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필 참치
종종 기분도 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어떤 메뉴를 선택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문득 떠오르는 메뉴가 있다.
바로 참치.
입 안에서 사르르
기름지면서도 담백하게 녹아버리는
참치가 생각 날 때.
무한 리필 참치 집을 가보기도하고
단품 메뉴를 먹어보기도 하고
많은 경험은 아니지만
종종 경험을 해오던 차에
최근 마음에 쏙 드는 곳을 찾았다.
바로 화곡동에 위치한
정동필 참치
참치 맛집 정동필 참치는
화곡동에 위치하여 있다.
주변에 가까운 지하철은
화곡역과 등촌역이 있으나,
도보로 20 분 정도 이동해하니
결국 버스로 환승을 해야한다.
가까운 곳에 지하철이 없다는게 가장 아쉬운 점.
화곡동 쪽을 제대로 가보질 못 해서
어떻게 찾아가야 하나 고민 고민.
가는 길이 익숙치 않아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걸어갔는데
근처에 가보니 2 층에
커다랗게 정동필 참치 간판이 보인다.
아무래도 먹자 골목 비슷한 곳이니
화려한 간판이 여기저기 많아서
약간의 주의를 요한다.
그래도 커다랗게 입간판까지 있으니
찾으려고 마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듯 싶다.
함께한 지인이
찾고 찾은 참치집 이라는 곳.
이 곳에 방문하기 위해
화곡동 이라는 동네도 와보고,
왔더니 2 층에 까지 올라가란다?!
아무래도 음식점이
다른 층에 있는 것은
정말 맛있지 않다면
발걸음이 쉽지 않을 터인데...
기대 반, 의심 반. 올라가본다.
계단을 올라서 입구에 가보니.
고급스러우면서도 귀엽게
상호명이 딱! 적혀있다.
아마도 사장님 성함 같은데.
본인의 이름을 걸고
음식점을 하신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자신감이 느껴진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바로 회를 손질하고 계신
사장님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앞에는 일인 혹은 소수 인원의
방문객을 위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손질해주시는 회를 보면서
바로 한 점 넣는다면
그 맛도 기가 막힐 듯 싶다.
강서구청 참치 맛집
정동필 참치의 내부.
크지는 않지만
지인들과 기분 좋게 둘러 앉아
일 잔 술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참치를 즐기기에 나쁘지 않다.
고급스러운 느낌 보다는
케쥬얼한 느낌으로 방문하여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때로는 조용히 일행들과 이야기를 위해,
때로는 연인과 데이트를 하며,
때로는 가족과 오손도손 식사를 위해.
조용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안 쪽에는 좌식으로
방이 마련되어 있으니,
미리 예약한다면
더욱 편하고 조용하게
정동필 참치를 이용할 수 있겠다.
강서구청 참치 맛집
정동필 참치에 마련된 방.
방은 기본적으로
2 ~ 5 명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고,
벽으로 되어 있는 문을 열면
옆 방과 연결되어
방을 확장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구조.
사진에는 조금 투박하게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 방문하여 본 느낌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본인과 일행은 예약을 하고 방문하여서
인원 수에 맞게 자리가 미리 세팅이 되어 있었다.
예쁜 글씨체로 새겨진
정동필 참치 라는 글씨가
개인적으로는 참 맘에 들었다.
한 쪽에는 참치와 곁들일
김과 간장 등의 기본 세팅.
으허으허~
이제 시작일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선덕 선덕해지잖아.
으어엉~
본인과 지인은 방문 당시
메뉴를 미리 주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메뉴판을 받고 일단 메뉴 구경 부터!!!
메뉴판을 펼치자 마자
바로 보이는 것은 정동필 참치 소개글.
참다랑어 전문점!
모든 메뉴는 품질과 부위별 차이!
그리고 무한 리필이 아닌
3 번 제공된다는 점이다.
흔히 참치 라고 이야기 하면
무한 리필집을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 !
하지만 꼭 무한 리필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경험하기에
정동필 참치의 참치 양도 적지 않은데다가,
전체 제공되는 식사와 반찬 등까지 하면
적잖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간단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메뉴판.
메뉴판에는 각 메뉴에 대한 설명과
가격 등이 잘 정리되어 있고,
참치 외에도 안주 혹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종류로
새우 튀김, 새우장, 메로구이 등이 있다.
일단 본인과 지인이 주문한 메뉴는
실장추천 메뉴.
주문 후 두근 두근.
오랜만에 만나게 될
참치를 생각하니
주문부터 설렌다.
주문과 함께 기본 찬 등장.
언뜻 보기에 엄청나거나
특별한 것은 없어보이나
메뉴 하나하나 솜씨가 좋은 맛이다.
기본 찬과 함께 나온
미소 된장국과 죽.
본인이 방문한 당시에는
완두콩 죽이 제공되었는데
그 날 준비되는 상황에 따라
다른 죽이 제공되는 듯 하다.
일단 완두콩 죽으로 속
따듯하게 데워주시고.
참치가 나오기 전까지
제공된 찬으로 허기를 달래본다.
새우장도 밥이 필요한 짠맛 가득 품은
새우장이 아니라
딱 먹기 좋은 정도의 짠맛과 단맛.
게다가 새우의 탱글함까지!
요 녀석은 또 새로운 맛.
단순히 보고 콘치즈라고 생각했는데
치즈는 맞지만 감자다!
이게 또 별미이더라.
강서구청 참치 맛집
정동필 참치의 기본 상차림.
허투루 내놓은 것 없이
모두 맛있던 기본찬들이다.
기본찬을 하나 하나
맛 보고 즐기고 있을 때 제공된 초밥.
많은 종류의 초밥이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입맛 확 돋우며,
참치에 대한 기대 가득 장착하게 하는 초밥이다.
