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허영만 화백이 인정한 깔끔한 국물의 목포 뼈해장국 맛집. 은지네 해장국

이자까야_ 2022. 1. 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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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시원하고 고기 많은 뼈다귀 해장국 

 

목포역에 도착하자마자

설레이는 마음과 함께 굶주린 배를 움켜쥐었습니다.

미식의 도시 목포에 가는 것이니 만큼

첫 끼는 목포에서 먹겠다! 

라는 결심으로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목포에 도착해보니 살짝 바람부는 쌀쌀한 날씨.

도착해서 만난 지인이 

오늘 딱 맞는 메뉴가 있는 곳을 안다고 

앞장서길래 따라가보았습니다.

 

 

목포역에 내려서 조금 걷다보니

한 쪽에 화려하게 여기저기 

사진이 붙어있는 곳이 보였습니다.

이름은 정겨운 느낌의 은지네 해장국.

 

 

입구에서부터 뭔가 사진이 많이 붙어있길래 

다가가서 보니 식객 허영만 화백과 

오랜만이라 더 반가운 이홍렬 씨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아담하지만

깔끔한 모습의 내부였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식사하시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음료 메뉴를 제외한 모든 메뉴 가격은 통일.

돼지뼈 해장국을 메인으로 하지만

해장에 관련된 선지, 북어 콩나물 메뉴도 있습니다.

 

 

목포 뼈해장국 맛집 은지네 해장국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재료는 국내산이었습니다.

특히나 해장국에 들어가는 돼지뼈는 

단가와 고기 특징의 자체 때문에 외국산을 

사용하는 곳도 많은데 이 곳은 국내산만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주문과 함께 금방 내어진 반찬.

해장국 먹기에 딱 기본이 되면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김치와 깍두기, 양파, 청양고추, 쌈장.

조금 특이하다면 콩나물이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뼈해장국.

요오~~~~~~!!!! 하는 감탄사와 맞이하였는데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비주얼.

 

 

 

수북히 쌓여있는 돼지뼈에 놀라고,

뭔가 어색하다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살펴보니

시래기가 보이지 않고 국물이 맑은 국물입니다.

시래기를 따로 끓이진 않았을테고... 원래 없는 것인가?!

시래기 대신 고기를 더 주는 건가 싶었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엔 고기가 상당히 많은데?!

 

 

알고보니 은지네 해장국에서는 

맑은 국물을 내기 위해 시래기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돼지 생뼈 만을 이용해서 육수를 기본 육수를 낸 후에

오가피, 다시마 등을 이용해서 국물 맛을 낸다고 합니다.

국물 맛이 더욱 기대되는 해장국.

 

 

그리고 볼 수록 이렇게 많이 줘도 되나 

생각을 하게 한 돼지뼈.

뼈도 뭔가 다르다 싶었는데 

돼지 등뼈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족발을 제외한 돼지의 모든 부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고기를 하나 하나 보니

단순히 뼈가 큰 것이 아니라

살이 큼직하게 달라붙어 있는

튼실한 돼지뼈 였습니다.

 

 

돼지 뼈에 붙어있는 고기는 

내가 알던 해장국과 또 다른 맛.

일반적으로는 오래 푹 삶아서 툭 쳐도 

살이 떨어져나올 정도로 부들부들하게 하지만

이 곳의 고기는 씹는 식감이 살아있을 정도만 삶아서

고기 뜯는 맛이 있는 맛이었습니다.

 

 

방문했던 허영만 화백도 

고기의 양에 놀랄 정도로 많았던 양.

 

 

 

고기 양이 워낙 많으니

준비된 소스에 고기를 따로 맛보기도 하고

육수와 함께 후루룩 하다가

밥과 함께 말아먹기 위해 뜯어 놓았습니다.

어떻게 먹어도 맛 좋고,

풍족한 고기 양에 기분까지 좋아졌습니다.

 

 

고기 뜯고 맛보고 즐기다가

흰 쌀밥과 함께 즐겨보기 위해 밥을 말았습니다.

고기를 꽤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고기 덩이가 남아있는 것이 보이시죠?!

 

 

크흐 개인적으로 참 좋은 비율 입니다.

좋은 육수에 단백질(고기)에 밥 (탄수화물).

7 : 3 혹은 8 : 2 의 비율이 썩 맘에 들었습니다.

쫄깃한 돼지 고기 식감 사이사이 

포근한 쌀밥이 잘 어울어져 

담백 깔끔한 좋은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결국 후루룩 후루룩 먹다보니

국물 하나 남기지 않고 비워버렸습니다.

 

 

목포 해장국 맛집 은지네 해장국은

국내산 생뼈를 이용해서 고기 맛도 좋았지만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국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식객 허영만 화백 또한 국물을 맛 보기에

숟가락은 너무 작다며 그릇 그대로 들고 

후루룩 연신 국물을 마시고 칭찬할 정도였습다.

개인적으로 무겁지 않고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자꾸 입 맛을 당기게 하는 마성의 국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같이 추운 날씨에

국밥 종류가 문득 문득 생각이 나곤 하는데 

은지네 해장국을 맛 본 이후로는 

이렇게 맑은 뼈해장국도 함께 떠올리게 됩니다.

 

 

 

목포에 다양한 맛있는 먹거리가 있지만

은지네 해장국의 뼈해장국 또한 

포기하기 힘든 메뉴임이 분명합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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