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동 일번지 생고기
화곡동에 사는 지인이
종종 이야기하던 고깃집이 있었다.
고기도 맛있지만 + 청국장이 맛있고,
사장님이 친절을 넘어서
재미있는 인싸 사장님이 계신
맛집이 있다는 이야기.
그런데 어라?!
얼마전 유퀴즈 라는 TV 프로에
조세호 추천 맛집으로
그 고깃집이 나왔단다!
원래 인기가 많았는데
앞으로 더더욱 인기가 많아져
문전성시를 이룰 거 같다는 생각이
뇌리에 스치는데...
하악...진작에 가볼껄 ! ! !
그랬는데 최근 화곡동에
방문 할 일이 있어서
이왕 온 김에 줄 서더라도 가보자
싶어서 용기내서 방문해보았다.
조세호 씨를 비롯 수 많은 연예인이
방문한 추천, 인정 맛집!
화곡동 맛집
일번지 생고기.
화곡동 돼지고기 맛집.
일번지 생고기는 화곡역에서도 가깝고,
화곡 본동 시장과도 가까운 위치에 있다.
화곡동 돼지고기 맛집
일번지 생고기는
빠아알간 간판이 떡! 하니 나와있어서
근처에가면 바로 눈에 띈다.
본래도 맛집이었으나,
얼마전 TV 프로 유퀴즈에 나와서인지
더더욱 방문객이 많아진 것 같다.
방문 당시 만석이어서
앞에 기다리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나오셔서
아무런 종이에 번호만 적은 듯한
대기표를 주셨다.
화곡동 맛집 일번지 생고기의 내부.
내부는 정말 아담하다.
일반 책상 테이블이 4개,
안 쪽에 좌식 테이블이 2개.
총 6 개의 테이블로 이루어진
아주 아담한 가게이다.
화곡동 맛집 일번지 생고기는
조금 독특하게도 연기를
빨아들이는 닥트가
불판 바로 위가 아닌
천장 저 위에 천장에
딱 붙어있게 설치되어 있다.
오잉?! 의구심이 들면서
연기가 많이 나겠다 싶었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연기가 나지 않더라.
주방이 슬쩍 고개 너무로 보이는 구조.
작은 창을 통해서 기본 반찬이나,
요리들을 내어주신다.
TV 프로 유퀴즈에서는
조세호 씨의 추천 맛집이었는데
방문에서 벽에 걸린 사진들을 보니,
조세호씨 뿐만 아니라 강타(안칠현),
양세형, 양세찬, 기안84, 장도연, 홍윤화
등등 많은 연예인 분들이 방문했었다.
게다가 복장이 그때 그때 다른 것으로 보아서
여러번 재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화곡동 돼지고기 맛집
일번지 생고기의 메뉴판.
가게가 아담한 만큼
따로 메뉴판이 제공되지 않고
벽에 큼직하게 메뉴판이 붙어있다.
조세호씨가 TV 에서 언급했던 메뉴는
목살과 청국장.
본인의 지인이 추천한 메뉴는
오겹살과 청국장, 비빔밥.
그리하야 본인은
오겹살, 목살을 모두 주문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방문 당시 일찍부터 많은 손님들이 몰려서
청국장이 매진되었다는 사실...T^T
다음엔 꼭.... 맛보리라.
기다림 끝에 일단 자리를 안내 받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물컵, 소주잔, 물수건을
기본으로 내어주신다.
오잉? 소주 안 시켰는데요?!
이야기 할 시간도 없이
오늘따라 유난히 바쁜 사장님은
쿨하게 퇴장.
잠시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
나름 테이블 세팅을 해보자.
한 쪽에는 옛날 스타일로 수저통이 있다.
요즘에는 이런 형태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데
일번지 생고기는 오래된 맛집 답게
옛 모습들이 남아있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불편함이 없으나,
깔끔한 것을 선호하고 위생을 신경쓰시는 분은
살짝 신경이 쓰일 수도 있는 부분일 듯 하다.
TV 에서 조세호씨가 잠깐
언급한 것 만으로도
방문 인원이 어마무지하게 늘은 것 같다.
평소엔 사장님, 사모님이
주로 운영하시는 듯 했는데
너무 바빠져서 따님과 사위 분까지
일을 도우러 나오신 듯 하다.
그런데도 줄을 서는 것은 기본이며,
안에서 분주히 움직이셔도
기본 세팅이나 불, 고기가 나오는 데는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했다.
