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기름 두부김치
코로나 대 환장시대에
나가지도 못 하고 집에만 있으니
매일 비슷한 식사 메뉴에 질려간다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마트에 들렀다가
마침 할인 판매중인
훈제 오리고기를 보고
얼마전 맛남의 광장에서
오리고기가 나왔었던 것이 기억났다.
레시피는 기억이 안나지만
뭐라도 못 해먹겠냐 싶어서
무턱대고 일단 집어온
훈제 오리고기.
오리고기로 무얼 어떻게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리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이 좋은 기름이라는 것이
떠올라서 집에 있는 신김치로
두부 김치에 도전하기로 했다.
결과만 보자면 짜잔.
제법 비주얼 괜찮은
오리고기 기름 두부김치가 완성되었다.
그럼 이제 그 과정을 살펴보도록 한다.
일단 진공 포장되어 있는
훈제 오리고기를 뜯어서
달궈진 팬에 툭 던져준다.
팬에 열기가 올라오면서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와 함께
익어가는 오리고기.
양쪽면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면 오리고기는 준비 끝!
본인은 이 오리고기를 따로
머스타스 소스와 함께 먹고,
두부김치에 올려 먹었다.
잘 구워진 훈제오리는
따로 접시에 담아주고
오리에서 흥건히 나온 기름에
신김치 잘게 잘라서 투척.
기름이 후두둑 후두둑 튀어서
급하게 냄비 뚜껑으로 닫아주기.
막간을 이용해서 사설을 붙이자면
오리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일단 그건 그렇고 !
오리 기름에 투척한
김치를 휘이휘이
저어준 것만으로도 잘 익어간다.
이 때, 개인의 입맛에 따라
약간의 설탕을 추가해도 좋겠지만
본인은 귀찮기도 하고
그다지 단맛을 원하지 않아서
그냥 있는 그대로 !
김치가 오리기름에
잘 익어 갈 때쯤
물을 펄펄 끓여주고
두부를 넣어준다.
익힌 두부는 키친 타올 깔고
물기 빼주기.
물기를 빼주면 더 고소하고
탱글한 두부가 된다는 말씀.
물기를 잘 빼준 두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 썰어서 접시에 올려주면 끝.
짜잔 그렇게 완성된
오리기름 두부김치.
보기 좋은게 먹기 좋다고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깨 정도만 솔솔 뿌려
추가해주었다.
김치를 일반 식용유에서
볶은 것이 아닌
오리기름에 볶았기 때문에
오리향이 나면서
고소함이 더 해졌다.
고소함과 함께 신맛, 매콤한 맛이
나는 김치 볶음이 두부의
고소한 단맛과 함께 잘 어울어지는 맛.
두부의 탱글한 식감과
김치의 아삭한 식감.
식감의 조화도 역시 좋다.
두부에 김치 올려서 한 입 먹고,
따로 구워놓은 오리고기까지
올려서 같이 먹으면
오예~! 하는 맛.
TV 프로 맛남의 광장에서
훈제 오리고기가 나오기 전까지
오리 고기를 생각지 못 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맛 본 오리고기는
무엇보다 팬에 구워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오븐에 돌려서 어떻게든 먹어도
맛이 좋고, 편리해서 더욱 좋았다.
앞으로는 종종 오리고기를
이용할 듯 싶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간단히 해 먹는 간편 요리.
간단하지만 맛있게 콩나물로 밥상 차리기. 콩나물밥, 콩나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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