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가을의 풍성함을 음식으로 만난다. 가을 제철 우렁 쌈밥.

이자까야_ 2020. 10. 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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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봉마을 우렁촌


연휴가 지나고 나니

눈 깜짝할 사이 

어느새 완연한 가을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가을은 여느 때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 많아지는 계절 같다.


가을 제철 음식으로 

유명한 메뉴가 꽤 많지만 

오늘은 조금은 

독특한 메뉴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메뉴는 

바로 

주봉마을 우렁촌 에서 맛 본

우렁 쌈밥 이다.





우렁쌈밥 맛집 주봉마을 우렁촌은 

충남 공주시 이인면에 위치하여 있다. 

바로 근처까지 버스 정류장이 있지만

보통 자차를 이용하여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은 편이다. 




주봉마을 우렁촌


주변에 비슷한 음식점이 많거나 하지 않고

주봉마을 우렁촌 하나만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

시골길을 따라 간다면 

큰 간판이 눈에 띄게 보여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주봉마을 우렁촌


입구에서부터 

이름 모를 꽃이 피어있는데

스쳐지나가며 

향이 코 끝에 매달리니

기분까지 좋아진다.



주봉마을 우렁촌주봉마을 우렁촌


주봉마을 우렁촌의 내부는

대부분 좌식 시스템이다.

중앙에 몇 개의 테이블이 있지만

오랜 시간을 이어온 만큼

예전 좌식 시스템을

메인으로 하고 있다.



주봉마을 우렁촌


주봉마을 우렁촌의 메뉴.

역시 가장 메인은 

우렁쌈장쌈밥이다.

흔히 줄여말하면

우렁쌈밥 이라고 하면

더욱 이해하기 쉽겠다.




주봉마을 우렁촌


최근에 만들어진 메뉴판인 듯

한 쪽에는 깔금하게 

영어오아 중국어 일본어를 

이용해서도 메뉴판이 쓰여져 있었다.

본인은 오랜만에 방문한 곳이라

외국 여행객들의 방문을 

보지는 못 했지만

이렇게 메뉴판까지 깔금하게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니

코로나 이전엔 

외국인의 방문도 잦았던 것으로 보인다.

 

주봉마을 우렁촌


음식점으로써 우렁쌈밥을

판매하는 것 외에도, 된장과 우렁 쌈장도시락,

가장 메인이 되는 우렁이 또한

따로 판매를 하고 있다.

주봉마을 우렁촌


주봉마을 우렁촌의 기본찬.

꽤나 다양한 반찬들을 내어주시는데

색색깔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


주봉마을


일단 우렁쌈밥 답게

우렁이와 함께 메인이되는 쌈.

4 -5 종류의 쌈이 제공되는데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는 아닐 수 있지만,

사장님께서 직접 재배하는 쌈 채소가

제공 된다고 하니 더욱 안심이 되고 

깨끗한 쌈 채소를 만날 수 있다.


주봉마을 우렁쌈밥주봉마을 우렁쌈밥


물론 쌈 채소 뿐만이 아니다. 

각종 반찬에 사용하는 재료와

가장 메인이 되는 

우렁이 까지 

직접 기르고, 재배하는 것을 이용해

손님들께 대접한다고 한다.

당연히 반찬 맛도 각각의 맛이

깨끗하다는 느낌이다.



우렁쌈밥


제공되는 기본 찬 대부분이

나도 모르게 손이 자주 가는 편이지만

무엇보다 한 가지 

또 주목할 만한 반찬은 바로

요 반찬!

우렁 무침? 이다. 

초고추장에 양배추 및 다른 야채와

스을쩍 버무린 메뉴인데 

매콤,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게 해준다.



우렁쌈밥


우렁 무침에 들어가는

우렁이도 잘 손실 된

깨끗한 우렁이가 쏘오오옥~


우렁쌈밥


요로코롬 양배추와 함께 먹으면

아삭한 양배추 식감,

쫀득한 우렁이 식감

같이 어울어져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반찬.



우렁쌈밥



우오 드디어 나온 우렁쌈밥 메인!

우렁 된장.

