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 손질법 및 굴비구이. |
집에서 먹기 약간
부담스러운 음식 중 하나가
생선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종종 집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긴 하지만
저 또한 생선구이는 쉽사리 도전하지
못 하는 종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누워서
이리 저리 구경하던 차에 괜한 호승심에 주문했다가이걸 어쩌나 고민하게된 녀석...
바로 굴비입니다.
매번 간단히 대충 떼우던 식사를
조금 더 업그레드해보자 생각이 들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법성포 영광 굴비가
택배로 바로 집까지 날라옵니다.
당시 저렴한 가격주문 했던터라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는데...
살짝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포기할 수는 없죠!
굴비 손질을 시작합니다
굴비 손질법
굴비 손질을 위해
일단 쌀뜨물을 준비했습니다.
굴비 요리를 하기 전에
쌀뜨물 안에 담가 놓으면
비린내도 없어지고, 과한 기름기도
슬쩍 제거해줄 수 있습니다.
손질전에 해동 겸해서
30분 이상 담가놓아주면 됩니다.
그렇게 해동된 굴비를 보면
등 부분과 꼬리, 아가미 쪽에
있는 지느러미를 제거해주면 됩니다.
어렵게 할 필요 없이
가위를 이용해서 싹둑 싹둑 잘라내주면 됩니다.
먹으면 까끌해서
결국 뱉게 되니까
눈에 보이는 지느러미를
모두 다 제거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굴비 비늘을 제거해야합니다.
굴비 비늘 제거에는 소주병 뚜껑 정도가 있으면
쉽게 비늘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살살 긁어주면 비늘이 알아서 떨어져나갑니다.
TV 나 유튜브 등에서 실력자 분들은
생선 비늘 제거를 칼로 착착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익숙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모양은 좀 안나지만 소주 뚜껑으로 마무리를 해줍니다.
다음은 내장 제거입니다.
내장제거 고급스킬로 젓가락 한 벌을
입에 넣어서 돌돌돌 돌려주는 방법으로
내장 제거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되는거지, 잘 모르겠다.
난 그냥 깔끔하게 눈으로 다 보면서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배를 갈라내서 직접 손으로 뜯어내주셔도 됩니다.
어차피 혼자 먹을 것이고
빨리 빨리 해버리고 싶어서
전 가위를 이용해서
몽땅 배를 갈라주었습니다.
그리고 키친 타올로 물기 제거 !
물기 제거 전에 슬쩍 슬쩍
칼집을 내어주는 것도 좋지만
전 이미 배를 훌러덩 따버리고
워낙 작은 사이즈라서 그냥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굴비 구이.
이제 모든 손질은 끝났습니다.
굴비를 구워줄 팬을 준비합니다.
팬에 바로 굴비를 올려주면
약간의 비린내가 스며들 수 있으니
팬 위에 종이호일을 깔아주고
약간의 식용유를 가미해주었습니다.
너무 센불은 겉에만 탈 수 있으니
중약불 정도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작은 사이즈의 경우에는
너무 뒤치닥 거리다 보면
모양이 만가질 수 있으니
아주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노릇 노릇한 색을 가진
맛있는 굴비구이로 완성됩니다.
따로 소금이나 간을 하지 않아도
굴비 자체가 약간의 간이 있어서
짭짤 고소함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삭한 식감을 좀 더 가지고 싶으신 분은
구이를 올리기전에 부침가루 혹은 찹쌀가루를
묻혀준다면 더욱 바삭한 맛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굴비 구이는
다른 거 필요 없습니다.
아주 그냥 밥 한 술 떠서
굴비 한 조각 싸악 올려서
먹으면 아주 제대로 된 밥 도둑 입니다.
오랜만에 생선 구이
그것도 고급 생선인
굴비를 맛 보니 아주 감개무량합니다.
귀차니즘과 집에서
생선구이를 먹기 부다스럽다는 생각에
시도를 계속 미루었었는데
오랜만에 기분 좋게 맛있게 즐겼던 굴비구이 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이온 굴비 때문이라도
종종 굴비 관련 요리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구매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요리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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