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돈코츠 라멘 어디까지 먹어봤니? 신흥 강자 라멘집 아저씨.

이자까야_ 2020. 9. 27. 08:00
반응형

라멘 아저씨


망원역 근처.

새롭게 생긴 라멘집.

시대에 따라, 시기에 따라

유행은 계속 변화하기 마련.

개인적으로 최근 라멘으로 생각했을 때 

유행하고 인기 있는 메뉴는 

맑은  닭 육수에 소금으로 간을 한 

깔끔한 시오 라멘.

그 중에서도 약간의 변화를 준 

유자 시오 라멘과 레몬 시오 라멘이 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곳은 

일본 라멘의 대표격.

바로 돈코츠 라멘을 메인으로한

라멘집 아저씨

를 소개하려 한다.




라멘집 아저씨는 망원역 2 번 출구

바로 뒤쪽 골목에 위치하여 있다.


라멘집 아저씨

라멘집 아저씨는 1 층이나 반 지하도 아닌

2 층(?) 에 자리 잡고 있다.

뭐 그래도 계단 자체가 

많지 않아서 큰 부담은 없다.



라멘집 아저씨


아기자기 예쁘게 생긴 입간판.

개인적으로 [라멘집 아저씨] 라는

상호명과는 언밸런스한 느낌이지만

귀여운 건 귀여운 거지.


망원동 라멘집


놀라지 마시라. 

라멘집 아저씨에 방문하면 

보통 사장님이 문 앞에 바로 

서계신 장소가 저기다.

그런데 사장님 뒤로 보이는

저 마샬 앰프에 

메탈 음악이 

촤아아아아앙!!!! 하고 흘러나오고 있다.

아기자기한 정면을 보다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오잉?! 깜짝 놀라게 된다. 

사장님께서는 라멘집 아저씨 이기도 하지만

메탈 밴드의 보컬 겸 리더 라는 정보.

일본식 라멘 집에서 메탈(?)

이라고 놀라는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 서로를 위해

놀란 마음은 살짝 숨겨두고 

들어가보도록 하자.


라멘집 아저씨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왼쪽 편에 바로 키오스크가 준비되어 있다.

본래 진한 돈코츠 라멘을 

육수의 농도에 따라 나누어 놓았으나, 

최근 돈코츠 라멘과 매운 돈코츠 라멘으로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맘에 드는 구성이며, 

음료에 생맥주가 2,000 원 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는 것도 좋다.



라멘집 아저씨


키오스크 옆에 친절하게 붙어 있는 

각 원산지는 한 번 탁 보고 숙지해주기.





망원 맛집 라멘집 아저씨가

안 쪽으로 자리를 안내해주시면

한 곳 밖에 없는 길을 따라 간다.

그 길의 시작 점에 있는 

작은 테이블.

나름 아기자기 꾸며놓은 한 쪽 구석.

일본식 라멘과 아저씨와 메탈.

묘한 기분이다.



망원동 라멘집

망원동 라멘 맛집 

라멘집 아저씨에는

바 형식의 테이블만 존재하며

그 바 테이블의 좌석도

5 ~ 6 인 정도가

앉으면 만석이 될 정도로 아담한 가게다.

맨 끝 좌석에 앉으면

루피 앞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너 내 친구가 되라!



라멘집 아저씨


라멘집 아저씨의 바 테이블에는

요로코롬 세팅이 되어 있다.

다른거야 그렇다고 쳐도

독특한 점은 핸드폰을

무선 충전 할 수 있는 충전대?

요즘 혼밥 하는 사람들도 많고, 

식사를 하면서 핸드폰을 통해

무언가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치대 역할로 사용하면서

충전도 할 수 있다니! 맘에 들었던 서비스.

아저씨 가 센스 있는 아저씨로 격상되는 순간이다.


라멘집 아저씨

그리고 옆에는 반찬통.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김치가 제공된다.

보이는가?!

김치통에 김치가 거의 바닥 났다.

본인이 포스팅을 하려고

준비 중일 때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말.

김치가 맛있다!!! 

허어 그래서 인지 뚜껑을 열었는데 

에엥? ㅋ

바로 리필 부탁드렸다! 




라멘집 아저씨


자자. 욕심내지 않고 

적당히 먹을만큼만 일단 덜어두기.

미리 말하자면 단무지는 

아는 단무지 맛이고, 

개인적으로 김치가 크게 특별하다고 

느끼지는 못 했으나 

약간은 가볍고 시원한 맛 스타일이라

돈코츠 라멘과 어울림이 좋았다. 


라멘집 아저씨


짜잔. 드디어 받은 라멘.

돈코츠 라멘이다! 

한 눈에 보아도 찌이이인해 보이는 육수.

