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합정 맛집] 옥류관 출신 쉐프의 평양 냉면(평양 랭면) 동무밥상

이자까야_ 2020. 5.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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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 밥상 평양 냉면

 

며칠 전까지만 해도 

코트 or 얇은 점퍼를 입고 다녔는데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허겁지겁 여름 옷들을 꺼냈다.

 

긴 니트 티를 입고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더워진 날씨에 놀라

이 더위를 잠재우기 위해 

생각이 난 메뉴!

바로 평양 냉면이다 !!!!

실은 요즘 계속 평양 냉면이 먹고 싶었는데

근처에는 본인 입맛에 맞는 곳이 없어서 

차일 피일 미루면서 참다가

이번에 결국 식욕 폭발로 방문하게 되었다!

 

올 해 첫 평양 냉면 경험을 위해 

방문하게 된 곳은

합정에 위치한 

동무 밥상.

 

 

 

위치는 합정역 7 번 출구

근처 골목에 위치하여 있다. 

많은 식당이나 카페가 위치한 쪽이 아니라

일부러 걸음을 하여 찾아가야 하는 곳이지만,

그만큼 한적하게 위치하여 있어서

찾기도 어렵지 않다.

 

 

동무밥상

 

 

오늘 소개하는 평양 냉면 맛집 옥류관은

이미 꽤나 유명한 집이다.

옥류관 출신 요리사인 윤종철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음식 소개 프로로 유명한 

수요 미식회를 비롯 다양한 프로글매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수요미식회 평양냉면

 

 

입구에서부터 수요미식회와

각종 프로그램에 소개된 것을 알리고 있다!

 

 

 

동무밥상 평양 냉면
한십대첩 맛집

 

 

미식 프로그램 중 하나.

한식 대첩에서도 이북 음식 편에 참여하셨다고 한다.

사장님 겸 주방장님께서는

이북 음식에 대한 자존심이 상당히 강해보이신다.

 

 

동무밥상
동무밥상

 

 

매장은 요런 느낌!

고급 음식점 느낌은 아니고 흡사 얼핏 보면

김밥 판매하는 천국 같은 곳 같은 느낌도 있다.

 

 

사알짝 동영상으로 확인해본다면

이런 느낌 이라는 것!

뭐 편하게 들러서 평양 냉면도 먹고

식사 하면서 지인들과 술 한 잔 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로 보면 되겠다.

 

동무밥상

 

 

본인이 방문한 오후 2 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 이었는데

살짝 식사 시간을 벗어난 시간이어서인지

코로나의 영향인지 줄은 서지 않았고,

자리도 넉넉하게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곳곳에 식사를 마치고 떠난 흔적은 보였다.

 

 

동무밥상 냉면

 

 

 

 

난 일단 자리에 착석!

메뉴판을 찾아보는데 따로 내어주시지 않아서

둘러보니 주변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이 보였다.

메뉴판을 보니 평양 냉면은 평양 랭면으로 해놓으셨더군! 

그리고 그 외에 독특하게도 돼지국밥, 평양 만두국,

찹쌀 순대 등등이 보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수요미식회에는

평양 냉면이 아닌 찹쌀 순대와 소고기 초무침이로 

방송 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명태 식해, 돼지 국밥 등 다른 메뉴에 대한

평도 좋은 평이 많아서 곧 들러서 다른 메뉴를 맛 보고 싶어졌다.

 

 

동무밥상
동무밥상 평양냉면
동무밥상

 

 

일단은 각설하고!

방문하여 평양 냉면을 주문하고 

받게된 기본 찬!

이전에는 깍두기와 김치가 나왔었다고 하는데

올 해? 혹은 작년 말부터 

백김치와 양배추 절임, 콩나물 무침으로 바뀌었다.

세 가지 반찬 모두 새코롬 하니 입 맛을 

살짝 살짝 자극하는 맛이다.

본인 개인적으로도,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소박하지만 꽤나 입 맛을 다시게 하는 맛이라고 하겠다. 

 

 

동무밥상 평양냉면

 

 

드디어 나왔다!!!

이 고운 자태를 보오라아!!!

이거 뭐 비주얼로도 합격이다 합격.

 

동무 밥상 평양냉면

 

 

메밀면이 참으로 예쁘게 잘 말아져있고

위에 무, 오이, 고기, 계란이 차곡 차곡

정돈되어 쌓아져있는 모습이 참으로 예쁘다.

 

동무밥상 평양냉면

 

 

계란 모자 벗으면서 안녕?!

보면 육수 색이 그릇 때문에 

색이 조금 어두운? 색을 띄는가 했더니

육수 자체가 그런 것 같았다.

다른 평양 냉면과 비교하여 생각해보면

육수 색이 조금 어두운 편.

