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토리 빠이탄 라멘집. 오레노라멘.

이자까야_ 2021. 9. 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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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지만 깔끔한 닭육수 라멘. 오레노라멘 망원점.

 

일본식 라멘하면 대부분 생각하는 메뉴는

돼지를 기반으로 만든

진하고 무거운 육수를 가진 돈코츠 라멘일 것 입니다.

하지만 2-3 년 사이 새롭게 유행하고

알려지고 있는 일본식 라멘 메뉴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토리 빠이탄 라멘입니다.

 

 

바로 이런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가지고 있는 라멘입니다.

오늘은 토리 바이탄 라멘 맛집으로 인정받아서

미슐랭에 가이드에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한

오레노 라멘 을 소개하면서 

토리 빠이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토리 빠이탄 맛집으로 소문난 오레노 라멘.

맛있는 라멘 집으로 유명세를 떨친지는

꽤 되었습니다만 

아직도 여전히 줄을 서고 웨이팅 있는만큼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 입니다.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맛이 궁금하여

오레노 라멘 본점인 합정점을

몇 번 찾아가보았는데 긴 웨이팅 줄을 보고

몇 번을 포기했었습니다.

 

 

그렇게 방문이 미뤄지던 중

오레노 라멘 체인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강남, 은평, 송파, 인사 등등의 지점이 생겼고,

저도 그 중 하나인 망원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레노 라멘 전 지점은 

기본적으로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주문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름이일본식이라 이름만 보면 어떤 라멘인지

쉽게 알 수 없지만 키오스크 옆 공간에 

사진과 함께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주문이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주문도 좋지만 

QR 체크와 손소독도 잊지 말아야겠죠?!

키오스크 옆에서 들어가기 전에 찰칵 슥슥.

 

 

QR 체크 위 쪽으로는 

오레노 라멘에 대한 소개와 인삿말?!이 있습니다.

닭, 돼지, 한우 사골을 이용해서 육수를 내고

면도 자가제면 하여 저온 숙성 후 사용한다는 이야기.

이러한 소개글을 보니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감 뿜뿜하게 됩니다.

아, 이거 너무 맛있으면 어쩌지.

 

 

 

출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바로 주방이 보이는 구조 입니다.

얼핏 보아도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되어 보이는 주방이었습니다.

 

 

바 자리 뒷편으로는 

테이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2 인이나 4 인이 방문해도 

다 같이맛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게 자체가 큰 편은 아니다보니

테이블이 많이 준비되어 있지는 않는 것은

참고해야할 사항입니다.

 

 

 

저는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홀로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바 테이블에는 기본적인 식기와

물티슈가 준비되어 있었고,

주문 이후 락교를 제공 받았습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토리 빠이탄 라멘.

뽀오얀 육수가 인상적인 라멘입니다.

여기서 토리 는 닭, 빠이탄은 진한 육수를 

이야기 합니다.

쉽게 말해서 돈코츠 라멘은 돼지.

토리 빠이탄 라멘은 닭이 기반이 되었다는 것 입니다.

 

 

일단 라멘은 육수부터 보는 것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정석.

닭으로 낸 육수인데 허...

이거 참 오묘합니다.

한 술 떠서 맛을 보니 두 가지 단어가 생각이 났습니다.

"진하다" 그리고 "깔끔해"

보통 돈코츠 라멘은 육수가 진하면

육수를 맛 보았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는데

토리 빠이탄은 진하지만 참 깔끔하게 고소한 맛이 납니다.

한 번 맛 본 육수는 흡입을 쉽게 멈출 수 없었습니다.

육수에 새록 새록 감칠맛이 느껴져서

자꾸 당기는 맛이었기 때문입니다.

감칠맛과 단맛을 더해주는 것은 

아마 캬라멜라이징된 양파 조각들이

한 몫하지 않았나 생각되었습니다.

 

 

고명으로는 채썬 목이버섯이 있었습니다.

