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비가 오는 날은 역시 파전에 막걸리. 당산역 만복국수집

이자까야_ 2021. 8. 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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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국물에 막걸리 한 잔. 만복국수집

 

며칠 동안 비가 내리는 요즘.

저에겐 참 괴로운 나날입니다.

괜스레 추적 추적 내리는 비를 핑계로 

먹고 싶은 음식이 많았는데 

다이어트와. 일.

무엇보다 코로나 거리두기 4 단계는

저를 더욱 움추리게 했습니다.

그렇게 몇 날 며칠을 참으면서 

집에서만 지내다가 업무차 나간 상황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제가 지인과 함께 방문했던 곳은

바로 만복국수집 이라는 곳입니다.

체인점을 곳곳에서 보았었는데 

이렇게 직접 들러보기는 처음입니다.

 

 

아, 지점은 당산 지점을 갔었습니다.

당산역 근처 한 쪽에 

작게 자리잡은 만복국수집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데

일단 이름답게 국수를 메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는 국수집이지만 

속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보쌈 + 막걸리집이지요.

다양한 막걸리를 판매하는 곳이니만큼

파전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볶음, 무침, 탕 등의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고, 막걸리집 컨셉이라고 하기엔

살짝 부족하지 않나?! 싶을 정도의 다양한 막걸리와

막걸리 외에도 소주 부터 맥주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막걸리 전문점을 운영한다면 

유통기한을 하나하나 신경쓰고 관리하고 판매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만복국수집 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국수와 함께 파전, 보쌈, 막걸리를 메인처럼 홍보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만복국수집은 여기저기 체인점이 꽤 많은데 

본인이 방문한 곳은 만복국수집 당산역점.

역하고 가까우나 안 쪽 자리는 협소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시기를 잘 받아들이고 

신경쓰는 사장님의 마음인지

각 자리마다 칸막이가 있어서

약간은 어색하긴 했지만

조금은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음식을 주문하고 

날이 날이니만큼 막걸리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부드럽고 맛있는 지평 막걸리입니다.

불호가 거의 없는 막걸리입니다.

장수 막걸리와 비교하자면

무난하면서도 약간의 탄산이 주는 청량감, 

한 모금, 한 모금 이어질 때 적셔지는 부드러움.

그리고 곡류가 주는 담백 달큼함과 함께

끝에 사스르 부끄럽게 고개드는 새큼함이 조화되는 막걸리입니다.

맛의 어울림도 좋고,

단계별로 느껴지는 맛의 흐름이 과하지 않아서 

대부분 맛있다 라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막걸리입니다.

 

 

메뉴는 국수와 전을 주문했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오래걸렸었습니다.

아마 방문 당시에 갑자기 손님이 몰렸었나봅니다.

 

 

사실 제가 방문한 것은 지인이 

만복국수집 국수가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마침 당산에도 지점이 있으니 꼭 가보고 싶다고해서 

같이 간 것이었습니다.

결과는...흐음...

제 개인 생각으로는 저에게 내어진 국수는 

오버쿡 되서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인 

면이 삶으면서 제대로 풀어주지 않고 오래 끓이면서

면이 서로 달라붙은 느낌이었습니다.

면 자체는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한가닥 한가닥 면이 아닌 뭉쳐진 면이 아쉬움을 크게 했습니다.

 

 

 

 

다음은 해물 파전이었습니다.

만복국수집의 해물파전은 

사진상으로도 꽤 예쁜 느낌이지 않습니까?!

실제로도 나오면 고소한 기름향과 함께 

얼른 달려들고 싶어하는 느낌은 줍니다.

파전 양면이 모두 고루 잘 익어서 

눅눅함 없이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특히나 전은 테두리 부분이 

바삭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게 매력인거 아시죠?!

테두리 부분을 잡으면

안 쪽에 파 + 해물+ 반죽 벌써부터 신이 난다고 춤을 춥니다.

오징어, 칵테일 새우+ 야채 등 

나름 다양한 재료를 푸짐하게 주려고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파전은 막걸리 한 잔의 동료가 되기에 

충분했던 맛입니다.

 

 

 

마지막까지 남는 아쉬움이 있다면 

역시 국수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제가 평소 면을 좋아해서 그럴까요?!

어묵 쌀국수를 주문했는데 

육수는 적당히 괜찮은 맛.

어묵은 그냥 공장에서 나온 어묵.

뭐 이 정도만해도 적당히 괜찮을 수 있었지만

마지막 면이 주는 느낌이 참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아쉬움은 더 해준 요소는 하나 더 있었습니다.

 저와 일행이 막걸리 한 잔 하는 동안에

테이블을 여기저기 살펴보시던 사장님은

빨리 안 먹으면 면도 불고 국물도 식어서 맛이 없다고

뜨거운 육수를 푸짐하게 내어주실 만큼  

손님들을 신경쓰고 따듯한 분이었습니다.

차마...면이 너무 불고 서로 붙어나와서 

먹기가 조금 그랬다...

라는 말을 못하고 감사합니다. 라는 대답과 함께 

나가기 전까지 면을 좀 더 먹어보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살짝 사장님에게 

예의있게 말씀 드릴 걸...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사장님 마음이 따듯했던 것을 기억하는만큼

한 번 더 방문해서 맛을 보고 그때도 같은 결과라면

살짝 말씀드려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렌차이즈는 각 지점 마다 맛이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재료, 같은 소스를 사용해도 

상황에 따라 조리 순서, 불 세기, 재료의 양 등등 

작은 요소의 이유로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음식 맛 이기 때문입니다.

방문했떤 만복국수집 당산역 집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반대로 사장님의 따듯한 응대가 

기분을 좋게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날은 작은 실수였고, 

앞으로는 좋은 맛으로 

사장님의 따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가게였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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