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전라도 목포에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할 생선. 병어 덕자회, 덕자찜 맛집 사랑새선어횟집

이자까야_ 2024. 9. 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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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싹쓸이해간다는 생선. 덕자 병어 맛집 사랑새선어횟집

 

목포 하면 미식의 도시.

음식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 바로 목포입니다.

목포의 음식이 얼마나 맛있고 재료가 좋은지

목포에서 꼭 먹어봐야 할 맛이라 하여

흔히 목포의 9 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목포에서 먹어봐야 할 9가지 음식에는

낙지, 민어, 준치, 꽃게 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병어. 

병어 중에서도 크기부터 엄청난

덕자 병어를 소개하려 합니다.

 

 병어와 덕자는 다른 생선일까?! 

 

맛있는 음식도 알고 먹으면 더더더 맛있는 법.

짧게 병어와 덕자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병어 덕자

병어와 덕자는 생김새는 상당히 비슷합니다.

겉으로 보면 생김새는 차이가 없지만

크기로 보면 덕자는 병어 10 배 가량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생선이냐..?!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둘은 서로 다른 생선이 아닙니다.

병어가 어마어마하게 커지면 덕자 라고 부르는 생선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겨울이 제철이라는 생선 방어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대략 10 kg 이 넘어가면 대방어라고 부르지요.

병어와 덕자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병어가 커지면 대병어가 아닌 덕자 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여 부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또 목포 근처에는 덕대라고 부르는 생선이 있는데

이때 덕대라는 생선은 병어 - 덕자와는 다른 종입니다.

얼핏 보면 비슷하게 생겼지만 엄연히 다른 생선이며

병어에 비해 맛도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생선입니다.

 

병어와 덕자는 주로

여름에서 겨울까지 철이라 하는데 

실제로 맛의 편차가 크지 않아서

언제 먹어도 맛있는 생선이라 합니다.

목포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권해드리고 싶은 음식 중 하나. 

 

 

 덕자, 병어 전문 맛집 목포 사랑새선어횟집

 

목포 병어 맛집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목포 옥암동에 위치한

찐 현지인 맛집 사랑새 선어횟집입니다.

 

목포 덕자 맛집

 

지방 맛집이라면 대중매체에 한 번 

소개되는 것은 기본.

 TV에 소개된 것 말고도 

목포 현지인의 추천을 받은 곳이라

의심 없이 기대감만 잔뜩 품고 방문하였습니다.

 

목포 병어회 맛집목포 현지인 맛집

 

평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방문을 했더니 아직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어서 단체 회식도 가능해 보였고,

룸으로 된 공간도 있어서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덕자 가격

 

시세 변동이 작은 메뉴들은 가격이 적혀 있었지만

요즘처럼 덕자, 병어가 맛이 좋아서

그날 그날, 시세가 크게 바뀌는 생선들은

때에 따라 가격이 달랐습니다.

저와 일행은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서

가격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9월 기준 대략 10 만원 후반대의 가격.

 

목포 현지인 맛집

 

이미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기에 

도착해 보니 반찬과 기본 세팅이 완료된 상태.

음식 맛 좋고, 푸짐하기로 소문난 전라도답게

반찬 종류도 많고 화려했습니다.

 

전라도 맛집

 

기본 반찬만으로도 밥 몇 공기는 

비울 수 있을 것 같은데

메인이 따로 있다니.

 

덕자 회 목포

 

오늘의 메인 중 하나. 바로 덕자회입니다.

사진상으로도 곱지만

실제로 보면 우유 빛깔을 띄는 더욱 고운 자태.

 

 

덕자 병어 맛집

 

그렇게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푸짐하게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이제 제대로 시작할 차례.

 

목포 맛집

 

옆에서 보고, 위에서 보고 

어떻게 보아도 헉 소리는 절로 나는 구성.

 

덕자 회 쌈밥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 걸 보고 감탄하고 있을 때

사장님께서 스으윽 다가 오셨습니다.

덕자 먹어보았냐면서 맛있게 먹는 법 가르쳐줄까요?

하고 물으십니다. 

사장님이 가르쳐주신 방법.

쌈장 잘 섞어 섞어서 깻잎 한 장 위에 놓고,

덕자 한 점, 삼채 한 점, 밥 한 술.

그렇게 덕자 한 쌈 완성.

 

 

와...이거 또 색다른 맛 입니다.

입 안 가득 덕자쌈을 넣으면

깻잎향이 은은하게 베이스를 맡아주고,

몇 번 씹어주니 덕자의 포슬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덕자의 고소함이 쌀과 장이 가진 단맛과 만나서 

풍미 깊은 달달 고소함이 가득찰 때

삼채가 가진 매콤 씁쓸함이 깔끔하게 마무리 해줍니다.

고소하게 퍼지는 그 달달한 풍미와 

보슬 보슬한 식감이 주는 그 맛이

평소 느껴보지 못 한 새로운 매력 이었습니다.

 

덕자 회


특히나 병어는 작은 사이즈일 때 뼈 째 썰은 세꼬시로도

먹는 생선이기에 덕자 회에서도 얇게 뼈째 회로도 내어줍니다.

덕자의 포슬한 식감에 얇은 뼈가 있어서 

부들 오독한 식감에 고소함은 더 해집니다.

살짝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뼈재 회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지나칠 수 없는 매력 타임.

 

덕자찜

 

병어와 덕자의 정점이라는 찜요리.

덕자찜이 나와주었습니다.

와... 일단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

덕자 자체가 꽤 큰데 한 마리가 통으로 올라가 있으니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자찜

크게 한 입 넣으랍니다.

워낙 덕자가 크고 살이  올라서 

숟가락이 넘칠 정도로 크게 떠서 

한 점 입 안 가득 넣으니...

왜 덕자, 덕자 하는 지 바로 수긍해버렸습니다.

덕자가 입에 탁 들어왔는데 

포슬~ 거리며 녹아 없어져버립니다.

덕자가 가진 특유의 식감이 찜 요리법과 만나

그 매력이 극대화된 느낌.

한 입 먹자마자 눈이 떠지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큰 덕자를 반은 회로 내어주고, 

반은 찜으로 해서 내어주는 것인데

목포에서는 찜이라 이야기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는 조림 정도가 될 것 같았습니다.

아래엔 푹 익은 감자와 자글자글한 국물이 깔려있고,

이 국물에 덕자 살과 밥 비벼서 한 입,

비빈 밥을 김에 싸서 한 입.

먹을 수록 맛있고 매력적이 덕자였습니다.

 

 

게다가 보기에는 꽤나 매콤할 것 같았는데

매콤함은 어디 가있는지 모를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양념 맛이

신선한 덕자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사랑새선어회 집에서 덕자를 즐긴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맛은 두 말 할 것 없이 좋았고,

친절하고 귀여우신 사장님의 응대에

기분까지 좋아져버려서 

꽤 오랜 시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

부족한 거 없나, 맛있게 잘 먹나 신경써주시는 모습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다음 목포 여행에서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사랑새선어회

주소 : 전남 목포시 옥암로 54번길 29

전화번호 : 061-282-9888

영업시간  10 : 00 ~ 22 : 00

 (브레이크 타임 14 : 00 ~ 16 :00 )

매달 1,3 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 주차, 단체, 포장, 예약 가능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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