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터미널 맛집 시래마을 |
저는 한식, 양식, 일식 그 외에도 모두 다 좋아하는 편이지만
역시 한식은 불호 없이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 아시려나요?!
한식은 어디에 있는 어느 식당을 가거나
적당히 먹을 만하지만 식당들이 많지만
그만큼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식당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거.
오늘은 우연찮게.
기대하지 않고 갔던 곳에서 꽤나 괜찮은 맛을 보았기에
저처럼 모르고 지나치는 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한식 맛집은 시래마을 입니다.
시래마을은 독특하게도 서울 강남구 반포동에 있는
고속터미널에 위치한 곳 입니다.
고속터미널에 한식 맛집이..?!
저도 터미널에 가서는 라면이나 우동, 김밥 같은
간단하면서도 빠른 메뉴로 대충 떼워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맛집이라니?!?!?! 아니 처음엔 맛집이라고 생각지도 못 하고
고속터미널에 이런 집이 다 있네? 라는 생각에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고속터미널 경부선 쪽 2 층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이 곳이 뭐하는 곳이냐구요?!
앞서 이야기 한 것 처럼 한식집입니다.
그것도 시래기가 메인 재료가 되는 한식집입니다.
시래기가 주재료가 되는 한식집 자체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데
고속터미널에! 그것도 맛집이라니!!!?!
시래기 외에도 청국장, 수육, 보쌈, 갈비찜, 국수, 각종전
없는 메뉴가 없는 다재다능한 맛집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고속터미널 맛집
시래마을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부는 꽤나 넓은 편입니다.
깔끔하게 셋팅된 테이블이 서로 간격이 멀리 멀리
세팅되어 있어서 요즘 같은 시기에 더욱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일행과 함께 수육 정식 2 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을 가득하게 채운 요리들.
대충 간단히 나올거라고 생각한 메뉴들이
너무나 제대로 나와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일단 반찬부터 하나하나 보도록 합니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보인 것은 바로 시래기.
잘 삶은 시래기 무침이 나왔고,
김치도 매콤한 김치와 상큼하면서 입맛을 돌게해줄
백김치가 함께 나왔습니다.
그 외에도 열무 김치와 함께
강된장이 나와주었습니다.
어허... 강된장이라니요?!
강된장만 해도 일반 흰쌀밥에 비벼 먹으면 맛있을텐데
열무김치 까지 나와주니 저건 반찬이 아니라
함께 먹어야겠구나 생각이 떠오르던 때였습니다.
그리고...수육 무침!
메인 메뉴 중 하나인 수육을 빼놓을 수 없죠.
잘 삶아진 수육이 예쁘게 세팅되어 나왔습니다.
정석적이면서도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온 수육.
쌈, 젓갈, 김치, 수육의 색 조화는
절로 손이 가게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아아, 메인 중에 메인을 소개해드려야합니다.
바로 시래가가 들어간 밥!
같은 밥도 넣는 재료에 따라 종류가 천자 만별.
수 많은 밥 종류 중에서 이 메뉴를 빼놓을 수 있을까요?!
바로 시래기 밥입니다.
놋그릇에 소복하게 담긴 시래기밥은 비주얼보다
앞에 놓여졌을 때부터 시래기 향이 향긋하게 올라오면서
이색적이면서도 기쁜 만남의 오호?! 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됩니다.
나온 반찬이 다가 아니죠.
마지막 히든 메뉴이자 완전 핫한 메뉴.
바로 시래기 들깨 국 입니다.
와... 이 국은 너무 쉽게 이야기하면...
미쳤다고 표현 할 수 밖에 없겠네요.
일단 밥부터 먹어 보았습니다.
그냥 시래기 향 나는 밥 그대로도 좋았는데
얼핏보면 마파두부 같은 느낌을 주는 강된장을 넣어서
비벼 먹으니 더욱 제 취향이었어요.
짜지 않은 적당한 간과 함께 맛이 좋았습니다.
수육 정식이니 만큼
고기도 제대로 보고 가야겠죠?!
야들야들 잘 삶아진 수육.
하나하나 깊숙히 따지고보면
보쌈 전문점 만큼의 맛은 아니었지만
잡내 없이 깔끔한 수육이었습니다.
보쌈의 양도 적지 않았고,
쌈채소와 보쌈 김치 등 한 상
예쁜 차림으로 나와준 것도 좋았습니다.
기본 찬과 전체적인 구성이 꽤 맘에 들었는데
그 와중에서도 하나 뽑아보자면 바로 들깨 시래기국.
들깨의 고소함과 향긋한 향을 가지고 있으면서
담백한 맛을 가진 국이 꽤 맘에 들었습니다.
들깨 때문에 걸죽하고 입이 텁텁하게 걸릴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부드럽게 느껴지고
자꾸 리필하게되는 들깨 시래기국이었습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된 고속 터미널 한식 맛집.
그것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시래기를 활용한 메뉴들을 맛 본 것은
조금 이색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신기하긴 했지만 맛에 큰 기대는 없었던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은 맛과 가게의 청결함,
직원분들의 친절함까지.
기분 좋게 식사하고 나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버스를 기다릴 때 아니더라도
멀지 않다면 충분히 식사를 위해 방문하기에 좋은 곳 입니다.
시래마을
영업 시간 - 11 : 00 ~ 10 : 00
휴무 없음.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강남 근처 맛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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