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아지트처럼 편안한 이자까야 The 철판

망원 The 철판

오늘은 집밥은 싫고 

뭔가 요리 라고 생각되는 음식에

이 갈증을 좀 달래줄 

맥주 한 잔. 

그리고 

"야 배고프다. 나와" 

한 마디에 투덜대며 

기꺼이 내 앞에 마주 앉아주는 친구.

평범하지만 참 소중한 일상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딱 그런 일상에 어울리는 곳.

망원동 한 쪽 골목에 위치한

The 철판

을 소개 한다.

The 철판은 망원동 우체국 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소담한 느낌의 이자카야다. 

망원 The 철판의 모습.

조금은 투박한 듯 보이지만

나무를 이용한 인테리어와

은은한 노오란 조명이 제법 잘 어울려

따듯한 느낌을 주었다. 

가게 옆으로 스리슬쩍

튀어나온 작은 귀염 센스있는 간판.

본인은 철판남 이라고 알고 있는 이 곳이

간판으로는 The 철판 이라고 되어 있더라. 

The 철판의 내부는 

겉에서 보기엔 4- 5 개의 테이블이

끝인 줄 알았지만 안 쪽으로는 

몇 개의 테이블이 더 마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다운 조명으로

은은하게 비춰지고 있어서 

안락하고 따듯한 느낌을 주는 내부이다.

 

혼자 혹은 소수의 사람들이

요리 과정을 즐기면서

가볍게 일잔하기에도 좋은 

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서

종종 혼술 하시는 분들도 볼 수 있는 곳이다.

The 철판의 메인 메뉴판.

보통 메뉴를 쭉 늘어놓는 곳도 많은데

이 곳에서는 추천 하는 메뉴를 

따로 가장 윗장에 빼놓아서 

처음 방문한 분들의 고민거리를

조금은 덜어 줄 수 있겠다. 

추천 메뉴 외에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메뉴. 

국물, 철판, 중식, 식사 등등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추천 메뉴가 아니더라도 

개인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되시겠다. 

주류 또한 음료부터

한국 술, 일본 술 위주로 다양하다.

전체적으로 메뉴판도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느낌.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기본 안주가 제공되었다. 

요 귀엽게 예쁜 녀석은 

누가봐도 메추리알 장조림.

종종 만나게 되면 

짭짤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식사와도 잘 어울리고 

일 잔 술에도 참 잘 어울리는 메뉴다. 

곧 이거 바로 또 가져다 주신

기본 메뉴 + 1

새우칩.

심심함, 허전함에 손이 가다보면

금새 바닥을 보이는 녀석이다.

역시 맥주와 조합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

메추리 한 알,

새우칩 바삭 먹으며 

수다 수다 하다보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가리비 관자 버터구이.

오. 일단 비주얼 좋고.

통통한 관자가 보기에도 참 예뻐 보인다. 

보기에도 관자의 

탱탱한 식감이 생각나게하는 비주얼.

본인이 방문 했을 때는 

본인은 식사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푸짐하기보다는 맛 좋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딱 관자가 정답이었다. 

관자 자체의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맛 좋은 관자가 기분까지 좋게하여 

친구와의 자리가 더욱 기분 좋아졌다. 

소스를 따로 내어주셨지만

본인은 따로 소스를 찍어 먹지 않고, 

관자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다. 

이미 버터로 구워진 관자가

버터향 듬뿍 품고 있어으니 말이다. 

취향에 따라 소스를 찍어도 좋다. 

 

오동통 눈으로 보기에도

한 조각 맛을 보고 식감과 향에서도

오! 괜찮은데?

하고 감탄사를 자아냈던 가리비 관자 버터구이.

야채와 함께 먹으면 식감도 다양해지고, 

약간의 소스와 만나 맛도 더 좋아진다.

그리고 본인은 매콤함을 좋아하기에

옆에 다른 메뉴에서 고추 조각 추가. 

짜잔. 가리비 관자 버터구이가 맘에 들어서 

바로 주문한 다음 메뉴는 유린기.

일단 관자에서 맛이 괜찮았고, 

바삭한 튀김이 먹고 싶었기에 

고민 없이 주문하게 된 메뉴다.

역시 비주얼 좋구요.

파가 예쁘게 올라가있지만

양이 상당해서

난 파 싫어어잉.... 

하며 기겁할 사람도 있겠지만

어차피 한 조각씩 젓가락으로 먹기 때문에

저 파를 다 먹지 않아도 된다. 

그냥 데코 겸 원하는 분 취향에 따라 선택.

매콤함을 좋아하는 본인은

역시 칼칼하게 매코롬한 청양 고추 조각과 함께.

역시. 유린기도 성공.

유린기는 보통 닭 다리살을 이용해서 만드는데

그렇다고 해도 잘 못 튀기면

푸석한 식감이 날 수 있는데 

The 철판의 유린기는 지방도 적당히 섞여 있고, 

튀기기도 잘 튀겨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유린기 였다. 

개인적으로 유린기 자체를 

좋아하는 본인은

오랜만에 맛 본 유린기가 

겉바속촉을 제대로 보여주어서

썩 맘에 들었던 메뉴다.

가리비 관자 버터구이와 유린기는

아예 결 자체가 다른 메뉴라 

비교하기가 뭐하지만 

일단 둘 다 맛은 합격점.

동네에서 편하게 일잔 겸

출출함을 달래기엔 차고 넘치는 

충분한 맛이다.

망원 The 철판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편안한 인상을 준다. 

인테리어부터 음식.

그리고 사장님과 직원 분들께서도 

푸근하진 않지만 

깔끔한 친절함으로 

부담스럽지 않고 더욱 편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곳.

종종 들르는 곳인데

앞으로도 부담없이 방문할 곳 이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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