특유의 꼬들 꼬들한 식감이

라멘 면과 만나서 식감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매력 넘치는 고명입니다.

 

 

닭 육수의 라멘답게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는

닭고기 였습니다.

닭 가슴살로 생각되었는데 

적당히 따듯한 온도의 물에서 오래 익히는 방법인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된 닭가슴살입니다.

 

 

 

수비드 조리 방식을 사용한 만큼

스르륵 퍼지며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고,

닭이 가질 수 있는 잡내도 없이

잘 조리된 닭가슴살이 그대로도 맛있고

슬쩍 후추가 묻어있는 조각을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자가제면 한 면을 저온 숙성하여

사용한다는 오레노 라멘의 면.

라멘 면은 약간 딱딱한 느낌 정도의 

익힘으로 제공되었습니다.

라멘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면이 덜 익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일본은 면을 거의 익히지 않은 정도부터

푹 익힌 면까지 기호에 맞춰 다양하게 사용하니

한국 라면처럼 푹 익힌 면을 좋아하신다면

주문 시에 미리 부탁을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면은 처음 받았을 때는 다소 심지가 느껴지는 면이지만

갈 수록 육수의 열을 받아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점점 부드러워지는 면을 즐기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 시도해야 할 것은

라멘 면과 채선 목이 버섯의 콜라보된 화려한 식감입니다.

목이 버섯의 꼬들 쫄깃한 식감과 면의 조화는

오옷?! 오옷?! 어깨춤을 추게 하는 기분 좋은 식감입니다.

 

 

아! 그냥 지나칠 뻔 했네요.

라멘에서 잊지 말아야 할 고명!

바로 반숙 계란!!!

 

 

 

반숙 계란은 기본은 단짠 맛이 매력이죠.

사알짝 익은 노른자는 

반숙 계란을 더욱 부드럽게 느껴지게 해줬습니다.

한 입 넣으면 탱글 부드러운 흰자가 바스러지면서

노른자가 기분 좋게 입 안을 싸아악 감싸줍니다.

식욕 자극하여 꼴깍  침 삼키게 하는 그런 맛.

다들 아시죠?!

 

 

오레노 라멘은 1회 면 리필이 가능했습니다.

첫 주문에서 차슈 추가를 하지 않은 것이 아쉬워서

차슈 추가 주문과 함께 면 리필을 부탁드렸는데 

완전 그득한 양의 면 뿐만 아니라

목이버섯, 수비드된 닭가슴살까지 같이 제공되었습니다.

오호... 면만 주실 줄 알았는데...

이런 감동스러운 리필이라니?!?!

 

 

 

리필 해 주신 접시에서

쓸어내리 듯 다시 라멘에 넣어주었습니다.

완전 새로 한 그릇이 나온 듯 한 비주얼.

 

 

기본적으로 올려져 있던 닭가슴살  고명이

맛이 좋았기에 자연스레 삼겹 차슈가 또 궁금해졌습니다.

먼저 중간에 주문 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주문은 가능하지만 육수의 온도가 내려간 상태라

차슈의 맛이 처음에 넣을 때보다

맛이 떨어지진다고 안내 받았습니다만

멈출 수 없었죠.

흥! 거짓말쟁이.

처음 한 입 넣었을 때 훈연된 느낌이 톽!

훈연된 향을 가지고 있으면서 

얇게 썰어낸 고기의 살코기와 지방이 

사르르 녹아내리면서 나타나는 단맛이 캬하.

처음에 주문했다면 얼마나 더 맛있었을까...

고기를 좋아하는 저에겐 

앞으로 차슈 추가는 옵션이 아닌 필수가 될 것 같습니다.

 

 

맛있다고 소문이 난 오레노 라멘.

웨이팅 때문에 방문을 미뤄왔는데 

맛을 보니 왜 이렇게 줄을 서고, 

인기가 줄어들지 않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는 맛이었습니다.

라멘을 좋아하신다면 꼭 방문해보길

추천하는 집입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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