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망원동 웨이팅이 필수라는 텐동 맛집 이치젠.

이자까야_ 2021. 11. 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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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튀김덮밥 텐동 맛집.

 

데이트나 나들이로 많이 방문한다는 망원동.

그 중에서도 망리단길 이라고 불리우는

마을 버스가 다니는 작은 골목길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중에 매번 지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란 줄을 이루고 있어서

호기심을 불러온 곳인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최근에 방문에 성공하여서 리뷰해볼까 합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이치젠 이라는 일식 텐동 집입니다.

지나가면서 많은 웨이팅이 있는 것은 보았지만

무슨 집일까 궁금했었는데 

알고보니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꽤 유명한 텐동집이었습니다.

텐동이라함은 한국식으로 이야기하면 간장 소스 뿌린

튀김 덮밥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 느낌이 나는 아담한 정문을 지나

안 쪽에 들어가보니 따로 2 - 4 인석 테이블은 없었고,

바 형태로 테이블이 쭉 늘어서있는 형태였습니다.

바 형태의 테이블 앞으로는 바로 주방인데 

완전히 오픈되어 있는 형태여서 

튀김이 튀겨지는 모습과 준비, 마무리 과정 등을

모두 볼 수 있어서 청결도나 재료에 대한 

의심 없이 믿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가림막 하나 없이 다 보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식기를 준비하고 밥을 푸고, 

각 재료에 튀김 옷을 입히고, 튀기고, 플레이팅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을 쑈를 보듯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요리가 나오기전까지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나름 재미도 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는 것 같아서

제 기분까지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테이블에는 자리마다 

식기가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일본 음식점답게 아기자기한 

식기, 그릇들로 준비되어 있어서 

보자마자 귀엽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치젠의 메뉴판.

역시 메인 메뉴는 텐동.

어떤 메뉴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장어가 먹고 싶어져서

아나고 텐동을 주문했습니다.

 

 

식사를 주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기본 찬과 작은 그릇(?)을 받았습니다.

식기와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나서 

오랜만에 기분 전환이 되는 것 같아서 

식사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뚜껑 덮여 나온 이녀석의 정체는 

바로 장국이었습니다. 

평범한 듯 하지만 잘 넘어가는 장국.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일본 스타일(?) 이라서 인지

장국도 소담하게 나와서 저 같은 경우에는

조금 아껴서(?) 먹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청하면 또 추가 해주시겠죠?!

 

 

얼마 후 제가 주문한 

아나고 텐동이 나왔습니다.

역시 나오는 비주얼부터

오호오오옹~~~~~~ 하는 감탄사 뽑아내주었습니다.

비주얼부터가 왜 이 곳이 유명한 곳인지 

단번에 이해시켜주는 비주얼.

아나고 텐동의 구성은 

장어, 새우 2 미, 연근, 가지, 꽈리고추, 온천계란, 김

으로 구성되어 있는 튀김 덮밥입니다.

 

 

화려한 정면을 돌아서 

아나고 텐동의 뒷모습을 보면

장어 튀김이 길게 누워있는 자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유후 유후~ 

신발을 튀겨도 맛있을 수 밖에 없다는 튀김을 

새우, 장어, ?꽈리고추 등 맛난 재료를 튀긴

맛 없을 수가 없겠지요?! 

기대감 뿜뿜 합니다.

 

 

이렇게 튼실한 새우와 꽈리고추.

새우살 탱글하게 차 있고, 

꽈리고추도 튀김 옷의 바삭함과

고추의 아삭함도 같이느낄 수 있는 맛난 튀김이었습니다.

 

 

 

요기요기 별미인 바스락 김튀김과

반숙으로 노른자 흘러내리는 온천 달걀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꽤 괜찮은 식사였다고 생각합닏.

좋은 재료에 튀김도 옷이 너무 두껍지 않고

바삭한 식감 살리면서 속 재료의 맛도 함께 살려주어

잘 튀긴 튀김이라고 생각이되었고,

뿌려진 소스와도 합이 잘맞고 간도 적당했습니다.

튀김을 메인으로 하는 식사였지만

느끼하다는 느낌보다는 

달달 담백하고 깔끔했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는 바닥이 보일 정도로 

박박 긁어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이면서

포근한 조명, 가게 인테리어와 메뉴 등

맛있는 식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약간의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두 가지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양.

요즘 저의 먹는 양이 늘었는지 

식사를 하고나서도 약간 부족하다 싶은 양이었습니다.

함께 간 지인도 식사를 하고 나와서 

아쉬운데 망원 시장에가서 군것질이라도 하자 

라고 얘기를 했으니 양이 크신 분들은 

조금 부족하실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웨이팅.

주말에는 웨이팅은 당연한 말이고,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 했을 때는 재료소진으로 제가 마지막으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제 차례 전에도 기다리는 팀이 있었고,

이 후에도 방문 했다가 돌아가는 팀이 여러 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방문하면 거의 무조건 기다리는 것이 필수인데

시간이 짧다면 괜찮지만 3-40분씩 기다려야 한다면...

그 시간을 기다려서라도 

꼭 먹어야 하는 맛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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