진득한 육수가 눈으로만이 아니라

향으로도 그 무게감을 짐작해볼 수 있다.



망원동 라멘

구수한 돈코츠 향이 

라멘이 나오기 전부터 신경을 자극하고 

이윽고 내 앞에 안착한 돈코츠 라멘은

꼴깍 침이 넘어가는 비주얼.

독특한 것이 멘마라고 불리우는

대나무 죽순.

보통 더 잘게 썰어서 나오는데 

라멘집 아저씨 사장님은 

하나 길게 쭈우욱 뽑아주신 모습이 인상적.

물론 난 고기가 좋으니까 

레어한 차슈도 

마치 부끄러워하는 듯한 모습이라 

예쁘기까지.


망원동 라멘


토핑으로는 목이버섯.

개인적으로는 극호도 불호도 아닌

적당한 호감을 가진 녀석.

면빨과 함께 어울어지면 

식감과 향을 더욱 좋게 해주는 

조연 같은 재료.




라멘집 아저씨


그리고 큼직 큼직 하게 들어가 있는

핏빛 살짝 가신 차슈.

요것도 마치 수비스?!

부드럽지만

면과 같이 먹었을 때도

간이 잘 맞고 식감이 더욱 풍부해진다.


라멘집 아저씨


라멘집 아저씨의 라멘 맛 매력 중 하나.

바로 대나무 죽순.

이미 칭찬이 자자하고 

따로 포장 판매를 할 정도.

라멘을 주문할 때 기본적으로 

차슈 추가냐 대나무 죽순 추가냐

아웅 다웅 할 정도.

나 같은 고기 매니아는 

생각 할 것도 없이 차슈 추가지만

한 번 이 집의 대나무 죽순을 먹어보면 

다음 번에 추가를 고민하게 된다.

약간 질겅 쫄깃한 식감과 함께 

짭쪼름 잘 만들어진 대나무 죽순.

본인은 이런식으로 제공되는

죽순을 만난 것은 처음이라 

배움이 짧지만..

돈코츠와도 잘 어울리고 

맥주 한 잔하고도 

퍽이나 잘 어울리는 맛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


라멘집 아저씨


일본 라멘에서 절때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반숙란 아니겠는가?!

본인은 약간 흘러내릴 정도의 

반숙의 반숙에 가까운 맛을 좋아하는데 

따아악! 그 경계선에 있는 정도다. 

탱글하게 맛있게 야미야미.



무엇보다 라멘집 아저씨의

가장 큰 매력은 진한 육수 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진한 돈코츠를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라멘집 아저씨의 진한 육수는 

한 입 넘어갈 때 끈적~ 하면서도 묵직한 한 방이 있다.

무게감 있게 넘어가는 육수가

자칫 느끼하게 생각될 수도 있으나, 

깊은 맛의 육수는

입 안과 입술에 착 달라붙어서 감칠맛을 자아낸다.

본인도 처음 한 술 맛 보고

오오오오?!!! 하고 눈이 휘둥글해졌다가 

아예 그릇째로 쭈욱 들이킨 맛.

묵직함이 참 매력적인 맛이다.

물론 그래서 생맥주 한 모금과도 참 잘 어울린다.




망원동 라멘


짜잔?!

이 것은 무엇인고?!

본인은 처음 방문 할 때

기본 돈코츠 라멘을 맛 보고 

다음엔 매운 돈코츠도

꼭 맛 보아야겠다 생각했고,

방문 한지 이틀이 지나기전에 

다시 재방문했다.

당시 김치가 다른 맛으로 변경되어

오잉??!?! 이건 뭐지?!

김치가 바뀌었네?! 싶었다.


망원동 라멘


본인이 때를 맞추어 잘 방문한 것인지.

매운 돈코츠 라멘을 맛 보기 위해 갔는데

찬으로 맵지 않고 짭잘한 맛의

김치가 나와서 더욱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망원동 라멘


본인이 주문한 것은

매운 맛 중에 두 번째.

아주 매운 맛.


망원동 라멘

캬아 역시 비주얼 좋고!

본인은 개인적으로 

매운 맛을 좋아해서 

꼭 매운 돈코츠도 맛 보고 싶었는데

라멘집 아저씨의 매운 맛은 

4 단계로 나뉘어져 있어서 고민 고민.

대략적인 맛을 보기 위해 일단

2 단계 정도인 아주 매운 맛을 선택했다.


라멘집 아저씨


진득함 이랄까?

기름 이랄까?!?!

뭔가 사진으로 찍어보니 으흠...

매운 돈코츠 라멘의 맵기 정도는 

생각보다 맵지 않았다.

