다는 이야기 인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맛잇는 숙성회, 초밥을 맛보며

좋은 사람들과 일잔, 이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판 스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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