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은은하게 스며드는 육향의 매력. 달고나 평양냉면.

이자까야_ 2021. 5.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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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평양냉면 맛집 달고나.

 

냉면은 개인적으로 참 사랑스러운 메뉴입니다.

고기가 가지고 있는 은은한 육향이 녹아있는 육수에

메밀 향을 간직한 면, 탱글 하게 삶아진 달걀과

그 위로 놓여진 한 두장의 고기와 야채 고명.

각 각 재료가 가진 조화가 

담백~ 하게 다가오는 것이

평소 자극적으로 식사를 자주 하는 본인에게는

설레는 휴식 같은 메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얼마전에 평양냉면을 맛본

동네 근처 달고나 라는 동네 맛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망원동 맛집 달고나는 깔끔하면

레트로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어서

요즘 유행하는 뉴트로 열풍에 딱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망원 맛집 달고나의 메뉴로 

평양냉면을 소개하지만 평양냉면 외에도

막국수나, 온반, 곰탕, 소고기 수육, 돼지고기 수육, 만두 등 

대부분 메뉴들이 골고루 인기가 있는 집입니다.

메뉴판 앞면에는 메뉴가 간단히 쓰여져있고,

뒤편에는 메뉴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테이블에는 소금, 고춧가루, 후추, 식초 

그리고 작은 메뉴판과 티슈 곽에 

달고나 가게 이용에 대한 작은 설명이 붙어있었습니다.

 

 

평양냉면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는 도중에 반찬을 내어주었습니다.

반찬은 무절임과 함께 다소곳한 모습으로

약간의 전, 그리고 절인 고추무침이 나왔습니다.

 

 

 

제공된 전과 절인고추무침이 

반찬이라기보다는 애피타이저로 

나온 작은 메뉴처럼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린 평양냉면.

평양냉면은 딱 마주하게 되면 

정갈한 모습에 괜스레 호흡을 한 번 내쉬면서

그윽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양냉면을 받으면 

육수의 빛깔을 보고 어떤 맛일까 상상해보는 편입니다..

후에 면과 고명을 흐트러지지 않게 붙잡아두고

육수를 꿀꺽 꿀꺽 마셔봅니다.

 

 

 

그렇게 처음 마셔본 달고나의 육수는

일반적으로 맛 본 평양냉면들보다는

약간의 간이 좀 더 되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직 평양냉면 경험이 없으시거나, 

슴슴함이 아직 적응이 안되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더 편안하게 맛 볼 수 있는 육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올려진 배추와 고기 고명.

배추는 시원 아삭하게 식감을 더해주고,

올려진 고기 수육도 부드럽지만 찰진 식감에

껍데기가 가진 쫄깃함이 어울어지는 맛 입니다.

달고나에서는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르게 

고명이 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 방문 했을 때는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 수육이 함께 올라가 있었습니다.

 

 

달고나 평양냉면의 면은 메밀 함량 70%의

메밀면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보통 평양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곳들과 

비교를 하면 메밀 함량이 다소 적은 편이라 

아쉬움이 살짝 있습니다.

 

 

 

실은 한 번 들러서 평양냉면을 맛 보고, 

며칠이 지난 후에 다시 방문해서 

평양냉면을 또 다시 맛 보았습니다.

처음과 조금 달라진 모습이죠?! 

 

 

처음 면을 풀기전에 육수를 먼저 맛 보고,

이후에는 면을 스윽스윽 풀어서 

메밀 면이 가진 향을 육수에 녹여냅니다.

면을 먼저 맛 보고 메밀 향이 입 안에 퍼질때

다시 한 번 그릇째 들어서 육수를 한 모금하면

메밀향과 육향을 입 안 가득 퍼트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면과 육수로 이루어지는 조화를

재미있게 즐기다가 고명을 하나 하나 먹어보면서

새로운 맛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냉면을 먹으러 방문했지만 

평양냉면만 먹으면 아쉬움이 크니까 

만두를 한 번 주문해보았습니다.

 

 

메뉴판에는 고기만두였지만

만두소를 보니 고기보다는 

담백한 두부가 메인 재료인 두부였습니다.

처음엔 뭐야 고기만두라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두부의 담백함이 맘에 들어서

뭐 어때?! 맛있으니까 되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방문 때에는 만두 대신

수육 반 접시를 주문해보았습니다.

고기를 워낙 좋아하는 저에겐

수육이라는 메뉴가 있다는 것 자체로 

저를 심히 유혹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죠.

 

 

 

냉면 위에 올라가는 고명과 같은 고기입니다.

역시 잘 삶아져서 잡내 없이 

부드러우면서도 찰진 식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약간은 슴슴하게 삶아진 고기를

함께 제공된 마늘장 소스와 곁들이면

소주 한 잔과 딱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매번 방문 때마다 육수를 추가로 부탁드렸습니다.

시원 깔끔한 육수를 잔에 소탈하게 담아주셨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약간의 간이 되어있는 육수지만

육향 자체를 좋아라하고 즐기는 저이기에 

맛있게 벌컥 벌컥 들이킬 수 있었습니다.

 

 

망원 맛집 달고나 식당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정갈하고 맛 좋은 곳입니다.

어떤 메뉴 하나가 최고다 라고 하기엔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준비된 메뉴들이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맛을 내고,

깔끔하게 제공되어 무난하면서도 불호가 적을 맛입니다.

저 또한 개인적으로 방문해서 

평양냉면도 두 번, 다른 메뉴도 하나씩

계속 맛 보고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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