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추천 맛집 간장 게장, 밴댕이 맛있는 뜰안에 정원 |
얼마전 바람도 쐴 겸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방문했습니다.
석모도에도 소문난 맛집들이 다양하게 있었는데
그 중에 저는 추천을 받아서
석모도 보문사 바로 앞에 있는 한 한정식 집에 방문했습니다.
석모도 한정식 맛집 뜰안에 정원은
화이트톤의 건물에 간판이 크게 적혀져 있어서 멀리에서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게 눈에 띄는 모습 입니다.
뜰안에 정원이라는 상호명 답게
건물 주변에는 꽃으로 한 가득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입구에 가득한 꽃 덕분에 들어가는 걸음에도
화사함이 묻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처음 반겨준 것은 수 많은 도자기 인형과 접시들이었습니다.
사장님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듯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인형들은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어 세우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잠시 작은 도자기 전시회를 거쳐
자리를 안내 받았습니다.
석모도 한정식 맛집 뜰안에 정원은
기본적으로 코스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코스 요리를 하지 않고,
한상차림 메뉴만 주문이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메인 메뉴를 주문하면 그 외에 추가를 통해
아쉬운 메뉴를 주문 할 수 있었고,
종종 약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즐길만한
일반 음료와 주류와 함께 강화 지역 막걸리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메뉴 주문과 함께 제공된 주전자.
주전자에는 시원한 물과 따듯한 물이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기호에 따라 두 가지 물을 제공하는 배려도 좋았는데
직접 마시는 용도와 함께 밥 자체가 솥밥이 나오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서비스로 보였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모든 메뉴에
솥밥이 제공이 됩니다.
일상에서는 은근히 솥밥을 만나기가 힘들어서
일부러 신경써서 찾아가지 않는 이상 접할 기회가 없는데
뜰안에 정원에서는 기본적으로 솥밥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따듯해 보이고 건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잘 지어져 고슬 고슬 윤기나는 솥밥이
밥 자체만으로도 참 맛있어 보였습니다.
강화도의 쌀이 맛있기로 유명하다는데
솥밥으로 나와서 더욱 향긋한 밥 냄새와 함께
맛을 더욱 좋게 해주는 듯 했습니다.
강화 석모도 한정식 뜰안에 정원에서는
메인 메뉴 외에도 반찬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안내문을 보기로는 반찬을 만들 때
직접 재배하신 유기농 채소 위주로 사용하고,
모든 반찬을 직접 만든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반찬도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느낌이 강했고
특히나 도토리묵의 탱글한 식감가 맛이 매력,
잡채의 잘 잡힌 소스의 밸런스와 조금 굵은 당면을 사용해
더욱 맛있어진 식감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인천 강화 석모도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바로 밴댕이 입니다.
관용구에도 등장 하는 그 밴댕이가 맞습니다.
잡히면 혼자 난리 생난리를 치다가 제 화를 못 이겨
사망에 이르게 되는 밴댕이 성격 때문에
밴댕이 소갈머리 라고 부르고는 한답니다.
예민한 성질 머리로 유명한 녀석이지만
무엇보다 일단 맛이 좋았습니다.
밴댕이 회를 크게 썰어서 직접한 양념에
척척 무쳐낸 밴댕이는 고소하면서도
새콤달콤하고 깔끔했습니다.
밴댕이의 식감은 탱글보다는 부드러운 편이었는데
그 또한 스르륵 녹아내려가는 느낌이 꽤 매력 있었습니다.
다음 메뉴는 바로 간장 게장 입니다.
간장 게장 메뉴 중에서도
한정판 암꽃게 대 사이즈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나오는 비주얼 부터가 시선을 확 잡아버릴만큼
포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단 대 사이즈 답게 큼직한 크기가 압도했고,
뚜껑에 집게 오려진 데코하며,
통통한 몸통과 그 위로 소복하게 올려진 알까지.
꽃게 철이기에 더욱 더 좋은 꽃게를 만난 걸까요?!
역시 철은 철인가봅니다.
간장 게장 딱지 부터 보실까요?!
먹을 줄 안다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뚜껑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죠.
일단 데코로 있던 집게발의 살부터
아이스크림처럼 쏘오옥 빼먹으면서 준비합니다.
게딱지는 내장을 소스로해서
얼른 밥 비벼 먹고 싶어지는 비주얼.
게딱지에 밥 비벼 먹는 건모두가 아는 국룰이죠?!
거기에 강화 솥밥으로 지은 밥을 넣으니 더욱 맛있어 보입니다.
밥을 넣고 슥슥 비벼보니 알과 내장이
더욱 푸짐하게 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크흐~ 모두가 알고 있는 밥도둑 간장게장.
역시 허명이 아니었습니다.
게딱지에 밥까지 슥삭 비벼 먹었으면
진짜 살을 푸짐히 먹어봐야겠죠?!
몸통에도 살이 가득 가득.
알까지 듬뿍 올려져 있었습니다.
간장 게장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비주얼.
한 입 크게 먹어봅니다.
얼마나 토실토실하게 살이 꽉 차있는지
영상으로도 보여드릴게요 !
간장 게장의 맛은...크하 ! 개인적으로는 역대급이라 생각합니다.
간장 게장이지만 베이스가 되는 간장이 짜지 않아서
국처럼 떠먹어도 될 정도의 염도 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간장 게장이라 하지만
짠맛만 강하면 밥도 비벼 먹고 싶지 않은데
뜰안에 정원의 간장게장은
짭쪼름하면서 감칠맛 좋고, 레몬을 약간 넣은 듯한 상큼함을 가진
간장 소스라서 부담 없이 자꾸 먹게 되는 맛이 었어요.
좋은 간장 소스와 싱싱하고 속이 꽉 찬
제철 꽃게의 조합은 마성의 조합이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맛있게 마무리 했지만
끝이 아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2 층 공간에 가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뜰안에 정원 2 층에는 카페처럼 꾸며진 공간이 있었습니다.
꽤 넓은 공간이 꽃과 나무, 각종 장식품으로 채워져 있어서
구경 거리도 많았고, 은은하게 음악이 깔려 있어서
더욱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중앙 한 쪽 공간에는 커피와 쑥차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따로 주문을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잔을 가져다가
이용하는 방식잔도 예쁘고 생각보다
차와 커피 맛도 괜찮아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창가자리에 앉아
맛있는 식사와 함께 향긋한 차 한 잔으로 마무리하니
흡족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강화군 석모도 한정식
뜰안에 정원은 추천 받아 방문했었는데
저도 참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나온 곳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내부 곳곳까지 꽃과 인형으로 예쁘게 꾸며진 공간.
직접 재배하시는 유기농 채소를 이용해서 만든 반찬.
그리고 조미료를 넣지 않고도 맛있는 음식이
부담 없고 깔끔해서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좋아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강화군 석모도에 방문하신다면
맛과 멋이 함께 하는 뜰안에 정원에
방문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뜰안에 정원
주소 :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827 뜰안에정원
영업 시간 - 평일 10 : 30 ~ 19 : 00
토 10 : 30 ~ 20 : 00
일 10 : 30 ~ 19 : 30
휴무 없으며, 라스트 오더는 영업 종료 1 시간 전.
주차 가능, 포장 가능.
인천 또 다른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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