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순대 트럭 |
각 동네마다 종종 볼 수 있는 반가운 트럭.
바로 푸드 트럭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네마다 어디는 전기구이 통닭 트럭이 오고,
목살 트럭, 해산물 트럭 등등 종류도 다양한데
오늘 소개할 곳은 백암 순대를 판매하는
망원역 근처에 위치한 순대트럭 입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흔들렸지만...
백암순대라고 적혀 있는 작은 트럭을 볼 수 있습니다.
위치는 망원역 1 번 출구 뒷편 골목 입니다.
망원역 순대트럭에서는 4 가지의 순대를 판매 중이었습니다.
일반 찹쌀 순대, 야채 순대, 김치 순대, 백암 순대.
순대라고 하면 지역별 차이점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야채 순대, 김치 순대는 또 다른 종류였습니다.
고민 끝에 여러가지를 모두 즐겨보고 싶어서
모듬 소 를 주문했습니다.
얼핏 보아도 아시겠지만
직접 취식하기보다는 포장이 메인인 곳 입니다.
저도 편하게 맛을 보고자 포장을 해왔습니다.
포장을 하면서 내장도 먹는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시고
취향에 따라 맞춤으로 준비해주십니다.
사장님께서 조금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위 사진처럼
포장 위에 신문을 돌돌 말아서 최대한 따듯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십니다.
집에와서 어떤 맛일까 어떤 순대일까 궁금해서
후다닥 개봉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더 양도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소금과 소스까지 주시고,
내장까지 듬뿍 듬뿍 쌓아주셨습니다.
비주얼부터가 아주 시선 강탈.
일단 순대 내장.
구매를 하면서 보니 오늘은 내장이 간과 허파만
남았다고 미안하다 말씀 하셨습니다.
다른 종류의 내장도 더 판매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내장도 잡내가 거의 없이 깔끔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분식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떡볶이와 함께 먹어도 좋고,
내장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순수하게 내장만 드셔도
엄지척하면서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아시는 일반 찹쌀 순대.
크게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알고 있는 그 맛.
떡볶이 소스와도 잘 어울리는 그 순대였습니다.
이 순대는 바로 김치.
일단 색부터가 다른 순대와 확연히 차이가 났습니다.
다진 김치가 들어있어서 순대의 부드러운 쫄깃함 안에
아삭함이 숨어있는 식감인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김치가 들어있지만 맵지 않고 오히려 김치 덕분에
단짠 매콤의 조화가 되어서 하나의 작은 요리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던 순대 입니다.
요 것은 야채 순대.
슬쩍 보면 백암 순대와 큰 차이가 없어보이기도 한데
맛을 보면 꽤 차이가 납니다.
안이 꽉차고 육즙과 채즙이 풍부하면서
야채 특유의 향과 식감이 매력있던 순대입니다.
마지막으로 백암 순대.
역시 상호명인 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안이 꽉차서 겉은 탱글하지만 입 안에서 풀어지면서
녹진한 느낌, 진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당면, 야채, 간고기 등등 내용물도 푸짐해보였는데
특히 육류 위주로 속이 채워진 것 같았습니다.
일반 순대도 맛있지만 백암 순대는 약주 좋아하시는 분들이
안주로 더욱 선호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매번 지나면서 종종 보기만 했을 뿐
이번에 처음 맛을 본 백암 순대 트럭.
주인 아주머니께서 찾아오시기 전에는
찾아갈 수 없는 곳이지만 맛 좋고 푸짐하고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함과 넉넉한 인심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던 곳 입니다.
적으면서 순대 한 점 생각이 납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망원 근처 포장 가능한 또 다른 맛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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