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구이, 꽃게탕 맛집 충남 공주시 대하촌 |
하늘이 높고 푸르른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가을에는
반드시 떠오르는 제철 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대하와 꽃게.
오늘은 이 두 가지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으면서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을 한 곳 소개하려합니다.
충남 공주시 소학동에 위치하여 있는 대하촌.
상호명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대하 요리가 유명한 곳 입니다.
공주 현지인은 누구나 한 번 이상은 가보았다는 대하촌.
대하촌은 식당 앞 쪽에 꽤 넓은 공간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량을 가지고 이동해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대하촌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안 쪽 수조에서 오늘의 재료인
신선한 꽃게와 대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입구 정면으로는 안이 훤히 보이는 오픈된 주방과
작은 셀프바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이른 저녁 시간임에 불구하고
대부분 자리엔 먼저 오신 손님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이로구나.
대하가 제철이다보니
빈자리에도 미리 대하구이 전용 팬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대하촌의 메뉴판.
제철 계절에만 판매하는 메뉴와
연중 메뉴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메뉴는 싯가 인데
당일마다 직접 사장님께 물어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쪽에 가격 표시가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주시 대하구이, 꽃게탕 맛집 대하촌의
기본 반찬 입니다.
사진에 찍힌 반찬과 몇 가지의 반찬이 더 있었는데
단촐해보이지만 잘 익은 묵은지 한 줄과 물김치,
작은 샐러드, 장과 청양고추 조각, 나물류, 땅콩볶음 이 나왔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하구이.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싱싱한 대하가 담긴 팬이 큼직하게 딱 !
대하 구이도 맛이 있지만
신선한 대하를 회로 먹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
뚜껑을 살짝 열어서 팔딱이는 대하를
조심스럽게 가져와주었습니다.
대하촌의 대하는 머리가 잘려진 상태로 나와줍니다.
움찍 움찍 거리는 대하를 잡고 빠르게 옷을 벗겨주고,
살짝 초장 찍어먹으면 그 탱탱함과 단맛이 예술.
별 다른 조리도 없이 싱싱한 새우를 먹은 건데
그게 참 맛이 좋습니다.
완성된 대하구이.
이 색깔, 이 비주얼 모르는 사람 없으시죠?!
촉촉하게 잘 익은 대하의 껍질을 벗겨내고,
초장 찍어서 한 입 하면
회로 먹을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탱글 말랑한 식감에 새우가 가진 단 맛.
거기에 초장의 매콤 달달함까지.
역시 제철 대하는 사랑입니다.
대하를 몸통만 먹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대하촌에서는 처음에 머리가 손질된 상태로 나오는데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머리 튀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버터구이가 아닌 깨끗한 기름에 그 자체로 튀겨내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잘 튀겨진 대하 머리 튀김.
개인적으로는 버터향으로 가려진 버터구이보다,
순수하게 기름에 튀긴 대하촌의 머리튀김이 맛이 좋았습니다.
입맛 올라왔으니 마무리 식사를 해주어야겠죠.
저와 일행이 주문한 꽃게탕.
튼실하게 크기 좋은 꽃게 세 마리가
보기 좋게 플레이팅 되어 있고,
꽃게 특유의 향이 공간 전체를 퍼져나갑니다.
꽃게도 워낙 싱싱하다보니
꽃게 몸통 내장을 긁어 먹어도
비린내 하나 없이 깔끔, 담백하기만 했습니다.
이 좋은 국물을 더 맛있게 즐기려면
라면 사리 하나 추가해줘야겠죠?!
꽃게 육수 진하게 머금은 라면 사리와
살 가득한 꽃게 몸통.
시원 담백한 국물이 역시 일품이었습니다.
정신 없이 즐기는 중에 꽃게탕을 보니
아직도 수북하게 쌓여있는 꽃게와 새우.
이러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
꽃게 국물 그냥 버리는 분 없으시죠?
잘 지은 흰 쌀밥 꽃게탕 국물에 폭 적셔서 먹으면
배부른 와중에도 계속 먹게되는 기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싱싱한 제철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잘 살린 감칠맛이 진하게 풍기는 곳.
대하촌은 앞으로도 또 방문하게 될 곳 입니다.
대하촌
주소 : 충남 공주시 소학동 18-2
전화번호 : 041-855-3391
영업시간
일 ~ 월 11 : 30 ~ 21 : 00
브레이크 타임 14 : 30 ~ 17 : 00
토요일 17 : 00 ~ 21 : 00
* 주차, 포장, 예약 가능.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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