아예 끓이면서 만들어진

우렁 강된장이 아닌

자박한 된장 위에 

삶아진 우렁이 올려져 나온다.



우렁쌈밥


다시 봐도 푸짐히 올려진 우렁이.

우렁쌈장쌈밥은 

우렁 뚝배기가 각 개인 마다

하나씩 제공된다.

위 사진이 양이 

1 인분이라는 소리! 

한 끼 먹기에 적잖은 양이다.


된장찌개


한국인 밥상에 국물이 빠지면 섭하지! 

우렁쌈장과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 

보통 큰 뚝배기에

2 인분씩 제공되고, 

부족하면 언제든 다시 더 리필해주신다.

된장찌개도 색을 보고, 맛을 보니

시중에 판매되는 된장을 사용한 것이 아닌

집에서 만든 시골된장, 집된장 을

사용한 맛이다.

옳다 옳아.





막막 나온 우렁쌈장과 

집 된장을 이용한 된장찌개.

이런 느낌이라구요~~~


우렁쌈밥


자, 오래 기다렸다.

드디어 시식 시작.

처음엔 각종 쌈 채소와

밥 그리고 우렁쌈장만 올려서

한 쌈! 





우렁쌈밥


두 번째는 쌈채소 바꿔주고,

반찬으로 나온 무생채까지 얹어서

우렁 쌈밥 또 한 쌈!


우렁쌈밥


세번째는 또 다른 반찬

부추 무침까지 합세! 

제공되는 반찬은

그냥 먹어도 맛이좋지만

우렁 쌈밥에 같이 넣어서 먹어도 

참 잘 어울리는 맛이다.

반찬만 바꾸어도 

다양한 조합이 되니 아니 좋을수가?!


우렁쌈밥


이리저리 먹다보니

우렁이가 남을 것 같다. 

그렇다면 우렁이를 

더 듬뿍 올려서 한 쌈이다.




이렇게 갓가지 방법으로 

우렁쌈밥을 즐기다보면

각종 야채와, 쌈, 우렁이의

다양한 식감과 맛이 

풍성하게 느껴진다.

아주 입 안에서 

맛이란 놈들이 여기저기 요동치니

맛이 풍부하다 못해 

부자가 된 느낌까지 든다.



우렁쌈밥



직접 기른 우렁이라서인지

평소 알던 우렁이보다 

더욱 쫀득하고 찰진 식감이다.

9 ~ 10 월이 제철인 우렁이라서

더욱 더 맛이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허나...먹다보니...

조금 아쉬움이느껴진다...........

그래...

본인처럼 고기를 좋아하는

육식파는 아무리 우렁쌈밥이라도

고기가 없다면...아쉽지...........

그 아쉬움....

주봉마을 우렁촌의 가장 아쉬운 점이었는데 

우렁쌈장과 함께 고기가 기본으로

제공되지는 않는다.



우렁쌈밥 갈비


그리하야 따로 주문한 고기! 고기!

바로 돼지갈비다! 

돼지 갈비가 일반 불판에서 

구워먹는 것이 아닌

직접 다 구워져서 

먹기 좋게 손질되어 나온다.



우렁쌈밥


그렇게 차려진 한 상.

역시...

허전함이, 어색함이 사라졌다.

이제야 아쉬움 없는

완벽한 한 상이되었다.

우렁쌈밥


우렁이로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고기까지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달짝지근 탱글한 돼지 갈비와

쫀득 쫀득 찰진 식감의 우렁이

그리고 다양한 반찬 곁들여서

한 쌈 크게 사서 

우왕~ 하고 한 입 가득 넣으면

절로 행복해지는 이 기분.

오늘도 기분 좋은 식사였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렁이는 9 ~ 10 월이 제철인데다가

아이들 성장 발달, 피부 미용, 부종, 

피로회복, 골다공증 예방, 빈혈예방 등의

좋은 효능들을 가지고 있으니

가을이 지나기 전에 

집에서 우렁 강된장을 만들어

밥과 함께 비벼 먹거나, 

쌈밥으로 먹어도 좋을 듯 싶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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