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다찌 라멘
본인이 면을 좋아하는 것을
몇 번씩이나 누차 이야기 했기 때문에
종종 내 블로그를 보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으시겠다.
종종 본인은 종로구 익선동에
방문하곤 하는데 이리 저리
예쁜 집, 맛집, 카페 등등
여러 음식점과 옷, 악세사리를
파는 곳을 많이 보아왔지만
왜 인지 모르게
일본식 라멘을 파는 곳을 보지는 못 했다.
최근 우연히 익선동을 돌아다니다가
인파가 몰리는 골목길이 아닌
조금 벗어난 곳까지 나갔다가
라멘집을 발견했다.
소개한다.
도모다찌 라멘
익선동 도모다찌 라멘은
종로 세무서 근처에 위치하여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근처에 내려서 조금 걸어가야 하는 거리.
익선동의 좁디 좁은 골목을 조금 벗어나보니
작은 골목(?)에 줄줄이 늘어선
여러 가게 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 눈에 띄었던 곳.
도모다찌 라멘이다.
도모다찌 라멘은 밖에서 보기에도
큰 규모의 가게는 아니지만
주인 분께서 신경을 많이 쓰셨는지
입구의 꽃부터
아기자기 하게 잘 꾸며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약간의 TMI 를 공개하자면
도모다찌 라는 말은
친구 라는 뜻이라고 한다.
친구의 가게에 가는 것 같은
편안함, 친숙함을 주는 가게일까?!
익선동에 위치한
도모다찌 라멘에 방문하게 되면
입구에서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오픈형 주방.
전체적으로 가게가 상당히 깔끔하고
주방도 정면에서 보기에
위생 상태 훌륭하게
깔끔히 잘 정리되어 보인다.
조금 인상 깊었던 것은
일본식 라멘을 판매하는 곳이지만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일본식 라멘 집의 느낌보다는
아기자기한 예쁜 카페 느낌이었다.
괜스레 일본 관련된 음식점에 방문하면
여기저기 나무 위주로 된 인테리어에
여기저기 흘려쓴 일본어 등등등이
생각이 나기 마련인데
도모다찌 라멘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장면.
도모다찌 라멘의 테이블도
뭔가 일본스러운 느낌보다는
공방에서 잘 만들어진 식탁 느낌.
대체로 2 인석 위주로 되어 있지만
테이블이 비좁다라는 느낌은 받지 못 했다.
테이블 옆으로 스으윽 빼면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수저함?!
참고로 본인은 테이블 위에
올려진 수저통 보다는
이렇게 옆으로 빠지게 되어
공간 활용도 되고,
위생적으로도 좋아보이는 이 시스템이 좋다.
한 쪽에는 계산을 위한 포스 기계와
간혹 음료와 일 잔 술을 주문 하는 손님을 위한
음료 냉장고.
사전 지식없이 방문하게 된 도모다찌 라멘
생각보다 다양한 라멘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아...어떤 라멘을 먹을까
도모다찌 라는 이름을 내세운 시그니쳐로 보이는
도모다찌 라멘을 먹을 것인가
기본 돈코츠를 맛 볼 것인가....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매운 맛을 좋아하는 본인은
카라구치 라멘을 주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이드로 고로케.
라멘 집에서 볼 수 있는 간단한 반찬.
한국인이 라면 필수 김치.
그리고 깔끔하게 입 안을 정리해줄 초 생강.
테이블에 함께 배치되어 있는
종지 같은 작은 접시에
먹을 만큼만 덜어놓기.
으허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카라구치 라멘 등장.
비주얼 보소오~!
좋다 좋다.
라멘 위에 다양한 토핑이 보기 좋게 올라가 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차슈와 반숙란.
항공샷으로 보니 새삼 엄청나쥬?!
얼핏 보기에도 크기가 상당한 차슈가
떡~! 하니 버티고 있는데
그것도 한 장이 아니다.
차슈 크기 보소.
어마어마 한 크기.
게다가 그냥 크기만 한 것이 아니다.
본인은 이 라멘집의 매력 중 하나라고
이야기 하고 싶을 만큼 맛이 좋다.
간도 적당하고 부드러웠던 차슈.
그리고 살포시 차슈 이불 덮은 반숙란이 고개를 빼꼼,
얇게 채선 파와 톳(?)
일본식 라멘의 특징 중 하나인
얇게 곧게 뻡은 호소면을 사용하고
그 위에 파채, 숙주 같은 채소가 같이 있다.
일본식 라멘에 조금은 생소한 톳.
도모다찌 라멘을 즐길 때
하나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청경채!
마라탕이 아닌 일본식 라멘에 청경채?!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뭐 어때?! 맛있으면 되었지.
이렇게 다양한 채소와 면이 어우러져
각각의 맛으로 즐기다 보면
나름 식가의 재미도 있고, 맛도 좋다.
그러다보면 후루룩 금새 사라지는 면.
그리고 도모다찌 라멘의
또 하나의 맛있는 맛.
반숙란.
적당하게 잘 익혀져서 부드럽고,
간도 알맞게 맞아서
국물 살짝 해서 후룩 했더니 맛이 좋다
고소 고소 한 맛.
익선동 도모다찌 라멘의
카라구치 라멘을 영상에 담아 보았다.
카라구치 라멘과 함께
주문한 사이드 메뉴 고로케.
반을 잘라 안 을 보니
갈려져 있어서 눈으로 보기엔
무엇인지 잘 가늠할 수가 없었지만
맛을 보니 고구마가 베이스 인 듯.
특별할 거라고는 없지만
심심할 때 하나 곁들여도
나쁘지 않을 정도의 맛이다.
본인은 보통 라멘 집에 방문하면
가장 기본적인 라멘 맛을 보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도모다찌 라멘 집에서는
매콤한 맛이 땡겨서 기본적인 라멘 맛을 보지 못 한 것이 아쉬움.
카라구치 라멘은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느낌이었다.
차슈와 반숙란, 그리고 위에 올려진
다양한 채소 토핑이
전체 맛을 즐기기에
재미와 맛을 함께 주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돼지 사골 베이스 국물이라 했는데
일본 라멘 특유의 무거운 육수 느낌이 아니었다는 것.
본인은 개인적으로 입이 쩍 쩍 붙을 정도의
무겁고 진한 육수를 좋아하는데
도모다찌 라멘의 카라구치 라멘 육수는
가볍고 깔끔한 육수 였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본인과 함께 방문하게된 지인은
돈코츠 라멘의 무거운 국물은 부담스러운 반면
카라구치 라멘의 국물은 매콤함도 적당하고,
가볍게 깔끔한 맛이라서 좋았다고 한다.
우연치 않게 방문하게 된
익선동의 도모다찌 라멘.
가게 정면의 모습부터,
내부 인테리어,
그리고 맛까지
[ 깔끔하다 ] 라는 말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포스팅을 하기 위해
이런 저런 후기들을 보니
익선동에서는 점심 시간엔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하니
방문 하고자 하는 분은
시간대를 잘 맞춰보는 것이 좋겠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익선동의 또 다른 맛집 리뷰.
[익선동 맛집]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샤브샤브집 온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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