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망원 시장엔 이런 매력도 있어요. 민영활어공장.

이자까야_ 2021. 8. 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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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포장 맛집. 민영활어공장 망원시장점.

 

얼마전에 느즈막히 일을 끝내고 

퇴근 하던 중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비가 내리지 않는 퇴근길은 

괜히 나들이가 하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어디를 걸어볼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시장에는 아직 볼거리가 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망원 시장을 걸어보기로 했지요.

생각보다 더 빨리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아서 

망원 시장 초입부터 어둑 어둑해지고 있던 그 때.

망원 시장 중간쯤 갔을까요?!

눈에 들어온 가게가 하나 있어서 

시장에서 맛있는 것도 사고, 

든든한 퇴근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든든한 퇴근길을 소개하려 합니다.

 

 

망원 시장 중간쯤 있는 곳입니다.

민영활어공장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시장에 들르는 제 기억으로는 

약 1년 정도 된 곳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저녁 9 시가 넘어가는 시간.

시장 자체가 문을 닫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다른 가게들도 문을 닫은 곳이 많았는데 

민영활어공장도 마지막으로 

몇 개 남지 않은 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폐점 시간에 가까웠지만

워낙 맛있어 보였기 때문에 

바로 구매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과연 어떤 걸 골랐을까요?!

 

 

짜잔.

이제 대하철이 다가오고 있죠.

 그래서인지 눈에 바로 들어온 메뉴입니다. 

대충 봐도 양이 넉넉~ 하죠?!

구매를 하면 집에가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다 익혀진 대하가 이렇게 푸짐하게 ! 

근데.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무엇이냐구요?!

바로 제가 방문한 시간.

저녁 9 시라는 시간 때문에 

기존 판매가보다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아, 거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새우는 껍질을 까먹는데 손도 좀 가는 편이라, 

생각없이 막막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없을까 하다가 

옆을 보니 이 제품이 보였습니다.

연어와 광어(?) 지느러미 였습니다.

하아. 그럼 또 구매 안 할 수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두 제품을 구매했는데 

초고추장, 간장, 와사비, 락교 등등등 

소스와 반찬까지 푸짐하게 챙겨주셨습니다.

 

 

그냥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집까지 가져왔는데 

좀 더 맛있게 먹을 생각에 

슬쩍 열을 가해주기로 했습니다.

 

 

다들 아시죠?!

찜기가 작아서 새우가 다 들어가지 않았다는 걸.

한 번 쪄서 접시에 담은양, 찌고 있는 양,

그리고 아직 남아있는 새우까지.

생각보다 더 양이 괜찮았습니다.

 

 

한 번 익혀진 건데 너무 익히면 안되잖아요.

잠깐 따듯해질 정도만. 이곃주고 

바로바로 상차림에 들어갔습니다.

 

 

회도 잊으신거 아니죠?!

비닐 포장까지 벗겨내니 

더 맛있어보이는 연어와 지느러미살.

으하핫 먹자 먹자 !!!

 

 

사진 찍기도 전에 참지 못해서 

이리저리 먹다가 정신 차리고 

다시 자리잡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가볍게. 집에 들어오는 길에 

저렴하게 구매한 것 치고는 

완전 고급스럽고 제대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새우부터 볼게요.

역시 통통하고, 속이 탱글하게 꽉 찬 새우였습니다. 

머리 떼어내고, 껍짓을 벗겨내고, 

초고추장을 찍지 않고 그냥 먹어도 

새우가 가진 향과 단맛이 소주 한 잔 부르는 맛입니다.

새콤 달콤 매콤한 초고추장 찍으면 

또 그 맛이 얼마나 맛있는 거 모두 아시죠?!

생각지도 못한 날 만나게 된 새우가

참 맛있었습니다.

결국 지인과 이거 잘 샀네 ! 하며 박수를 치면서 

약주 일 잔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어예요. 누가 봐도 연어죠.

조금 아쉬운 점은 개인적으로는 

연어가 두툼하고 크게 썰어져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보통의 연어의 반 정도의 크기로 

잘게 썰어져 있었습니다. 

한 입 크게 꽉 차도록 먹는 재미는 없었지만 

지인과 이야기하며, 부담없이 막막 먹다가보니

어느새 없어진 연어였습니다.

무슨 매력인지 모르겠는데 

어느새 없어진 걸 보고 저도 어리둥절...?!

 

 

 

이거이거, 아주 요물입니다.

지느러미에 가까운 살은 원래 고급인거 아시죠?!

꼬들에 가까운 식감이 참 매력적입니다.

식감 뿐만 아니라 한 번, 두 번, 

씹을 수록 사르르 나오는 단 맛이 참 매력적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장에서 이런 부위를? 이런 맛을?!

맛있는 지느러미 살이라고 판매하셨지만

몸통 살이랑 섞어서 있겠지 싶었는데 

아주 고들 아들 한 식감이 맛있는 부위만 있었습니다.

요즘 혼술 즐겨하시는 분들이나, 

지인과 가볍게 일잔 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딱 좋은 메뉴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방문했던 시장에서 

때마침 저렴한 가격에 맛이나보자하며 

구매했던 새우와 회가 

생각보다 너무 맛이 좋아서 깜짝 놀랐던 그 때 였습니다.

이번엔 방문한 시간이 폐점 시간이 가까와서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참 매력적이었지만

폐점 시간이 아니더라도 종종 찾아갈 법한 곳입니다.

요즘 안그래도 망원 시장이 다시 또 유명해지던데

놀러오신다면 회 한 접시 포장해서 가세요~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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