화곡동 조세호 추천 맛집.
일번지 생고기의 기본찬.
쌈과 구수한 된장, 소금,
소스 절인 양파, 대파김치,
그리고 특제 소스가 나온다.
고기를 쌈싸 먹는데
마늘과 고추는 없을까...
하던차에 쌈 바구니를 보니
옆쪽에 촤차착 있더라.
그리고 일번지 생고기에서
빠질 수 없는 메인 반찬. 김치 ! ! !
연신 다른 테이블에서도
김치 좀 더 주세요~
연발하게 하는 반찬이다.
불판에 올려서 돼지고기 기름에
구워먹으면
캬아... 진짜 엄청나다.
화곡동 맛집 일번지 생고기의
기본찬 시그니쳐 중 하나.
대파 김치.
푸욱 익은 이 대파 김치가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본인은 이 강렬한 맛이 참 좋았다.
그리고 또 다른 시그니쳐.
쪽파 소스?!
간장과 풍성하게 썰어넣은
쪽파가 메인인 소스.
달콤 새콤 짭짤한 맛이나는
일번지 생고기만의 특제 소스라고 한다.
기다림과 설레임 속에
드디어 나온 내 고기 ! ! !
목살과 오겹살이다.
선덕 선덕.
위장 설레게 하는
선홍빛 빛깔 품은 자태.
와아...비주얼 부터 예사롭지 않다.
길게도 아니고, 아주 작게도 아닌
살짝 넓직한 형태로 나온 고기.
빛깔부터가 위장을 자극한다.
치이익 치이익
잘 달궈진 불판 위에 올리니
맛있는 소리를 내면서
열심히 익어간다.
올려놓은 오겹살 익어가기를
기다리면서 잠시 목살 감상하기.
크하...
목살에 지방이 없는 부위를 내주는 곳도 있는데
일번지 생고기의 목살은 중간 중간
적당한 지방이 박혀있는 것이
틀림 없이 맛있을 모습이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아니 원래 맛있니?!
빠짐없이 맛있게 구워주기.
잠시 목살 감상하고 있으니
오겹살이 보기 좋게, 먹기 좋게 익어간다.
이제 곧 먹을 수 있겠지....하악
일번지 생고기의 오겹살은
지방층이 꽤 넓게 있었는데
그 때문인지
구우면서 고기가
아주 번쩍 번쩍 빛이난다.
이거 보고
꼴깍. 침 안 삼키는 사람이 있을까?!
오겹살 보고도 침이 고이지 않는다면~~~~
죄송합니다...
생생하게 전달하려다 보니...
본인 스스로도 감당이 안되는
사진들을 투척 중...
꼴깍 꼴깍
입맛 다시며 침만 삼키다보니
족히 1 L 넘게 침샘 폭발한 듯 하다.
오겹살 구우면서 나온
돼지 기름을 그냥 흘려버리면
넘나리 아까운 것.
생마늘 올려서 돼지기름에 구워주기.
적당히 잘 익은 오겹살은
먹기 좋게 다시 한 번 잘라준다.
보기 좋은게 먹기도 좋다.
골고루 잘 익으라고
오와열 맞춰서 오겹살 집합!
조금만 참자.
이제 다 익어간다.
곧 먹을 수 있을거야.
이럴 때 보면
난 참 인내심 강한 사람일세.
마늘만 올린다고 끝이 아니지.
기본찬으로 나온 김치.
누가봐도 구워먹으면
JMTGR.
오겹살이 거의 다 익어가기에
김치로 얼른 올려준다.
지금은 김치가 익어가는 중이예요...
고기는 이제 마무리 단계...
곧 내 입 속으로 풍덩 입수예정.
오겹살에서 나온
돼지고기 기름에
맛있게 익어가는 김치.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하악... 포스팅 하면서 이렇게 또 먹고 싶어질 줄이야.
다 익은 오겹살은
익어가는 김치 위로 살포시 올려준다.
오겹살이 오버쿠킹 되어
지나치게 익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오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이
김치에 바로 묻어나
더욱 맛있게 익길 바라는 마음이다.
드디어 한 조각.
얼른 아무것도 안 찍고,
그냥 있는 그대로 맛을 본다.
하아...
