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가을 제철 대하구이 먹으러 망원동 우리 바다 수산으로.

이자까야_ 2021. 9. 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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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현지인 회 맛집 우리바다수산 - 대하구이 & 매운탕

 

가을하면 새우와 꽃게가 

한참 맛있어질 시기입니다.

그 중에 새우는 흔히 대하구이라고 해서 

산채로 소금 냄비에 넣고 지져주면

색도 예쁘고 맛도 좋은 녀석이 나타납니다.

 

제철 음식이 건강, 영양적으로도 좋고 

맛도 좋으니 이번에도 지나칠 수 없습니다.

사실 노량진을 찾아갈까 하다가 

그래도 동네 퀄리티도 좋으니까 

오늘은 동네서 먹자 ! 

하는 생각에 망원동 오랜 맛집

우리바다수산 으로 향했습니다.

 

 

망원동 횟집 우리바다수산은 

제 기억에도 오래되었습니다.

이전에 앞을 지나갈때도 많은 손님이 있었지만

생선 비린내가 날 정도로 

오래된 집이었는데 새로 리모델링을 하면서 

깔끔해지고 생선 비린내가 싸악 사라졌습니다.

 

 

내부는 이런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규모가 꽤 큰 곳 입니다.

왼쪽은 1 층, 오른쪽 사진은 2 층인 만큼

꽤나 테이블이 많습니다.

하지만 횟집이 넓으니까 좋다 하고 마음 쉽게 찾아갔다가는

웨이팅 하기 쉽상인 곳 입니다.

인기가 어마어마하거든요.

 

 

이번에 방문 했을 때는 찍지 못 했던 기본 상.

기본상이 푸짐하게 나옵니다.

동네 특성이기도 하면서 

입장해서 술 한 잔 하시길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기본 차림도 꽤나 탄탄합니다.

횟집에서 보기 힘든 두부김치부터, 후라이 쌈까지.

 

 

 

아, 계란은 그냥 나오는게 아니라 

철판이 달궈져 나와서 직접 깨서 올리고 

입맛에 맞추어 간을 하는 시스템 입니다.

이 것부터가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잠깐 대화의 꽃을 피울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꽁치 구이.

이 것도 기본 차림 입니다.

꽤나 살이 도톰한 녀석이 올라오는데

웬만한 생선구이집 저리가라 

할 정도로 잘 구워져나옵니다.

 

 

 

나름 솜씨를 부려서 뼈를 발라내고 살만

차차착 보인 꽁치입니다.

맞습니다.

제대로 발라지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살이 꽤나 꽉차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원래의 목적만큼이나마

대하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대하 라는 건 자연산 생새우를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그냥 양식 새우로 살아있는 녀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모른다기보다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는다고 할까요?!

대하구이 라는 말 자체가 대명사처럼 되어버렸으니까요.

 

 

 

옴짝 달싹 옴짝 달싹

처음 대하구이를 어른들 말고 

비슷한 연령대와 먹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고기는 평소 종종 먹어보았지만

대하구이는 안 먹어봐서인지 언제 익은것인지를 몰라서

언제 먹어? 다 된거아냐? 뒤집어야 되는거아냐????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었던 그 날들.

결론은 대하구이는 그냥 두면됩니다.

쪄지면서 익혀지고, 

밑에 소금이 어느정도 방어를 해주기 때문에

특별히 탈 일이 없습니다.

 

 

지인 중에 해산물을 바삭 익혀먹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오래오래 익혔는데

잘 타지 않고 익어가는 대하 새우 입니다.

 

 

드디어...영접하게된

대하구이!!!

뜨겁지만 그만큼 맛있고

잘 익은 새우는 슬쩍 잡아만 당겨도

껍질이 차륵차륵 벗겨집니다.

아 물론 뱀이 허물 벗듯이 스르륵

한 것은 아니지요.

 

 

기억하세요.

세상은 언제나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죠.

대하 먹으려고 열심히 돈 벌고 

익히느라 기다리고, 뜨거운 껍질 까려고 힘들고.

하지만 결국 새우는 그만큼 맛있는거.

힘들었던 만큼 탱글 탱글한 식감에

새우 특유의 향이 나면서 고소한 맛이

아... 제철이네 

깨닫게 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고 지인들도 

귀차니즘이 심해서 대하구이가 맛있긴 했지만

더 이상 오래 먹지 못 했습니다.

니가 까주면 내가 먹을게

라고 말은 하면서

내가 널 위해 대하구이를 손질할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주문한 회.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추가 주문으로 

소량 주문이 가능하다는데 그리하야 

주문한 소량 주문 추가 회 였습니다.

 

 

기존 가격에 반 정도면서 

회만 튼실하게 꽉 꽉 채워나왔습니다.

사진처럼 맛 좋은  지느러미 살까지 빼놓지 않구요.

요즘 가성비, 박리다매 집이 많아진다는데 

글쎄요.

이 정도는 되야 박리다매 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사장님요! 리스펙!

 

 

하아. 회 보세요.

양도 부족하지 않았는데 

활어 특유의 탱실탱실한

탄력감이 있는 맛있는 회였습니다.

 

 

회 특유의 식감과 맛을 느꼈다면

그냥 넘어갈 수 없죠 

쌈도 맛나고 푸짐하게 한 쌈 해줍니다.

맛있었냐고 물으신다면...

아 재료가 좋은데 뭔들!

 

 

 

추가 주문이라는 걸 알게 되어서

욕심을 부립니다.

아... 참고로 이 곳에서 추가 메뉴는

메뉴판에 적혀있지 않습니다.

메인 메뉴를 주문했다면 문의하세요!

또 다시 추가 주문으로 주문한 매운탕.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푸짐 푸짐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순두부까지 들어있어서 

독특하면서도 맛있을 수 밖에 없는 맛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수제비도 들어있는 것 보세요...

하아....

재료 신선하고 좋지, 

듬뿍 들어가있지.

맛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일반 생각하는 매운탕은 아닙니다.

이 곳에서는 워낙 장사가 잘 되는 이유에서 인지

매운탕에 많은 생선 뼈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아주아주 푸짐하게 말이죠.

다만. 여러가지가 함께 들어있는 것이 조금 문제랄까요..?!

광어, 우럭은 모르겠지만

연어까지 들어있더군요.

푸짐하게 살 까지 종종 들어있었습니다.

맛 보기에는 좋았으나, 

너무 많은 생선이 섞이다보니 

매운탕이라기보다는 

뭔가 감칠맛 나는 생선 냄새나는 탕?! 이랄까요?!

맛이 없진 않았는데 

내가 생각하는 매운탕은 아니고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좋은데 

조금 아쉽기도 하고 

뭔가 애매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라면 사리 넣으면 역시 귿귿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곳은 

몇 년째 방문하는 곳 입니다.

단골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방문하는 곳은 아니지만

회가 생각 날 때면 함께 생각나고, 

약속을 잡게되는 그런 곳 입니다.

차림부터 맛까지 꽤 괜찮습니다.

 

 

망원동에 놀러오시거나, 

근처 주민이시라면 방문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곳.

하지만 오늘은 그것보다.

요즘 대하가 워낙 맛있으니

꼭 대하구이 드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철에 드세요.

대하구이 넘나리 맛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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