 

 

동무밥상 평양냉면

 

 

아...뭔가 다를 것 같잖아...

본인은 지인들이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

하는 평을 들었기 때문에 

맛 없을 까? 걱정보다는 

어떤 자기만의 다른 맛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동무 밥상 평양냉면

 

 

고명들 보여주기 위한 샷.

계란은 이미 입 속으로 들어간 후.

 

평양냉면

 

 

아아. 현기증 난다.

얼른 육수 드링킹 드링킹하고 싶다.

육수야아...

실제로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육수를 드링킹 해줬다!!!

육수 맛은 오묘한...

육향이 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무겁지 않고,

약하게 나는 편이면서 담백한 달달함이 있어서

깔끔하게 입맛 당기는 맛이다.

약간의 간장이 들어갔으려나???싶기도 하고.

을밀대와 봉피양의 육수 맛의 중간 정도 ?! 

되는 맛이라고 설명할 수 있으려나..?

매번 맛 표현은 어렵다.

뭐 일단 맛있다는 말이다!!!

 

동무 밥상 평양냉면

 

 

처음엔 신경쓰지 않다가

육수만 흡입을 하고나서 저건 무엇이지..?

뭔가 익숙한 향이 나는데..?! 라고 생각하게된 알갱이

통후추 비슷한 모양인데 무엇일까 

알 것 같은데 모르겠다. 생각했는데

통들깨였다!

이 것도 동무밥상 평양 냉면의 매력 포인트.

육수를 흡입하면서 한 두개의 통들깨가

들어와서 씹게 되면 들깨향이 고소하게 나는 것이

육수의 향과도 잘 어울렸다.

 

 

평양냉면

 

 

육수를 쭈우욱 들이키면서 맛을 보니

알던 평양 냉면 맛과는 조금 길을 달리하지만

충부히 매력있는 맛에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메밀 향 가득 면을 맛 볼 차례.

육수를 너무 많이 마셔버려서...

육수 추가를 부탁드려서 그릇에 다시 부었다.

그러면서 면을 풀어헤쳐 맛을 보니

입 안 가득 면을 호로록 넣으니까 

메밀 향이 입 안에 은은하게 퍼진다.

그 때 본인 스스로 입맛이 그랬는지

정말 동무밥상에서 쓰는 면이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개인적 느낌은 면 자체에 메밀 함량이 

다른 곳보다는 좀 적은 듯 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무밥상의 윤종철 주방장은

면의 삶기를 휘이휘이 저어서

젓가락에 감기는 면의 느낌으로 

판단한다고 하는 기사를 보았다.

본인은 그런 용도는 아니지만

면에 육수 잘 스며들게 휘이휘이 저어주기.

 

 

합정 평양냉면

 

 

짜잔.

평양 냉면을 육향과 메밀 향으로 즐기기도 하지만

다양하게 맛 보는 걸 좋아하는 본인은

어느 정도 먹은 후에

겨자와 식초를 듬뿍 넣어 맛 보는 것을 선호한다.

 

 

합정 평양냉면

 

 

한국에서는 평양 냉면은 아무 것도 넣지 않고 

먹는 것이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며,

다른 소스를 가미하는 사람들을 우습게 보는

잘 못된 평냉 부심(?)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2018 년 남북 정상회담 때에 옥류관의 모습이 나오면서

평양 냉면 맛있는 방법을 물어보니 식초와 겨자를 

듬뿍 넣으라는 말씀을 한 직원의 이야기로 종결~!

 

 

동무밥상

 

 

크하... 맛있게 잘도 먹었다.

일반 기계식 함흥 냉면은 

고깃집에서 종종 먹긴 했는데

평양 냉면을 딱 집중해서 먹을만한

곳이 근처에 없어서 항상 그리워 하던차에

그 갈증을 풀어준 맛난 

동무밥상 평양냉면 되시겠다.

 

 

동무밥상

 

 

평양 냉면의 슴슴함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이고,

특히 처음 맛 보는 분들은 

이게 무슨 맛이야??? 라고 생각 하는 분들이 많은데

동무 밥상의 평양 냉면은 처음 접하는 분들도

담백하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이라 생각된다.

다음엔 냉면 포함 또 다른 메뉴를 맛보러 갈 예정!!!

 

 

참 방문시 주의점!

본인은 이 전에 한 번 방문해보려고 시도 했었는데

3시 부터 브레이크 타임인데

2시 40 분 정도 허겁지겁 방문을 했던 적이 있었다.

생각보다 방문이 늦어졌지만 면 종류이니

얼른 먹고 나오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입장 자체가 불가였다!!!

브레이크 타임이 3 시부터이고 그 전에 퇴장해야하니

미리 시간에 여유를 두고 방문하길 바란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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