드디어! 드디어!
처음으로 으로 나온 참치.
실장 추천의 메인 첫 번째다.
대충 보기에도 참 좋아보이는 참치.
제공되는 참치는 예쁘게 나오기도 하지만
고급지고 좋은 부위로 제공된다.
배꼽살, 오도로, 가마살 등등.
본인도 그렇지만
참치를 잘 모르는 분들이 방문해도
상관이 없다.
내가 무슨 부위를 먹는지
어떻게 먹을 것인지
직접 오셔서 다 설명까지 해주신다.
손님 감동 시키는 친절한 서비스.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신 참치 먹는 방법.
정동필 참치에서 직접 만든
특제 와사비 소스와 참치를 이용한 젓갈.
김이나 다른 부산물 없이
각 소스만으로도 참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와사비 소스라고 하면 묽은 느낌의 소스 같지만
정동필 참치의 와사비 소스는
와사비와 해초가 주를 이루고
다른 양념이 조금 첨가된 것 같았다.
일단 와사비 자체가 세게 느껴지지 않고
참치와 잘 어울리면서 식감까지
더욱 풍부해져서
왜 사장님이 추천했는지 바로 납득해버렸다.
참치 젓갈로 만든 소스.
참치 내장으로 만든 주도? 젓갈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장님이 소개해주신
두 가지 소스가 모두 잘 어울려서
연거푸 먹으면서 소스가
금방 바닥이 나서 재요청도 드렸었다.
참치를 즐기던 와중에
또 한 번의 감동 포인트.
바로 메로 구이.!
메로 구이가 제공 되었는데
구워지자 마자 바로 나왔다!!!
하는 비주얼로 나온 것도 좋은데
직원 분께서 직접 살까지 발라주신다.
게다가 거참.
메로 라고 하면 기름기가 상당히 많아서
기름진 맛에 먹는 생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곳의 메로 구이는 담백하다.
종종 동네 호프집이나 이자까야에서
메로 구이 메뉴를 볼 수 있는데
절대 절대. 다른 맛이다.
이윽고 나온 두번째 판.
처음으로 만난 참치에서
감동 받다보니 기다리는 시간에
다음엔 무엇을 주실까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충만하다.
참다랑어가 아닌 다른 종류의
특수한 부위라고 설명을 주셨었는데...
이 놈의 기억력은 참치를 먹음과 함께
기억도 함께 먹어버렸다는 점...
입맛에 따라 김에 싸먹기도!
어떻게든 잘 어울리지!!!
참치 들어간다! 쭉 쭉쭉쭉~!
예쁜 비주얼에 기분 좋아지고,
맛도 있으니 2 번째 제공된 참치에 기대도 되고,
직접 매번 오셔서 참치에 대한 설명과
식사에 대해 체크까지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지인과 함께 참치에 대해 칭찬하고,
서비스와 음식 맛에 대해 감탄하고,
이번 선택은 정말 잘한 선택이라며
찾아낸 지인에게 감사하다보니
어느덧 마지막 참치.
세 번째 판.
생각하기로는 무한 리필이 아닌
세 번 정도 제공되는 정도면
배가 찰까? 싶지만
충분히 배도 차고
좋은 부위, 맛있는 부위를 위주로
제공되다보니 입도 즐겁다.
마지막 판까지 직접 오셔서
참치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 사장님.
에엑 ? 거기가 끝이 아니었다.
방울 토마토(?) 를
숙성 시킨 액기스 (?) 를 주셨다.
소주에 섞어서 같이 먹으라 하셨는데
이 또한 달콤함과 함께 향이 좋아서
술을 싫어하는 분이라도
기분 좋게 홀짝 넘길 수 있다.
가능하다면 따로 주문해서 먹고 싶을 정도.
그리고 또 별미였던 이녀석.
묵은지를 이용한 초밥이다.
기억하기론 오랜 시간을 드령서
만들어서 매번 제공이 안될때도 있고,
많은 양이 제공되지는 못하신다고 기억한다.
근데 이 녀석.!
한 입 먹자마자 동공 지진나게 한 녀석이다.
분명...난 묵은지가 무슨 맛인지 알고 있는데...
허... 깔끔하기도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 달달한 맛?!
이 또한 메뉴라면 바로 주문해서 먹고 싶었던 메뉴.
먹어본 자가 맛을 알 것이다!
끝이 나질 않아.
마지막 판까지 참치를 비워내니
새우 튀김을 내주고.
본인이 밀가루와 면에
환장하는 걸 어찌 아셨는지
이젠 우동까지
먹다보니 기가 막힌 건
여긴 왜 맛 없는 게 없는거야?
제공되는 메뉴 하나 하나가
대충 떼우려고 제공되는 메뉴가 없다.
네. 화룡 정점이죠.
역시 한국인은 마무리는 밥으로.
지글 지글 뜨끈하게 나온
알밥을 이리저리 섞어서 먹을 준비.
마지막까지 제대로다.
허...이렇게 주고 주고 또 주고
다 퍼주면 사장님 남기나 하시는 지...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이다.
본인이 자주 가는 동네가 아닌데다가
지하철이 근처에 있지 않아서
처음엔 방문이 너무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그걸 감안하고도 충분히 방문할 만 하다.
정말 지인과 본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칭찬 일색과
맛에 감탄 감탄 하면서
즐겁고 맛있는 식사였다.
지인과 앞으로
참치는 무조건 정동필 참치라며
곧 또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아, 정동필 참치 홈페이지에 가보니
화요일이 휴일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현재 정동필 참치는 일요일 휴무라고 한다.
방문 때 참고하시길 바란다.
암툰.
오늘의 포스팅을 요약하자면...
맛있다!
그러니까 두 번 가라!
아니 세 번 가라!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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