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족발 맛집들이 모여있는 공덕 족발 골목. 한방 족발

이자까야_ 2022. 3. 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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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5번 출구 족발 골목

 

한 번쯤 들어보았을 골목.

바로 수 많은 먹자 골목 중에 하나

공덕역의 족발 골목 입니다.

족발집은 동네 어디에나 볼 수 있지만

괜스레 족발 골목이라는 지명만 들어도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게 됩니다.

 

공덕 족발골목

 

오랜만에 방문한 족발 골목은 옛 기억 그대로 였습니다.

어찌보면 낡았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만한 

거리와 가게의 풍경이 자연스러운 곳.

사람 하나, 둘 정도가 겨우 지나갈 좁은 골목 양 옆으로

마치 한 가게인냥 붙어있는 몇 개의 가게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와 일행도 한 두바퀴 돌면서 구경하다가 

결국 끊임 없이자기 PR 을 하시던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방문한 곳은 족발 골목 중앙 쪽에 위치한 한방족발.

 

한방족발 메뉴판

 

족발 관련 메뉴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반 족발에서부터 매운족발, 냉채족발, 파족발부터

편육, 순대국 등등 많은 메뉴가 있습니다.

저와 일행은 어떤 메뉴를 맛 볼까 고민하다가 

일반 족발과 냉채족발을 주문했습니다.

 

족발골목 상차림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실만한

공덕 족발 골목의 상차림을 소개하겠습니다.

일단 기본 찬으로 김치와 깍두기가 나와주고,

새우젓 소스가 그 옆을 지켜줍니다.

 

공덕 족발골목 기본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두근두근거림.

공덕 족발 골목에서는 족발을 주문하면

기본찬으로 순대를 내어 줍니다.

접시 가득 채워 나온 순대, 간, 허파가

족발 나오기전에 출출함을 달래주기도 하고

약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한 잔 술 곁들일 수 있는 좋은 안주가 되어줍니다.

 

 

순대의 간이나 허파를 새우젓이나 소금에 살짝 찍어 먹다가

깍두기나 김치 하나 아삭아삭 씹어주면

그 맛이 얼마나 시원한지 드셔본 분은 아십니다.

 

공덕 족발골목 순대국

 

기본찬이 순대에서 끝나면 족발 골목이 아닙니다.

공덕역 족발 골목은 기본찬으로 

앞에 소개한 순대와 함께 순대국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요즘에는 공덕역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순대국을 기본 찬으로 내어주시는 곳이 많은데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곳의 순대국은 적당히 국물을 안주로 삼으라는 느낌인데

이 곳은 푸짐한 순대국 하나를 그냥 내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양도 푸짐하게 들어있는 것은 물론이고,

맛 자체도 참 좋았습니다. 

순대국밥만으로 소주 두 병 클리어할 수 있을 기분 !

 

 

그리고 족발이 나오면 쌈도 같이 싸먹으라고

쌈채소와 쌈장, 마늘, 고추도 테이블

한쪽에 살포시 놓아주었습니다.

 

공덕 족발골목의 한방 족발

 

그리고 곧 나온 메인. 족발.

족발은 껍데기에 기름끼 자르르 흐르는

반짝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국룰.

왜 족발을 굳이 공덕까지 와서 맛 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되어주는 족발입니다.

 

공덕 족발골목 족발

 

두툼하지만 잘 삶아져서 탱글함을 가진 족발.

겉은 쫄깃 탱글하고 속살은 식감 살아있어서

부드럽게 잘 씹히는 족발입니다.

 

족발 골목 막국수

 

족발을 하나씩 맛 보고 있을 때 

후루룩 나와준 막국수 ! 

이 곳의 별미는 바로 막국수였습니다.

실제로 족발 골목을 방문했을 때 

한방 족발의 이모님께서 

우리 막국수 맛있는데 들어오면 막국수까지 서비스 준다!

라며 큰소리를 치셨었습니다.

허허, 그런데 맞네요. 막국수 맛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하나 더 추가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족발 골목 냉채족발

 

그리고 다음 메인 메뉴 냉채 족발 ! 

알싸한 맛과 해파리의 식감이 매력적인 냉채족발.

공덕 족발골목 한방족발의 냉채족발은

생각보다 더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물론 양도 양이지만 맛도 빼먹을 수 없죠.

냉채 족발의 소스 맛이 과한 곳은 눈물이 핑 돌 정도라

먹기 힘들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한방 족발의 냉채 족발은 적당히 알싸한 맛이

가출한 입맛을 집에 돌아오기 해주는 맛이었습니다.

아삭 꼬들한 식감의 해파리와 부드러운 족발의 만남.

그 만남을 어루만져주는 아찔한 소스.

크흐~좋은 만남입니다.

 

 

공덕 족발 골목은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옛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 입니다. 

어찌보면 요즘의 식당이나, 먹자골목과 비교했을때

조금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노포에 가까운 느낌.

하지만 맛있는 족발을 소탈하지만 푸짐하게 맛보면서

말 그대로 옛 스타일의 체험도 해보고 

추억도 떠올릴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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