본인은 원래 음식점에서 줄을 서는 것도,
TV 에 나온 음식점을 찾아가는 것도
그다지 선호하거나 믿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오늘의 기다림은 착한 기다림
옳은 기다림이었다.
한 입 맛 보니 딱 알겠다.
육즙 팡팡 터지고
겉은 살짝 바삭 안은 찰지게 잘 익은
오겹살은 정말 엄지척이다.
본연의 맛을 보았으니
이제 변화구도 날려봐야지.
고기에 빠질 수 없는 쌈.
오겹살 자체로도 정말 맛있는데
잘 익은 김치와
구수한 된장이 오겹살과 만나니
입 안이 아주 축제다.
코로나로 즐기지 못하는 축제, 파티가
내 입 속에서 벌어지더라.
터져라 육즙 폭죽아 ! 팡팡 !
맛있는 거에 맛있는 거.
맛있음은 끊김이 있으면 안되지.
오겹살 다 먹기전에
대기 중이던 목살님 불판에 올려주고
한 번 맛 본 김치는 아주 중독적이라
김치도 큼직하게 하나올려준다.
이제보니 김치의 양념 때문에
불판이 이때부터 많이 탔었네;;;
하지만 정작 당시에는
불판 신경 쓸 시간도 없이
열심히 먹기 바빴다.
목살도 탱글 탱글하니
육즙 꾸우우욱 가둔체로
잘 익어간다.
왜 조세호씨가 목살을
이야기 했었는지
한 조각 목살에 연신 끄덕임.
최근 다이어틍 성공한 조세호씨는
이런 맛을 어떻게 참고 다이어트를 성공했을까
참 독한 사람이네.
목살을 하나 더 올리고나니
이제서야 불판이 많이도
타서 이제 사망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얼른 사장님께 불판 요청!
새로 나온 깨끗한 불판에
익히던 목살 다시 올려서
요리조리 자리 잡고 익혀주기.
새 불판에 새 목살
그리고 김치 ! ! !
어후. 이 비주얼 어쩔꺼야.
뭐 이리 끝까지 맛있는지.
냉면이나 된장찌개 없이도
쉼 없이 먹게 된다.
오겹살 보다 조금 더 도톰한
목살은 두덩 두덩
덩어리지게 잘라서 익힌 후
한 입 물어보면
안에 주사기로 육즙을 일부러 넣은 것 마냥
입 안 가득 육즙이 포포폭 팡팡팡 터진다.
정말 맛집이라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정말 오랜만에 맛있게
기분 좋게 마무리된 고깃집이었다.
고기를 워낙 좋아하는 본인은
동네에서도 타지에 나가도
꽤나 많은 고깃집을 가보았는데
오랜만에 정말 맘에 쏙 드는 고깃집을 만났다.
고기맛, 반찬 맛 두 말 할 것 없이 훌륭.
고기를 먹다보니
주방 안 쪽에 사모님께서
보글 보글 끓고 있는
콩나물 찌개를 내어주셨다.
본래 기본으로 나와야 하는데
가게가 너무 바빠 정신이 없어서
미처 내어주지 못 하셨다고 한다.
아! 이거 완전 술 안주네!!!!
국물 한 술 뜨니
고기로 인해 기름기 도는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주고,
시원 칼칼한 국물이
그 동안 먹던 술을 확 깨워주더라.
방문 당시 재료 소진으로
본인과 일행이 마지막 손님이었는데
사장님, 사모님께서
점차 여유가 생기자
갑자기 손님이 몰려서 많은 분들께
제대로 서비스를 하지 못 한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는 말과 함께
오늘은 더 이상 손님 못 받으니까
손님들 만이라도 여유있게 편하게
드시고 가시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사장님과 약간의 담소도 즐기고
정말 즐겁게 마무리 했다.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재료 소진으로
청국장과 비빔밥을 맛 보지 못했다는 것.
지금 당장 재방문해서 아쉬움을 채우고 싶으나,
TV 에 언급되서 한동안은 많이 바빠져서
손님 응대를 걱정하시는 사장님의 말씀에
조금 참고 1 - 2 주 후 조금 한가해지면
다시 재방문 해야겠다.
앞으로 단골할게요 사장님~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화곡동의 또 다른 맛집 리뷰.
[강서구청 맛집] 앞으로 참치라면 이 곳이다. 정동필 참치
[강서구 맛집] 음주 후 숙취에 시달릴 때 혹은 든든한 해장국이 먹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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