기본 베이스가 진하디 진한 육수여서 인지

매운 맛이 나면서도 

진한 육수가 그 매운 맛을 

알아서 많이 잡아주는 듯 했다.

물론 콧잔등에 땀이 송골 송골 맺히고 

연신 티슈로 흐르는 땀을 닦아야 했지만 말이다.

본인은 다음엔 

더 높은 단계의 매운 맛에 도전하려 한다.  




아저씨 라멘집라멘집 아저씨


다른 전체적인 구성에는 

큰 차이가 없어보였다. 

돈코츠 라멘과 마찬가지로 

큼직 부드러운 차슈와 

식감을 한층 더 재미나게 해줄 목이 버섯.


라멘집 아저씨라멘집 아저씨


여전히 사랑받는 자랑거리 대나무 죽순! (멘마)

그리고 반숙 계란.

뭐 이 날은 반숙 계란이 처음 방문 때보다

아주 사알짝 더 익은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먹기 좋은 정도이다.




라멘집 아저씨


아차.

이 집의 면을 이야기 안 했구나. 

라멘을 먹을 때 면을 이야기 안 할 수가 없지.

라멘집 아저씨


참 조심스럽다.

본인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던 면 느낌.

호로록 호로록 부드럽게 

면치기 하면서 들어가서.

씹히는 식감이 어떠냐에 따라

입 안에서 잔치가 벌어지는 지

시장 한구석 난장판이 되는지...

결정이 되겠지.

라멘집 아저씨


일단 본인은 이 날 리필 했다.

바로 면 리필 ! 

면에 대한 감상은 좀 더 밑에 하겠다.


라멘집 아저씨


크하 리필한 면의 양이 상당하다.

게다가 차슈도 큼직하게 한 장 얹어주시고,

목이 버섯에 쪽파까지 송송.

아니 면 추가가 이렇게나 

화려하고 푸짐하게 나오다니;

추가한 면이 라멘집 사장님께

조금 죄송스러울 정도.




망원동 라멘집


감사한 마음으로 

그릇에 풍덩 넣었는데...

하앍...아뿔사...


망원동 라멘집


육수를 너무 먹어서...

거의 비빔 국수가 되었다.............


라멘집 아저씨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고개 숙여 육수 추가를 청하였더니

흔쾌히 육수도 추가해주셨다.


라멘집 아저씨


바로 풍덩.

본의 아니게 꼼수를 써서 

두 그릇 같은 한 그릇을 먹은 느낌...

죄송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오묘한 기분이다...

일단 감사합니다!!!





전체적으로 꽤나 만족스럽다.

요즘 흔치 않게 라멘집을 볼 수 있지만

그만큼 먹을 만하지만 

우와! 맛있다!!! 

하는 곳을 찾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시오 라멘도 아닌

돈코츠 라멘 집이 새로 생기다니?!

그것도 이렇게 진하고 깊은 육수 맛!

독특한 매력 대나무 죽순!

이 두 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사장님께서 다른 토핑과 

라멘의 궁극적인 맛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것 같아서 

한 번 더 반하게 되는 곳 이다.




하지만 앞서 살짝 이야기 한 것 처럼...

아주 조금 아쉬운 부분은 면이었다.

부드럽고 미끄덩하게 

입 안에 들어와서 착착 헤엄을 친다기 보다는

뭔가 거친 느낌이 들었다.

아저씨 면빨? 이라고 해야할까아???


면에 대해 계속 고민하시고 

찾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아직 그 과정인지 

새롭게 찾은 면의 맛이 

약간 독특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는

조만간 재방문하여 알아보아야 겠다.




마지막에 약간의 아쉬움을 이야기 했지만

본인은 정말 [ 약간] 이라는 단어가 진심이다.

깊은 육수의 라멘맛이 좋아서 

이틀도 안 되어 재방문 하지 않았겠는가?!

게다가 그렇게 말하는 가성비.

물론 가성비를 따지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맛이지만

기본 가격이나 리필, 음료 가격까지.

라멘집 아저씨가 

불쌍한 아이들 밥 한 그릇 대접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가성비이다. 

분명 조만간 줄서서 먹고 

재료가 소진되어 조기 종료 하게 될 집이다.

근처에 있다면 

돈코츠 라멘의 진한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길 권하는 바이다.

물론 내가 갈 때 빼고!!!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근처 또 다른 라멘집 리뷰.


한국인 입맛에 딱 맞춘 시오라멘 맛집. 담택.


은은한 유자 향을 품은 유즈 라멘. 그 안의 독특함!


최자로드가 다녀간 라멘 맛집! 시오라멘 멘야준


[합정 맛집] 매력적인 미소 라멘. 본라멘. [BONE RAME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