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로 밥상 차리기.
계속 집에만 있다보니
배달과 포장, 인스턴트로
대부분의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뭔가 간단하게라도
요리를 해서 집밥을 먹어볼까
생각하던 차에
맛남의 광장이라는 프로에서
콩나물을 다루는 것을 보고
"오호! 저거다!!!" 싶었다.
미리 말하지만 저 콩나물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다!!!
콩나물 구매를 위해 마트에 갔더니
조그마한 봉지에 담아져 있는 콩나물과
그냥 콩나물 한 박스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더라.
자그마한 봉지에 나오는 건
씻어 나오기 까지해서
더 편리하고 좋긴 하지만
이왕 사는 거 크게 사서
이 것 저것 도전해 보고싶었다.
하지만...하악...
혼자 사는 본인에게 콩나물 한 박스는
너무나 많았다...
이미 콩나물 무침, 콩나물 밥, 김치 콩나물 국,
콩나물 비빔면 까지 대용량으로
해먹고 저장해놓았는데도
아직 반 박스나 남았다.........
그리하야!!!
포스팅 겸 해서
또 다시 콩나물이다!!!
콩나물 씻기!
뭐 사실 콩나물은 앞서 말한 바처럼
비닐에 소포장 되어 판매되는 콩나물은
손질까지 다 되어 있어서
큰 필요가 없지만
본인처럼 박스로 구매했거나
기분상 대충이라도 한 번
씻어주고자 한다면...
일단 넉넉한 품에 담아주기.
그리고 차고 넘칠 정도로
물을 콸콸콸 받아준다.
콩나물이 잠길 정도로
물을 받아주고
손으로 흔들흔들
휘이휘이 가볍게 저어주면서 털어내기.
콩나물을 씻을 때는
박박 씻을 필요 없이
손 털듯이 촤라락 촤라락 씻어주고
위 사진처럼 손으로 작은 웅큼씩
들어서 톡톡 털어내주면 된다.
그렇게 간단히 씻어주기만 해도
대부분의 콩껍질이나
상해가는 부분들은
알아서 떨어져 나간다.
그렇게 채로 올려주고
한 두번 더 이 과정을 반복하면
콩나물 씻기 끝!
콩나물밥 짓기.
씻은 콩나물을 어떻게 할까나..?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
콩나물 밥이다.
콩나물 밥은 정말 별 거 없다.
혹자는 삶아서 다된 밥에 섞어주기도 하는데
본인의 경우
그리고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씨도
그냥 밥에 넣는다.
밥도 평소 밥 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다른 것이 있다면 콩나물이 올라가는 정도.
쌀을 씻은 후 물을 맞추고
그 위에 콩나물만 얹어주면 끝이다.
콩나물과 밥은 1 : 1 비율이라고 하지만
덜 넣어도 더 넣어도
본인에겐 큰 차이는 없는듯하다.
콩나물도 많이 먹어야 하고
본인은 콩나물이 듬뿍
들어있는 것을 좋아하니
밥 위로 쌓아올려주기.
그리고 그냥 취사 버튼!
이제 기다려주면 끝이다 .
크하~
취사가 완료 되었습니다.
낭낭한 아즈매의 목소리에
기대감 뿜뿜 하면서
열어보면
고운 빛깔 뽐내는 콩나물밥.
잘 됐다 잘 됐다.
이렇게 간단히 맛난 콩나물밥 완성.
워낙 간단했으니
내친김에 콩나물 국 까지 끓여야지.
콩나물밥 너 잠시 대기.
콩나물 국 끓이기.
준비물
콩나물, 대파, 국간장, 소금, 간마늘
없어도 괜찮으나 있으면 좋은거
새우젓, 청양고추, 양파
아까 콩나물밥 할 때와 같이 반복.
콩나물 국도 대량으로 끓여줄 거니까
콩나물 많이 많이.
깨끗하게 씻어낸 콩나물
물기 빼면서 대기 중.
그 사이 일단 물 올려주고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려준다.
기다려주면서 다른 재료 준비해본다.
