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밀리터리 컨셉 오래된 바베큐 치킨 맛집 |
다들 오랜 추억을 간직한 맛집.
한 곳 쯤은 있으시죠?!
요즘 동네 주변 상권도 많이 변화함에 따라
애정하는 가게들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가게가 아직도 버티고 남아있는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저에게 그렇게 기억된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닭날다 라는 치킨집입니다.
약간은 독특한 외관을 가진 이 곳은
프랜차이즈 체인점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곳 입니다.
이름부터도 독특한 닭날다.
사실 이 곳은 홍대와 상수 중간 쯤에
위치해 있던 곳으로 어린 시절 종종
지인에게 소개 받은 후 친구들과 방문했던 곳 입니다.
당시엔 홍대 좀 다녔다 하는 사람이라면
독특한 치킨 맛집으로 꽤 유명했던 곳이었습니다.
어느 날 사라져버려서 없어진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 하게 만나니 반가움에
발까지 동동 구르게 되었습니다.
간판처럼 걸린 닭 인형(?)이
들어가기 전부터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내부는 노오란 불빛에 빈티지한 느낌 입니다.
이 곳 사장님은 밀리터리 매니아 이신지
곳곳에 옛 군용품을 소품으로 이용하여
꾸며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2 월 정도까지는 치킨 가격이 3천원 정도
더 낮았던 것 같은데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치킨 가격도 올라버린 것 같네요.
치킨 메뉴를 메인으로 맥주 한 잔 곁들이기
좋은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컨셉이 확실합니다.
밀리터리 매니아인 만큼
생맥주도 군용 수통에 나와줍니다.
신기하면서 독특한 비주얼.
왜인지 더욱 시원한 느낌이랄까요?!
기본 안주로는 피클이 나와주는데
이 피클이 아주 요물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담은 피클이라고 하셨는데
일반 피클과는 다른 새콤 감칠맛 도는 맛있는 피클.
리필 요청을 안 할 수가 없었던 피클 입니다.
드디어 메인 메뉴 치킨이 나왔습니다.
메뉴명은 뉴 철판.
치킨 집이지만 기름에 튀긴 바삭한 치킨이 아닌
양념 소스 가득 머금고 철판에 지글지글 하는 치킨입니다.
살짝 달짝 매콤한 양념 머금은 치킨에
치즈가 꿀렁 꿀렁 올라가 있으니
비주얼만으로도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요거요거 보세요.
닭고기는 퍽퍽하지 않고 촉촉 부드럽습니다.
치즈와 함께 먹으니 함께 녹아내리는 듯한!!!
변하지 않았네요.
종종 생각나더 그리운 그 맛.
반가움 때문인지 오히려 맛이 더욱 좋아진 듯 했습니다.
치킨을 다 먹고 배는 찼지만
약간의 아쉬움과 안주도 할 겸
다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새우 가득 크림과 매콤 토마토장.
외우기엔 꽤 긴 이름입니다.
구운 바게트와 함께 직접 만들었다는
새우크림과 매콤 토마토장이 함께 나옵니다.
다른 곳에서는 먹어보지 못 한 맛이라
독특하면서도 자꾸 손이 가는 맛.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소스를
모두 섞어서 한 번에 먹는 것도 좋았습니다.
일단 닭날다에 들르면 치킨은 꼭 드시고
다른 메뉴고민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사라진 줄 알았던 홍대 치킨집 닭날다.
오랜만에 만나 반갑기도 했지만
역시 아직도 무시하지 못 할 매력적인 맛에
다시 한 번 반하게 되었던 날 입니다.
닭날다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5-1
전화번호 : 0507 - 1350 -4520
영업 시간 : 16 : 00 ~ 02 : 00 [휴무 없음]
*근처 눈치껏 주차. 20년 된 치킨집. 밀리터리 감성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추억의 맛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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