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합정 맛집]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매력적인 맛 어탕국수.

이자까야_ 2019. 9. 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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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어탕국수


본인은 개인적으로

국물을 참 좋아라 한다.

면이 들어간 냉면, 국수 등에 있는 육수도 좋고

국밥이나 탕 같은 뜨끈 뜨끈한 국물도 좋아한다.


주로 뜨끈한 국밥 종류를 먹을 때는

돼지 국밥, 순대 국밥 등을 먹으면서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하는 편인데

최근 오랜만에 잊고 있었던 메뉴를 만났다.

 

바로 어죽! 

얼마만에 듣는 단어인가?!

어죽이라니?!

전라도, 강원도, 충남 지역에서

맛 볼 수 있는 메뉴로

쉽게 말하면 민물고기를 이용해서 끓인

추어탕 정도로 생각하면 되시겠다.


최근 서울에서 어죽을 만났기에 

이 흔치 않은 어죽! 

어디에서 만날 수 있나?!

소개해보고자 한다.


지리산 어탕국수



지리산 어탕국수는

합정 먹자 골목 근처에 위치하여 있다.

본인이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합정에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장사를 해오신 것 같다.


지리산 어탕국수


들어가기 전에 사진을 안 찍고...

다 먹고 나온 후에야 찍은 정면 사진...

그리하야 어둑 어둑.


지리산 어탕국수


합정 먹자 골목 근처인데다가

간판이 크게크게 있어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가 있었다.

게다가 숨은 맛집?

나만 모르는 맛집?! 인지

예상외로 이른 시간부터

많은 손님들이 찾기에 

슬쩍만 지나쳐도 

아! 이 곳인가?! 하고 알 수 있다.





지리산 어탕국수


합정 어죽 맛집

지리산 어탕국수 가게이 내부.

깔끔하다 어쩐다 할 것 없이

평범한 동네 음식점 모습이다.

아무래도 메뉴가 

어탕국수, 어죽, 매운탕 이 주류다 보니

어르신들이나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지리산 어탕국수


하지만 본인(?) 같은 아재 입 맛을 가진

젊은이(?) 들도 심심찮게 찾는 것을 보니

역시 남녀노소 사랑 받을 수 있는 메뉴!!!



지리산 어탕국수


가게 내부 한 쪽에 붙어있는 홍보물

대표님 사진과 성함, 약간의 홍보문구와

M 본부 티비에도 나왔던 모습까지.


서울 어탕국수


가게를 구경하다보니

한 쪽에는 다른 분께서 포스팅 해놓은

지리산 어탕국수 메뉴와 이야기를

캡쳐해서 올려놓으셨다. 

사장님께서 SNS 에도 관심을 갖고 계신가보다. 



서울 어탕국수


가게 내부의 인테리어를 보면

평범한 동네 밥 집 같은 느낌이었는데

구석 구석 어탕국수에 대한 홍보 문구과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어탕국수는 무엇인지,

붙여놓은 포스터들이 

그래도 깔끔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꽤 기울이신 것 같아서

제법 프렌차이즈 느낌도 난다.



서울 어탕국수


그리고 한 쪽엔 의미심장한 그림.

어탕국수(어죽)을 먹으러 갔는데

한 쪽에 예상도 못한 흑돼지 전문.

오잉?! 흑돼지도 하신단 말인가?!!?!

서울 어탕국수


궁금하던 차에 메뉴를 보니

어탕, 다슬기, 매운탕이 주를 이루었고,

특선 메뉴로 흑돼지와 닭볶음탕이 있다.

흑돼지는 고추장 양념으로 조리되어 

나온다는 것을보니 제육 처럼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 눈에 띄었던 것은 약주 / 음료.

약주! 라니?! 듣기 좋은 말이구만!

막걸리 종류도 많고 

음료에 식혜도 있는 것이 재미있는 점.





서울 어죽서울 어죽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사이

나온 기본 찬.

처음엔 깍두기와 겉절이만 있었는데

알고보니 매일 매일 만들어서

뜨끈하게 주시는 두부 조림도 

이 가게의 매력 포인트라 한다.

이 날은 인기가 많았는지

새로 조리하여 늦었다며 나중에 주셨다.

그만큼 새로 방금 만든 두부 조림이라

뜨끈 뜨끈~!




서울 어죽


으하~ 드디어 나왔다.

본인이 주문한 어탕국수!

이 곳에선 어탕국수라 부르지만

본인 동네에선 어죽이라 불렀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본인 동네에서는 어죽이라 부르고,

탕이 제공되고 소면과 밥이 따로 제공된다.

하지만 지리산 어탕국수에서는

어탕 밥과 어탕 국수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다.

본인이 주문한 것은 어탕 국수.

탕 안에 국수가 가득 가득 들어있다.

어탕에 국수가 들어가서 전분 때문인지

어죽 특유의 걸죽한 느낌이 그득하다.

이런게 바로 어죽이지.




서울 어죽


본인과 함께 방문한 지인의 메뉴.

다슬기 국수.

어탕 국수와 반대로 깔끔한 지리탕.



맑은 다슬기 지리탕에

소면 가득 넣은 탕이다.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

 



서울 어죽


어탕국수 (어죽)에 

요게 없으면 섭하지.

바로 산초가루.


서울 어죽


어탕국수 (어죽)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것도 좋으나, 

한 가지ㅁㅅ만 볼 수 없지.

국물과 국수 조금 맛보다가

본인과 지인의 취향데로

산초 가루 듬뿍.


서울 어죽


어탕 국수 (어죽) 뿐 아니라

다슬기 국수에도 

산초 가루 듬뿍 뿌려서 먹으니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본인과 일행

입 맛에는 딱이다. 

먹다보니 속이 든든해지고

산초 까지 듬뿍 얹어 먹으니

괜스레 일 잔 술이 생각나서

결국 일행과 일 잔 했다는 것은 

비밀 아닌 비밀.


서울 맛집


어탕 국수의 소면 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불렀으나,

괜스레 그 좋은 국물에

밥을 말지 않으면 죄를 짓는 거 같아서

공기밥 한 공기 추가.

양심상 일행과 반 반 갈라먹기.





당시 며칠 제대로 쉬지도 못 하고,

연이은 술 자리까지 있어서

몸에 기력이 하나도 없었는데

오랜만에 든든한 어죽 먹고

보양한 느낌이었다.

앞으로도 종종.

게다가 점점 다가오는

가을 날씨를 생각하면

한 동안 꽤나 찾아갈 것 같은 느낌.

오늘도 잘 먹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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