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목포는 어딜가나 맛집이라는 소문. 현지인 목포 맛집 수미찜.

이자까야_ 2021. 12. 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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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현지인 맛집 수미찜.

 

목포를 처음 방문 했을 때에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음식이 맛있다

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목포 9미 라는 말처럼 다양하고 맛있는

식재료와 음식이 넘쳐나는 도시 목포 ! 

그리하야 지인들에게

어떤 맛집을 찾아가야 하나 

고민하면서 물어보니 그냥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면 된답니다.

 

??????? 네 ??????

뭐지 이런 성의 없는 대답은?!

 

하지만 이윽고 또 다른 지인의 이야기.

목포는 어딜 들어가나 맛집이고,

소문난 맛집에 줄이 길어서 그 옆 가게를 가면

그 곳이 더욱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에이...너무 과장이 심하네...

 

 

 

그러다가 정말 목포에 가서 

나름 수소문한 맛집들을 찾아다니다가

저녁 식사도 마친 후에 산책을 하던 중에

문득 다시 그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어딜 가나 맛있다는 그 말.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근처에 식당이 어디있을까?

어디 한 번 아무 곳이나 들어가볼까?!

하며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엔 어둠이 내려앉고 열린 식당도 잘 보이지 않을 무렵

눈 앞에 식당히 하나 보였습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수미찜.

 

 

들어가보니 특별할 것 없이 평범해 보이는 식당 모습.

동네 분들도 보이는 어르신들 한 팀이 약주를 즐기시고 계셨습니다.

두근 두근.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 쪽 자리에 착석 했습니다.

 

 

 

무엇을 주문해야할까?! 

목포 숨은 맛집 수미찜에는 얼핏보아도

꽤나 많은 메뉴가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수 많은 메뉴가 적힌 메뉴판 외에도 사이드에 

다른 메뉴가 몇 가지 더 적혀있었던 수미찜.

메뉴가 워낙 많아서 잘 못 들어온 것이 아닌가...

이렇게 많은 메뉴가 있는데 

과연 맛이있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고민했지만 더 이상 걷기도 싫고,

일단 한 번 도전해보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 메뉴 고민 중!

 

 

 

저녁 식사를 했기 때문에 양이 푸짐한 음식 보다는

한 잔 약주와 함께 어울릴 만한 메뉴를 고민 했습니다.

고민을 하던 중에 나온 기본 반찬.

식사를 위해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인지

기본찬은 안주라기보다는 정말 식사에 딱 어울리는 

맛깔스러운 반찬이었습니다.

 

반찬 하나 하나 맛보는데

지인과 저는 서로 눈을 마주치면서 

오호?! 반찬부터 맛있는데?!?!?!

라며 눈을 깜빡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무엇이든 어디 가든 맛있다는 이야기가

사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저런 반찬 맛 보면서 좋았는데

그 중에 특히 이 반찬.

목포 음식점을 다니면서 꽤 자주 본 반찬이었습니다.

맛보면서도 무엇일까 궁금했던 반찬.

인삼 같기도 하면서 파 같은 맛도 나고...

알아보니 바로 삼채!

세 가지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삼채라고 하는 반찬.

바로 삼채 무침이었습니다.

자꾸 자꾸 손이 가는 삼채 무침을 열심히 맛 보고 있을 때.

드디어.

 

 

기다리던 메인 메뉴가 나왔습니다.

무엇일까요?!

 

 

저와 지인이 주문한 메뉴는 바로

간재미찜!

간재미는 가오리를 부르는 사투리이기도 한데

정확히 말하면 가오리의 새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콤하지만 침샘 고이게 만드는

맛있는 향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찜.

불판 위에 올라서 약한 불로 보글 보글.

 

 

간재미를 가볍게 밀어주면

잘 익은 살이 부드럽게 스르륵 떨어집니다.

한 입 먹으니...

이 무슨 맛 입니까?!

매콤하면서도 달달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간재미가 가진 특유의 부드럽고 매끈한 식감.

보통 간재미찜, 가오리찜은 반건조된 상태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에서는 건조시키지 않은 간재미로 만든 느낌이었습니다.

면 요리를 먹듯이 휘리릭 입 안으로 부드럽게 빨려들어오는 살.

식감 만으로도 맛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찜에 빠지면 너무너무 섭섭한 재료입니다.

바로 무 !

간재미찜 밑으로는 무가 차르르 깔려 있었습니다.

간재미짐은 간재미 식감 자체로 맛있을 정도였으나

역시 회심의 포인트는 사장님의 소스.

소스가 정말 어찌나 이렇게 간재미와 찰떡 궁합인지.

이 맛있는 소스를 듬뿍 머금은 무의 맛은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식사를 배불리하고 방문한 곳이었는데도

밥을 시켜서 같이 비벼먹을까 고민하게 할 정도의

매혹적인 맛이었습니다.

 

 

 

생생하게 간재미를 보여드리기 위한 동영상! 

살 발라지는 모습 좀 보세요 ! 

 

 

포스팅 하면서 후회가 되는 점은

밥을 비벼 먹지 못 했다는 것.

그리고 수미찜 집에서 간재미찜 하나밖에 

맛 보지 못 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목포에 간다면 또 한 번 방문해보고 싶은 곳 입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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