일단 나는 대파가 좋아.
대파를 대대대 많은 양 썰어주고.
그 사이 물이 끓어서
그득하게 콩나물 넣어준다.
콩나물은 물에 잠길 정도의 양으로.
기억해야 하는 부분은
*물이 끓은 이후에 콩나물 넣기!
*콩나물이 익을 때 뚜껑을 열었으면 끝까지 열고!
닫았으면 끝까지 닫기!
이 두 가지는 안 지키면 콩나물 비린내가
올라올 수 있으니 꼭 지켜준다!
콩나물 익어갈 동안
또 다른 첨가물(?) 준비.
냉장고를 찾아보니 양파와 고추가 있길래
맛을 위해서가 아닌
재료 소진을 위해서
썩어서 버리면 아까우니까
착착착 칼질 해줬다.
콩나물이 점점 익어가고
물이 파파팔 끓어오른다.
그럼 이 때, 슬슬 간을 해주고
맛을 내줘야지.
냉장고를 털어보니
요단강 건너기 직전
새우젓을 찾았다.
감칠맛 좀 내달라고
새우젓 한웅큼 넣어주고.
슬쩍 간도 잡고 맛도 내줘야지
국간장 크게 한 술.
요건 마늘.
본인은 봉지 라면을 끓여먹을 때도
꼭 간 마늘을 넣어주기 때문에
미리 소분해서 얼려둔 간마늘을 꺼냈다.
나는 마늘 좋아하니까~
마늘 두 덩이.
새우젓이 없어도 괜찮은 이유.
소금은 누구나
어디에나 있잖아유?
소금으로 간 해주면 끝.
양념, 간이 잘 퍼지도록
일단 끓여준다.
마늘아 너도 어서 녹으렴.
그리고 미리 썰어둔
양파와 고추 투하.
매콤, 시원함을 위해선
청양 고추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삭이 고추 밖에 없으니...
꿩 대신 닭으로 아삭이 고추 출동.
그렇게 펄펄 끓여주면서
중간 중간 뜨는 거품을
걷어내어주면
더욱 깔끔하고 맛난 콩나물 국이 된단다.
하지만 본인은...
불 앞이 더워서 싫고
귀찮은 게 싫기 때문에
한 두번 걷어 내주다가 포기.
마지막은 모양 낼 겸
맛도 낼 겸
모드 음식에 기본인 대파 투하.
대파가 사알짝 익어줄 때까지만
끓여주면 완성.
아삭 거리는 대파가 좋다면
더 끓이지 않아도 무방하다.
짜잔!
그렇게 완성된 콩나물국.
포스팅 하진 않았지만
며칠전 콩나물 김치국을 끓였기에
이번엔 깔끔 시원하게
콩나물만 넣어서 국을 끓였다.
자, 그렇게 차려진 조촐한 밥상.
콩나물밥과 콩나물국.
그리고 콩나물 무침...
콩나물 한 박스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하다.
콩나물 밥을 먹을 때
양념 간장이 빠지면 섭하지 !
하지만 본인은 미리 만들어 두었기에...
만드는 과정을 찍지는 못 했다...
크하 비쥬얼!
역시 콩나물밥 위에
양념 간장 올려줘야 제대로.
짧게 콩나물 양념장 설명
간장 + 고춧가루 + 설탕 + 참기름 약간 + 대파 + 고추 + 양파
모두 잘게 채썰고 쉐킷쉐킷 섞어주면서
본인 입맛, 취향에 맞추어 농도도 결정해주면 되겠다.
맛남의 광장에선 부추가 재료 중에 하나여서
부추까지 넣어주었는데 안 넣어주어도 무방하다.
그렇게 잘 만들어진 양념 간장
콩나물 밥 위에 올려서
슥삭 슥삭 비벼 먹기.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 좋고,
단짠 매콤 양념이
퍽 잘 어울려서 두 공기나 먹었다.
간단 소박하지만
오랜만에 집밥 다운 집밥.
내가 만든 집밥.
맛있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손 쉽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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