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맛집 고기도 국수면. |
망원동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나 맛있는 삼겹살집이 꽤 있습니다.
저도 고기를 참 좋아하는 편이라
고기를 찾아서 망원동 여기저기를 다녀보면서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집을 찾아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곳이라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시켜주기도 하고,
현재는 몇 년째 꾸준히 방문하는 곳 입니다.
이젠 제법 입소문을 타서 줄을 서기도 해야하기에
몰래 몰래 감춰두고 싶은 마음이지만
한 편으로는 맛있는 건 나눠야하기에
크게 결심하고 오늘 한 번 소개해보도록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고기도 국수면 이라는 곳입니다.
어디 지역 지명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
독특한 네이밍은 듣자마자 기억에 딱 남아서
주변 지인들은 거기 고기동? 고기도?
동네 이름 고기집 가자 하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참고로 조금은 긴 이름 덕에
저와 지인들은 줄여서 고수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는 주방이 보이고,
안 쪽으로는 5 - 6 개의 둥근 테이블이 있는
아담한 사이즈의 가게 입니다.
고기도 국수면은
일단 돼지고기 중 생삼겹갈비가 메인입니다.
삼겹살과 갈비의 중간쯤 부위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두 가지 매력을 다 가지고 있는 부위지요!
그냥 두 배로 맛있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문과 함께 기본 찬이 나왔습니다.
고수에서는 편마늘이 아닌 통마늘을
숯불에 구워서 함께 먹습니다.
제대로 익은 통마늘 매력을 이 곳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기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깻잎절임과 나물무침, 김치가 함께 제공 됩니다.
통마늘은 중앙에 놓으면 안이 익기도 전에
다 타버리니까 서서히 맛있게 익으라고
옆 쪽으로 살짝 빗겨놔줍니다.
통마늘 올려두고 언제 익지
고기는 언제 나오지
설레임을 기다리고 있노라면
초벌 작업이 된 비주얼 엄청난 녀석이 나옵니다.
갈빗대가 붙어있는 삼겹갈비 녀석.
숯불에 올려 착착 구워지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초벌을 하였지만
아직 안 쪽은 핑크 핑크한 레어한 속살.
살과 지방의 비율에 딱 맛있는 비율인 걸
바로 확인 할 수 가 있습니다.
고기를 잘 굽지 못 해도 괜찮습니다.
보통 사장님께서 직접 자르고 불판에 올려주시고,
언제 먹어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시기 때문이죠.
그래도 아주 바쁘실 때는 마무리는
스스로해야하니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흐 비주얼 보이시죠?!?!?!
고기에 숯향까지 촤악 코팅이 되어서
아주 고급스러운 삼겹살이 탄생합니다.
캠핑을 나가야 먹을 법한 숯불로 제대로 훈연된 삼겹살.
불멍만 하지 말고
고기 익어가는 모습 보면서
잠시 힐링에 빠져보세요.
요거는 삼겹갈비 중에 뼈에 착 달라 붙어있는 부위.
고기에 붙은 살이 더 맛난 거
저 같은 육식주의자 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역시 삼겹살도 빼놓을 수 없죠.
도톰하게 잘 익은 삼겹살.
한 조각 입에 넣으면 숯향이 사악 퍼지고,
한 입 씹으면 육즙이 터져나오면서
탱글 식감 좋으면서
부드러운 사라지는 고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고기는 그대로 즐겨도 좋지만
역시 함께 나온 반찬들과 즐기는 조화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깻잎과 나물 반찬과 만남을 시도해보면
더욱 맛있게 즐기는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오늘은 나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면
깻잎 절임에 무생채 하트로 올려서
사랑하는 이에게 한 쌈 전하면서 로맨틱해질 수도 있죠.
망원 삼겹살 맛집 고기도 국수면에서는
기본 상차림으로 고추장 찌개도 함께 주십니다.
사알짝 느끼해질 수 있는 타이밍에
고추장 찌개 한 술 떠주면 입이 샤샥 개운해지면서
고기 한 점 더 할 수 있게 해주고,
약주를 즐기시는 분들은 요거 한 뚝배기면
소주 일 병 정도야 거뜬 할 맛입니다.
아, 그리고 잊지 말아야겠죠
초반부터 열심히 구워준 통마늘.
잘 구워진 통마늘은 찐감자처럼
파스스 부스러지는 식감에
단 맛이 살아나면서 매운 마늘 향은 날아가기에
데이트 중에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곳의 상호명이 고기도 국수면
이라는 걸 잊으신 분들은 없으시겠죠?!
고기를 먹었으니 이제 국수를 먹어볼 차례입니다.
개인적으로 시원한 국물이 매력적인 김치말이 국수를
자주 먹었었는데 최근 국수 메뉴도
다양해지고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번엔 비빔을 먹어보았습니다.
물론 국수 자체로도 이 곳은 맛집입니다.
하지만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데
비빔면만 먹을 수 없잖아요.
양념 쏘오옥 밴 면 위로 고기 하나 올려서
호로록 호로록 먹으면
매콤 달콤 매끈함 쫄깃쫄깃
맛의 파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걸 다 알려드리는 게 아닌가...
나 이제 가면 쭈꾸미 못 먹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마무리까지 완벽해야죠?!
기본 맛이 꽤 매콤한 쭈꾸미 볶음입니다.
탱글 탱글한 쭈꾸미가 듬뿍 들어있는데
밥을 크게 시켜서 비벼 먹어도 좋고,
따로 안주처럼 먹어도 좋고,
삼겹살을 저 소스에 찍어서 같이 즐겨도 좋습니다.
매워서 씁하 씁하 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맛 입니다.
망원동에 처음 방문 했을 때 부터
지금까지 꽤 오랜 시간동안 변하지 않고
점점 더 맛있어지기만 해서 애정할 수 밖에 없는 곳 입니다.
사실 요즘엔 방문하려고 해도 이미 많은 분들이 방문 중이어서
기다려야 할 때가 많지만
그 기다림도 용서가 되는 곳이 바로 이 곳입니다.
글을 쓰면서도 또 생각이 나서
곧 다시 한 번 방문을 해야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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